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Rock & 樂 Concert], ‘LUCY’ 26일 공연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저녁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브랜드 공연 Rock & 樂 Concert의 올해 첫 공연을 선보인다. [Rock & 樂 Concert]는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인 Rock을 통해 즐거움(樂)을 느끼는 콘서트라는 의미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리즈로 군포문화재단의 대표 공연읻. 무대의 주인공은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를 통해 앰비언스 사운드를 이용한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4인조 남성 밴드 LUCY. 슈퍼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2020년 정식밴드로 탄생한 LUCY는 음악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인도하는 가이드이자 듣는 이와 함께하는 여행자라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모든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을 선보인다. 자체적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주목받는 밴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LUCY는 자신들만의 독창적 세계관과 음악적 감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外

●공연 광주시문화재단 2022 신년음악회 16일 오후 7시30분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광주에 모인다. KBS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환상곡을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 오정희, 국악인 남상일, 김덕수 사물놀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선 해피니스, 푸른, 얼씨구야 등을 엮은 퓨전 음악 메들리도 펼쳐진다. 또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도 볼 수 있다.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춤추는 팬더 19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 서커스단의 인기스타인 춤추는 팬더와 친구들은 공연이 끝난 후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오늘도 어깨가 으쓱하다. 하지만 숲 속에 있는 엄마가 그리운 팬더는 늘 슬픔에 잠겨있다.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동극이 70분간 선보여진다. 그림책을 보는 듯한 무대 연출과 발레, 마임으로 표현한 캐릭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담겼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19~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애니멀트론 종족에게 봉인됐던 몬스터 에그킹들이 감옥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자신들만의 행성인 '에그킹 플레닛'을 건설하기 위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인 지구를 정복할 계획을 세운다. 아동을 위한 액션 히어로 뮤지컬이 수원에 찾는다. 공연 시간은 65분. ●전시 이진혁 : 지금 할 수 있는 것 ~28일 가평 갤러리디오 / 서예가 이진혁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은 때론 부드럽고 때론 거칠게 붓으로 담은 이진혁 서예 세상이 펼쳐진다. 전시는 기와를 통한 심상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방과 서예, 스케치 등 많은 작품 수를 방처럼 꾸민 두 번째 방, 도자기와 셔츠 등 소품으로 실험을 하는 세 번째 방 그리고 통도사 팔상도의 7번째 녹원전법상, 8번째 쌍림열반상의 초본을 복원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네 번째 방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round table : 굴레를 벗어나 ~4월24일 용인 벗이미술관 / 벗이미술관 2기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인 라운드 테이블 round table : 굴레를 벗어나展은 '원틱회의'를 뜻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새롭게 바라본다.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과 견해를 제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층 간 구별 등의 차이 없이 다양한 참가자를 논한다. 관람객은 작가의 창작과 고뇌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고, 작가의 사유(思惟)가 타인에게 향유(享有)되며 비로소 굴레를 벗어나게 된다. 이연우기자

안산문화재단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 평일 저녁에도 만난다

안산문화재단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새로운 형식으로 해석한 기획공연 미디어 스테이지 김홍도의 저녁 공연 회차를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개막한 공연은 안산의 새로운 포토 스팟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목받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 따라 회차당 관객 수는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공연은 색감의 방-홍운탁월, 단원화음, 화원의 방-도원향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메인 공연인 단원화음은 360도 관람환경과 입체 음향, 반응형 센서와 회전무대 등의 기술이 더해져 관객에게 입체감 있는 전시를 선사한다. 또 한복 체험과 가상 갤러리, 영인본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곳곳에 놓인 포토스팟 등의 가성비 높은 미디어 공연으로 입소문이 났다. 추가 공연은 저녁 시간과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양일간 오후 7시와 8시 회차가 추가로 마련됐다. 직장인들이 관람하면 40%의 직장인 할인을 제공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문화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안산=구재원기자

