용인의 한 생태공원에서 일가족 3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의 한 공원으로 진입하는 교량 인근에서 P씨(40)와 아내 H씨(40), 아들(10) 등 3명이 차량 안에 숨져 있는 것을 공원 관리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P씨는 운전석에서, 부인과 아들은 뒷좌석에서 숨져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연탄과 가스버너가 놓여 있었으며, 수면유도제 3통이 발견됐다. 또한 운전석에는 P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1장짜리 유서와 가족들의 연락처가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장애가 있는 아들의 학교 문제와 직장 문제로 사는 것이 힘들다. 남은 가족이 시신을 잘 거둬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병점에 거주하던 P씨는 당초 수원의 한 병원 관리부서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26일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돌연 퇴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정황 등을 토대로 P씨 가족이 신변을 비관해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8일 오전 9시7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배관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C씨(70)가 숨지고 L씨(32)가 부상 당했다. 이날 사고는 굴착기로 2~3m 깊이의 땅을 파고 공공하수처리 배관 공사를 하던 도중 옆에 쌓아놓은 토사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시흥경찰서는 6년간 근무하던 회사에서 구리선 10t(8천500여만원 상당)을 훔쳐 팔아온 혐의(절도)로 공장장 K씨(59)와 장물업자 B씨(56)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7년 시화공단에 소재한 A와이어 공장장으로 근무하면서 매주 금요일 야근을 핑게로 직원들이 퇴근한 후 빈 타래에 200㎏씩 절취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모두 38회에 걸처 구리선 10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구리선을 절취하는 과정에서 공장 정문을 촬영하는 외부 카메라를 작업복으로 가리고 운반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물업자의 창고에 보관돼 있던 구리선 2톤 가량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피해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8일 오전 11시16분께 의왕시 이동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1기지 내를 걸어가던 A씨(60)가 B씨(37)가 운전하는 C운수 소속 트레일러 차량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의왕ICD에 입주업체 트레일러 운전자인 A씨는 자신의 차량을 세워 둔 채 걸어가다 컨테이너를 싣기위해 기지 내로 진입하던 트레일러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B씨가 트레일러 차량의 높이가 높아 제대로 조수석 앞을 지나가는 A씨를 제대로 보지 못해 A씨를 치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8일 오전 6시45분께 남양주시 이패동 양정역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검은 연기가 역사 500㎡를 덮어 중앙선 도농~덕소 열차 운행이 35분 가량 중단됐으며 1천1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화재는 오전 7시20분께 꺼져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나 안전점검을 위해 양정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LH공사가 지역업체를 외면하고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업체 대표가 분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 이충동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직할사업단 인근에서 예주산업 대표 이종호씨(47)가 생존권수호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삭발한뒤 왼쪽 손과 팔뚝에 불을 붙여 분신했다. 이 대표는 분신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LH공사에 시설물 철거를 비롯한 벌목, 무연고 묘 이장, 지하수 폐공, 함바운영, 인력공급 등에 지역민들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고덕신도시 건설시 함바운영을 비롯한 각종 하도급 등에 지역업체는 물론 이주민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LH는 물론 평택도시공사 등에도 이주민 단체나 지역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묵살을 당했다며 LH 등이 평택주민들을 끝까지 외면하겠다면 오른쪽 손도 분신해 시민들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의 한 관계자는 생계조합 등이 고덕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철거, 벌목 등 각종사업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며 주민생계 지원에 대해서는 지원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기업의 모든사업은 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시행해야할 의무가 있어 특정업체에 일방적인 참여보장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생계조합 등의 추전이 있다면 자격과 능력을 갖춘 업체 등에 대해서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고객들이 맡긴 돈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기소된 신협 직원 L씨(39ㆍ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고객 돈을 빼돌렸다며 그 자체의 경제적 손실 외에도 피해자 조합의 신용도를 크게 실추시켜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었고, 피해액 대부분이 복구되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L씨는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오산시 지역신협에서 출납을 담당하면서 고객들이 맡긴 돈을 입금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81차례에 걸쳐 7억6천500여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광주지역의 50대 교회 목사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광주지역 여성단체씨알여성회 회원과 A양(17ㆍ고1년), B양(14ㆍ중1년) 부모 등 20여명은 7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시보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학생들이 광주시 송정동 S교회 C목사로부터 수년에 걸쳐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C목사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A양이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1년 봄부터 최근까지 교회 안과 밖에서 A양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했으며, 지난해 봄부터는 B양을 대상으로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A양은 목사님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며 몸을 더듬었다고 증언했다. C목사의 성추행 사실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집사에게 A양이 상담을 하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해당 부모들은 C목사를 지난달 경기지방경찰청에 고소한 상태다. A양의 부모는 없는 살림에 의지를 많이 했는데 배신감이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가기 싫다고 하는데 맞벌이를 하는 가정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보냈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씨알여성회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일삼은 이 같은 범죄는 근절되야 한다며 C목사의 법적 처벌은 물론, 교회 내 지역아동센터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목사는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가끔 껴안아 준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부모 자식간의 애정표현 정도의 스킨십으로 이를 성추행이라고 하니 곤혹스럽다고 해명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용인 덕성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심사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용인도시공사 전 사장 C씨(57)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C씨는 우선협상대상자 심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4월 초 입찰에 참여한 S건설 부사장 Y씨(57)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C씨는 돈을 받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검찰은 Y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용인도시공사 이사회 의장 K씨(54)와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Y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시 영통구 한 식당에서 외식을 한 가족 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119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자택에서 K씨(52)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신고, K씨 등 가족 4명이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K씨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인근 Y씨 가족도 복통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여 구급차를 통해 같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K씨와 Y씨 등 8명 가운데 K씨의 자녀와 Y씨 자녀 등 3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조치 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K씨와 Y씨 가족은 이날 오후 6시께 영통구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귀가 후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증세를 볼 때 식중독으로 의심된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