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주시협의회와 경동대가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와 지역 발전,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이상원 회장과 경동대학교 이만식 부총장이 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은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가 ‘남북관계 대전환기 북한주민 포용방안’을 부제로 개최한 올해 1분기 정기회의를 마친 뒤 대학생들의 민주평통의 통일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국내외 통일 관련 프로그램 대학생 참여, 교육·학술 관련 연구, 행사 지원·참여 등에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원 회장은 “민주평통의 활동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교수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주평통을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경동대와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만식 부총장은 “앞으로 경동대는 민주평통의 통일 교육과 행사에 대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출장 중이던 소방관이 음주운전 의심자를 추격해 마약사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포천소방서 소속 구급대 A소방관은 지난 28일 오전 8시30분께 전술훈련 평가 응시를 위해 포천소방서로 이동하던 중 신북IC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가드레일과 옹벽을 들이받고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는 검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음주운전하는 차량일 것으로 생각한 A소방관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10여분간 차량을 추격했다. A소방관은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리며 갓길로 정차할 것을 유도, 차량이 멈추자 시동을 끄고 운전자인 여성 B씨의 상태를 살피며 안전조치를 취했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가 술 냄새가 나지 않았으나 말투가 어눌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소방관은 신분을 밝히고 상대방의 동의를 받아 양쪽 팔을 확인한 결과 약물 투약이 의심되는 다수의 주사바늘 자국과 멍자국을 발견했다. A소방관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사고 경위와 약물사용이 의심되는 정황 등을 설명한 후 현장을 벗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외제차 운전자인 여성 B씨에 대해 간이 시약검사를 실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오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권웅 포천소방서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행동에 크게 감명받았다. 모범을 보여준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주시 고암동 물류지원센터 직권취소 문제가 선거이슈로 급부상했다. 양주시 고암동 물류센터는 2021년 9월 중병으로 의사소통마저 어려웠던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전 시장이 물류센터 1부지에 대한 허가를 내주자 반대 여론이 일어났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대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를 하지도, 2부지 허가를 막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 옥정신도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인허가 절차 중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지 않아 위법한 허가라고 주장했고, 강수현 양주시장(국민의힘)은 선거 당시 물류센터 허가 직권취소를 공약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당선된 후 구성한 물류센터 대응 TF에는 옥정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옥정회천발전연대 대표들도 참여했다. 당시 직권취소를 공약해 당선된 강수현 양주시장은 취임 직후 도로 무단점용에 따른 공사중지 통보, 물류창고 대응추진단 발족 등 발빠르게 대응했으나 감사원, 대응추진단 법무지원단의 제동으로 결국 ‘직권취소 불가’ 입장을 밝히며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강수현 양주시장에게 선거 당시 공약했던 물류센터 직권취소 이행을 요구하면서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달 4일 물류센터 공사장 앞에서 당원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 저지 직권취소 공약이행 촉구 집회를 열고 직권취소 공약 실행과 공사를 중단시킨 후 업체측과 재협상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양주시당협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성호 전 시장이 인허가한 사항에 대해 말 한 마디 없다가 선거를 앞두고 사과도 없이 현 양주시장에게 직권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국힘 양주시당협은 “지난 2년간 정성호 국회의원이 자당 전 양주시장이 물류센터 인허가를 해 준 것을 언급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직권취소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직격하고, 중병에 시달린 시장을 사퇴시키지 않고 임기 만료 직전까지 끌고갔다가 시정난맥을 초래한 정성호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민주당이 직권취소 요구에 앞서 우선 인허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 직권취소의 법률적 근거 제시, 민주당이 먼저 인허가 취소의 법률적 조치를 할 것 등을 요구하며 선거를 앞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김종안 혁신양주시민연대 대표는 직권취소 이후 업체의 소송에 대해 잘못된 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을 근거로 싸워나가고 직권취소로 업체를 압박하면서 용도변경을 비롯한 협상 추진과 함께 강수현 양주시장이 시민을 믿고 결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승하 옥정연 대표는 강수현 시장의 결단과 이를 바탕으로 민관정이 힘을 합해 물류센터를 중단시키고 시민이 원하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고 요구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지난달 4일, 18일 열린 집회에 참석해 “그동안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이 시장을 비난하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강수현 양주시장이 약속대로 직권취소 하면 민주당이 힘을 합해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정치적 책임과 법적 대응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강 시장이 시민을 믿고 직권취소 하면 용도변경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행정 책임자의 의지표명을 바탕으로 사업자를 설득해 정치적 해법을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안기영 예비후보는 그동안 물류센터 인허가 직권취소 공약에 부정적 입정을 보인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전임 시장의 인허가에 대해서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직권취소를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여당 국회의원이 되면 협상력이 더욱 커지는 만큼 양주시와 협력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종성 예비후보도 민주당이 강수현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공약한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직권취소를 강제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박종성 예비후보는 “전임 시장 당시 인허가한 부분을 이제와서 모든 것을 현직 시장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행위”라며 “여당 구회의원이 되면 양주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책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동대학교는 29일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와 원주 메디컬캠퍼스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메트로폴캠퍼스 20개 학과 716명, 메디컬캠퍼스 8개 학과 843명 등 신입생은 교직원 환영과 가족·친구 축복 속에 대학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전성용 총장은 환영사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나 새롭게 다가올 미래사회의 주인이 돼달라.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힘써 멈추지 않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차근차근 역량을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자유와 열정의 대학생활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창의적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경동대와 양주시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주시가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3억9천만원을 활용, 3월 중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양주시를 대표사업자로,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의 유망 드론 기업인 ㈜비씨디이엔씨가 사업자로 참여하며 ㈜포드림, ㈜카본메이크, ㈜이노스카이 등 여러 분야의 드론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시는 옥정중앙공원, 양주문화예술회관, 장흥관광지 일원 배달점에 드론 배송 시스템을 설치하고, 행락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트킹과 재단법인 송암스페이스의 치킨, 족발, 파스타, 분유 등 피크닉 기획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경기교통공사가 사업자로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양주시와 지역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그 첫 번째 성과다. 