‘코로나 속 오랜만’…뉴욕필 스트링 콰르텟, 21일 수원서 내한 공연

미국 뉴욕을 주 무대로 하는 해외 오케스트라가 수원을 찾아 연주회를 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필하모닉의 악장과 현역 수석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국내 클래식 팬들을 만나기 위해 7일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내한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으로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려졌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 조엘 톰슨 광기에 대답하며는 물론, 베베른의 느린 악장,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 등이 이어진다. 특히 첫 곡인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에서부터 강한 불협화음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는 점점 밝은 분위기로 전환돼 명상적인 분위기로 연결된다. 불안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힘찬 분위기로 끝난다는 점에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엿볼 수 있다. 공연에는 악장 프랭크 후왕, 제2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4명이 연주자로 나선다. 세계의 유수 뮤직 페스티벌에 선발돼 초청받고 있는 이들이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작은 공간에서의 실내악 매력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악단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2017년에 결성된 앙상블로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이연우기자

수원시립미술관, ‘블루투스 어린이 투어’ 내달 19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이 오는 12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 블루투스 어린이 투어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내달 2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총 2부로 운영된다. 어렵기만 한 어른들만의 전시에서 벗어나 어린이들도 쉽게 전시와 작품을 이해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1부는 전시장에서 개별 원격 오디오 기기(리시버)를 착용,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김경화 도슨트의 전시해설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2부에선 전시 감상 후 김태균 문화예술교육사와 전시 연계 활동지와 키트 체험을 할 수 있다. 키트는 전시에서 선보인 어윈 올라프의 작품 키홀(key hole)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으로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많은 관람객이 쉽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총 6회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인원은 보호자를 포함해 회당 총 16명이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접수 중이다. 김은진기자

광주시문화재단, 새해의 힘찬 기운을 선사하는 신년음악회 개최

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오는 16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새해의 힘찬 기운을 선사하는 2022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KBS국악관현악단(지휘 원영석), 김덕수 사물놀이, 소리꾼 남상일, 가야금 병창 오정희 등 국내 정상급 국악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새해의 힘찬 기운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 국악연주단체인 KBS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 과 퓨전음악 메들리 등을 연주하고, 가야금 병창 오정희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국악계의 싸이로 불리는 유쾌하고 걸쭉한 입담의 남상일이 사랑가 , 희망가 등 대표 판소리곡을 노래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사물놀이의 전설 김덕수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이 장식한다. 2002년 월드컵 개회식 공식 음악 작곡가인 박범훈의 대표곡으로 신명난다의 뜻을 지닌 이 곡은 역동적인 민속 장단에 태평소와 사물놀이의 신명난 가락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새해의 즐거운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한해 수고한 모든 광주 시민들을 응원하고 새해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더 다채롭고 신선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붓으로 그린 현대인의 욕망’…헤드비갤러리 <최나리&한상윤 2인전>개최

무언가를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거나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을 욕망이라고 한다. 거부하기 힘든 돈이나 권력, 사랑 등 인간은 여러 형태의 욕망을 느낀다. 욕망으로 인간의 삶이 나아지기도 하지만 심각한 도덕적 타락과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인간에게서 욕망을 떨어트릴 수 없는 만큼 예술계에서도 오래 전부터 욕망을 다뤄왔다. 지난 4일 성남 헤드비갤러리에서 개최된 두 작가의 전시도 욕망을 다루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최나리&한상윤 2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선 두 작가가 빗댄 인간과 욕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최나리 작가는 남성을 상징하는 마요(MAYO)와 여성을 상징하는 마토(MATO)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드러나는 욕망을 나타냈다. 최 작가는 두 캐릭터로 인간의 잘못된 욕망과 욕구를 폭로하거나 타자에 대한 호기심,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다. 현대인의 물질적 욕망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지만 밝고 명랑한 색채와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하고 익살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해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를 한 층 감추고 있다. 한상윤 작가는 행복한 돼지를 그린다. 한 작가가 그리는 돼지는 인간의 욕심, 욕망 그 자체를 상징하며 물질의 풍요에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했다. 욕심을 부리는 모습조차 행복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 한 작가는 행복한 돼지를 통해 욕심과 욕망으로 행복한 하루, 더 나은 삶을 보내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를 비유했다. 특히 한상윤 작가의 대표작 'Modern times_PIG POP'은 무표정, 웃음 등 다양한 돼지의 얼굴을 그려 사랑, 행복, 부를 갖고 싶은 현대인의 모습을 포착해냈다. 정조아 헤드비갤러리 큐레이터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다시 생각한다면 욕망은 현대를 치열히 살아가는 이의 열정과 간절함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시를 통해 욕망을 감추어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적당한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가까이 두고 조절하는 지혜를 깨달아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12인의 성난 사람들

