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용인 덕성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심사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용인도시공사 전 사장 C씨(57)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C씨는 우선협상대상자 심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4월 초 입찰에 참여한 S건설 부사장 Y씨(57)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C씨는 돈을 받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검찰은 Y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용인도시공사 이사회 의장 K씨(54)와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Y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시 영통구 한 식당에서 외식을 한 가족 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119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자택에서 K씨(52)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신고, K씨 등 가족 4명이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K씨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인근 Y씨 가족도 복통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여 구급차를 통해 같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K씨와 Y씨 등 8명 가운데 K씨의 자녀와 Y씨 자녀 등 3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조치 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K씨와 Y씨 가족은 이날 오후 6시께 영통구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귀가 후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증세를 볼 때 식중독으로 의심된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상대방과 말싸움을 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H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5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곡반정동에 있는 K씨(25)의 집을 찾아가 K씨와 과거의 일로 언쟁을 벌이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K씨의 복부를 3차례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H씨는 지난달 중순께 K씨의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가 K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일이 억울해 K씨를 다시 찾아가 따지던 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K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억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범죄자 중 돈 대신 몸으로 때우려는 배째라식 경제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벌금을 내지 못해 수원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된 이들은 지난해 1천150명에 벌금 규모가 135억5천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1년 1천266명보다 인원은 줄었지만, 26억7천400만원에 불과했던 벌금규모는 5배 이상 늘어 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수억원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제사범이 노역장 유치로 대체, 그냥 몸으로 때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씨는 특가법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14억2천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를 납부하는 대신 노역장에서 유치로 대체했다. A씨는 143일간 구치소에서 노역을 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A씨의 노역비는 하루 1천만원에 달했다. 도내 한 변호사는 통상 5만원의 일당으로 노역장 유치기간을 환산하지만, 벌금이 많은 일부 경제사범도 최근 노역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사건 관계자로부터 약속받고, 동료끼리 뇌물을 주고 받은 투갑스에게 법원이 엄중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울강남경찰서 K경위(44)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부정처사후수뢰 등의 혐의로 경찰청 L경위(44)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공무원인 K경위는 사건을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사건청탁 등의 대가로 거액의 금품수수를 약속받거나 동료에게 뇌물을 전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L경위는 검사의 수사지휘서를 제보자에게 교부해 기밀을 누설하고, 청탁수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는 등으로 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K경위는 지난 2009년 고소사건 등을 해결해 준 대가로 A코스닥 상장회사 사주로부터 10억여 원의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L경위는 동료로부터 청탁받은 사건 처리 대가로 1천만원을 받고 김학규 용인시장과 관련한 수사기밀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인기 야구선수 출신이자 톱배우 고 최진실씨의 전 남편 조성민씨(40)가 6일 사망했다. 조씨는 이날 새벽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 박모씨(40)의 집 욕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씨가 5일 박씨와 술을 마신 뒤 박씨가 약속이 있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목을 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숨지기 전 여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이달 초 두 남매에게 따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과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조씨는 최근 두산에서 재계약에 실패했고, 폭행사건에 연루돼 세간의 비난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아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잃는 아픔을 겪게 된 조씨의 두 남매에 대한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thsu**** 누리꾼은 자기는 죽으면 그만이지만 남겨진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는 의견을 남겼고, 아이디 달빛** 누리꾼은 아이들에게는 자라면서 아버지가 큰 버팀목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zxx** 누리꾼은 자식을 세상에 내놓았으면 절대 자살하면 안 된다. 그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라며 남겨진 남매를 걱정했다. 한편, 조씨는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시기인 2000년 최진실씨와 결혼해 두 자매를 얻었지만 3년9개월만에 이혼했다. 이후 최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010년 3월에는 최씨의 동생인 진영씨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홍지예기자 jyhong@kyeonggi.com
인천시 부평구 원적사거리는 서구에서 넘어오는 원적산과 부평구 산곡동부평동청천동을 잇는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교차로로 시간별 통행량이 4천~6천대에 달한다. 특히 신촌사거리에서 부평공단이나 계양구서구로 가는 길목에 있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상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구도심 지역인 탓에 자연적으로 교차로가 형성되면서 방향별구간별 차선 수가 모두 다른 특성이 있다. 이로 말미암아 운전 미숙이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다. 또 인근에 롯데마트 산곡점과 명신여고, 한일초등학교, 세일고등학교, 산곡중학교 등 학교와 주택가들이 자리해 무단횡단으로 말미암은 보행자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17건, 2009년 10건, 2010년 16건, 2011년 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올해도 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지난 2010년 3명, 2011년 2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4월 5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께 청천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버스가 맞은 편에서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충돌한 후 롯데마트 앞 교통섬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6명이 다쳤으며, 인근 일대가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기도 했다. 관할 부평경찰서는 원적사거리를 중심으로 부평지역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사고 이후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나서 버스 정류장을 70m 후방으로 옮기고 우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와 CCTV를 새로 설치해 교통법규 위반을 막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교통혼잡을 막고 운행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적사거리 외에도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과 함께 매주 화요일 스쿨존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시설물 개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원적사거리를 비롯한 부평지역 교통사고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인천경찰청 교통분야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스쿨존 캠페인이 정착되면서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주요 교통사고 발생지점의 교통환경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사고 요인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가출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수차례 휴대폰과 현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4일 상가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금품과 휴대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군(17)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S군(17)등 3명과 이들로부터 핸드폰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K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 2일 새벽 3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할인마트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200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해 12월 2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상가와 찜질방 등에서 5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군 등은 가출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4일 오전 5시30분께 남양주시 삼패동 A가구판매점에서 불이나 가구판매점 2층 660㎡와 침대, 소파 등 가구들이 불에 타 2억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35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새벽 시간대 직원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국제여객선인 일조동방호에서 식사 후 호흡곤란을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본보 3일자 14면)에 빠진 것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아질산나트륨을 복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보따리상들이 미역국이 싱겁다며 국에 넣은 소금은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쓰여지는 아질산나트륨이라고 밝혔다. 또 해경은 아질산나트륨을 미역국에 넣은 것은 보따리상인 K씨(58)가 3개월 전 서울 양천구 소재 공사현장에서 커피 옆에 놓여있던 백색 가루봉지를 소금이라고 판단, 보관해 왔던 것을 미역국의 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경은 K씨가 이날 배에 보관하고 있던 아질산나트륨을 보따리상 동료가 미역국이 싱겁다고 하자 미역국에 넣어 먹어라 하며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K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