경기교통공사는 본사에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드론 관제 전문인력을 채용, 공사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사업자로 참여하는 ㈜비씨디이엔씨는 201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양주시 대표 토종 드론기업으로 영상촬영을 위한 무진동 짐벌 장치 등 다수의 특허와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인 ‘BCD360 VR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했으며 드론 규제개혁 과제 발굴,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 공용드론 관리시스템 구축, 드론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등 다양한 드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드론인재교육센터를 설립, 지역 내 드론 저변확대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빠른 시일 내에 드론배송을 상용화 할 계획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원이나 관광지에서 드론으로 편안하게 음식을 배달받아 즐길 수 있게 돼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드론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산업이다.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동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 율정중학교가 3월 1일 개교해 옥정지구 과밀학급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2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개교하는 율정중학교는 회천지구의 회천중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임시 개교한 뒤 학교 신축공사가 오는 8월23일 완공되면 오는 9월1일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신입생 배정은 원인원 309명, 재배정 25명 등으로 개교 학생 수는 334명으로 확정돼 신도심인 옥정지구 내 과밀학급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김금숙 교육장을 위원장으로 개교준비위원회 가동을 위한 계획을 수립·운영하는 등 신설학교 개교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30일부터 지난달 31일 등 3차례에 걸쳐 정기 협의회를 열고 개교 준비상황 점검, 개교준비위원회 구성 및 일정 등을 안내하고 인사, 교육과정, 예산, 시설 등 개교에 필요한 제반상황을 협의했다. 통합차량 및 통학로 안전, 급식시설, 교육과정 운영, 통학차량 배차문제, 동선 분리, 생활지도 강화 등 다양한 현안들도 점검했다. 김금숙 교육장은 “교육지원청 차원의 선제적인 준비와 점검을 통해 율정중학교가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회천중학교 구성원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므로 두 학교간 상호 협력적인 관계가 유지돼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양주시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됐다. 이번 시범지구 지정으로 최근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양주시가 경기북부 교육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인재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향후 3년간 30억~100억원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학교와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 디지털 교육, 늘봄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개혁 과제 우선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범운영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특구로 정식 지정되며, 이를 위해 양주시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에듀테크 교육센터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김금숙 교육장은 “교육지원청 관할 양주·동두천 지역 모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며 “철저히 준비해 교육발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양주시가 경기북부 교육 신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주의 모든 학생이 풍요로운 교육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소방서는 지난 27일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일환으로 검준염색사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 참석, 외국인 근로자 안전권 보장을 위해 추진하는 특수시책을 설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양주소방서와 검준염색사업협동조합 협업으로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시 언어장벽 없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다언어 외국인 119신고 스티커’를 제작·배포해 소방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다언어 외국인 119신고 스티커는 양주시 입국 외국인 국적 순위 언어로 제작됐다. 기업의 상호, 주소, 위험물 및 취급물품 등이 기재돼 사진을 찍어 119로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신고방식이다. 강덕원 소방서장은 “이번 시책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소방안전에 대한 공동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축하금이 지역화폐나 계좌입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27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은 지역화폐로 20만원을 지급했으나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조례가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지역화폐와 계좌입금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받게 된다. 또한 입학일 기준으로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타지역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신청할 수 있고, 체류지를 등록한 외국인도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난해 시행에 따른 미비했던 부분이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완됐다. 입학일 기준 양육자와 함께 주민등록을 두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부모 또는 사실상 양육자가 보조금24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분증과 통장사본(계좌입금용) 등을 지참하고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4일주터 오는 6월3일까지 3개월간 신청할 수 있고, 입학축하금은 신청한 다음 달 말 지급된다. 이정수 교육체육과장은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이 학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부모의 교육비를 경감하고 양주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의 주택 미분양 물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아 미분양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이 지난달 발표한 전국의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양주의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 4천823건 중 1천40건으로 21.56%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 가운데 1천가구 이상 미분양 물량은 양주 한 곳뿐으로 용인 604건, 안성 533건, 평택 508건 등에 비해 2배 많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건 주택경기 침체도 한몫했지만 기존 분양 아파트에서 발생한 미분양 외에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늘면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과 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계약이 저조해 미분양이 쌓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한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의 미분양 물량(129가구)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장흥면 경남아너스빌 2차단지도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206가구), 디벨로퍼 RBDK가 옥정에 공급한 라피아노 양주옥정 스위첸(86가구) 등도 미분양 물량을 많이 갖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아직 진행 중인 회천지구 3단계 개발 물량에다 광석지구, 장흥 삼하지구 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이 더 쌓일 우려가 높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교통·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천지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회천은 교통·문화·사회간접자본(SOC)시설 문제 등 외지인을 끌어들일 만한 여건이나 매력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물량 중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인 데다 도시형 생활주택 인기가 시들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건물이 모습을 갖춰가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준공되는 시점에는 모두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월 두 차례 미분양 상황을 점검해 경기도에 보고하고 있다. 지자체로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만 기대할 뿐 사실상 뾰족한 대책은 없다”며 “외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