●공연 12인의 성난 사람들 9~13일 안산문화재단별무리극장 / 공연은 1957년 무더운 여름, 한 소녀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의 평결을 내리기 위한 뉴욕 지방법원 배심원실이 배경이다. 투표를 위해 모인 12명의 배심원은 유죄든 무죄든 만장일치가 돼야 하지만 11명의 배심원이 유죄에 표를 던진 가운데 1명의 배심원이 무죄에 표를 던지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선재의 연출과 함께 권은협, 이재, 정사유, 최원호 등 개성넘치는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전석 2만원. 해설과 합창으로 듣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10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성남시립합창단의 2022년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합창단의 하모니로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유희정의 해설과 바리톤 김대수의 협연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겨울 애상적 감상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1부에선 '밤인사', '동결' 등이 연주되고 2부에선 '우편마차', '백발의 머리' 등 총 24곡이 합창 선율로 태어난다. 묵직한 바리톤의 음성과 합창 버전으로 편곡된 음악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느낄 수 있다. 전석 5천원. ●전시 이진혁 : 지금 할 수 있는 것 ~2월28일 가평 갤러리디오 / 서예가 이진혁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은 때론 부드럽고 때론 거칠게 붓으로 담은 이진혁 서예 세상에 펼쳐진다. 전시는 기와를 통한 심상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방과 서예, 스케치 등 많은 작품 수를 방처럼 꾸민 두 번째 방, 도자기와 셔츠 등 소품으로 실험을 하는 세 번째 방 그리고 통도사 팔상도의 7번째 녹원전법상, 8번째 쌍림열반상의 초본을 복원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네 번째 방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칸딘스키,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4월17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100여년 전 러시아를 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걸작 75점이 관객을 찾는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러시아 국립미술관인 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의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또 크로스노야르스크미술관, 니즈니 노브고로드미술관 등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 중인 국보급 작품들도 함께 오른다.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대표작 절대주의를 포함해 입체미래주의 경향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1913)을 통해서는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회화양식을 살필 수 있다. 김은진기자

실험·도전 일깨운 명화…러시아 아방가르드 작품 건 '혁명의 예술展' 개최

100여년 전 러시아를 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걸작 75점이 관객을 찾는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오는 4월17일까지 열리는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전이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러시아 국립미술관인 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의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또 크로스노야르스크미술관, 니즈니 노브고로드미술관 등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 중인 국보급 작품들도 함께 오른다.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가운데에선 즉흥 시리즈가 소개된다. 즉흥 No.4와 즉흥 No.217에 이르기까지 칸딘스키가 추구해 온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화려한 색채의 대비와 반복적인 리듬 등으로 긴장 및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대표작 절대주의를 포함해 입체미래주의 경향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1913)을 통해서는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회화양식을 살필 수 있다. 아울러 광선주의와 신원시주의로 유명한 미하일 라리오노프와 나탈라야 곤차로바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 사진예술과 광고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알렉산드르 로드첸코의 대형 회화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전에선 관람객의 참여를 돕는 작은 장치도 마련됐다.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주요 작가그룹이었던 다이아몬드 잭을 연상시키는 트럼프카드 모양의 미션카드와, 관람객의 자유로운 작품 촬영을 허용하는 포토프레임카드 등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이제훈이 맡아 관람객의 주목도를 높인다. 이번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김영호 중앙대 교수는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퇴폐 예술로 낙인이 찍혔으나 50년 뒤에 미니멀아트로 부활한 역설적 창조의 예술이라며 1910~20년대 러시아의 전위적 예술운동은 한국의 추상미술과 단색화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쳤다. 21세기 문명사적 전환기에 러시아 아방가르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이곳에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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