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새내기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 시정에 반영 눈길

과천시 새내기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천시는 30일 3기 시정연구단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1, 2기 시정연구단을 통해 제시된 총 41건의 의견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15건을 시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3기 시정연구단은 최근 2년 이내 과천시 발령자로 남자 11명, 여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평균나이는 30.6세, 평균 근무기간은 10.6개월이다. 시정연구단이 제안한 사업은 △친환경적이고 특색 있는 캠핑장 조성 △청소년이 행복한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말 특화공원조성 및 승마체험장과 관광마차 운영 △자매도시 일본 시라하마정 교류활성화 △렛츠 과천어린이 페스티벌 추진 등이다. 정부과천청사역을 거리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시청 앞에 ‘또 보고 싶은 시정게시판’을 만들자는 의견은 완료된 상태다. 시는 새로 구성된 3기 시정연구단의 활성화를 위해 5개 분과별 시정발전과 선진사례 연구과제 발표회를 상ㆍ하반기로 나눠 개최할 방침이다. 또 분과별 모임이나 벤치마킹 시 여비 등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과제는 부상금을 지급하고 인사상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채하 기획실장은 “1,2기에 걸친 연구보고회를 통해 총 41건을 발굴하고 이중 15건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며 “2기 우수팀 4명에게는 해외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정 운영에 대한 고민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소울’이라는 명칭은 ‘작은 소리 큰 울림’의 의미” 며 “소올은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시민들이 변화를 통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 재건축 내년 가속도 5개단지 행정절차 마무리

과천시 주공 1단지와 6단지, 2단지 등 총 5개 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면서 내년부터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9일 과천시와 주택재건측정비 사업조합(조합) 측에 따르면 7-2단지가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지난 3월 1단지, 지난 6월 6단지, 지난 15일 2단지, 지난 25일 7-1단지 등에 대해 관치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7-2단지는 지난해 11월 이주를 완료한 후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1단지도 지난 7월 이주를 마치고 현재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은 주공 6단지는 지난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했고, 최근 관리처분계획을 받은 2단지와 7-1단지 등도 다음 달부터 이주를 시작, 내년 3월께 아파트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7-1단지는 그동안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상가 측과 합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전체 면적 중 상가 1천245㎡를 제외하고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11년 12월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합과 상가 소유주간 토지분할 소송 등으로 사업이 표류해 왔었다.5개 단지는 지난 2011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조합 설립과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5년 만에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5개 단지 조합은 지난 2014년 학교부지문제로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과천은 2천200여 세대, 1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인구 7만 명의 소도시에 5개 단지가 같은 시기에 재건축사업을 착수하는 바람에 조합 간의 경쟁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오는 2018년 재건축사업이 완공되면 과천시 주거환경을 현재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현 과천시의원, 뉴스테이사업 전면 백지화 주장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사업이 지역발전이 아닌 건설업체를 배부르게 하는 잘못된 정책으로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천시의회 윤미현 의원(더민주)은 “정부의 밀실정책으로 탄생한 과천주암지구 뉴스테이 사업은 과천시의회가 이미 사망선고를 내린 사생아 정책”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려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윤 의원은 뉴스테이 사업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과천의 정서와 문화, 색깔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특히, 1천여 명의 화훼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데도 이에 대한 대안은 모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과천은 인구 7만 명의 소도시이기 때문에 인구증가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과천의 마지막 노른자 땅을 중앙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개발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또 “뉴스테이지구는 가장 중요한 교통대책은 물론 화훼농민의 생존권 문제 등의 대안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아 이 사업을 강행하면 과천은 미래발전 아닌 회색도시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과천은 서울의 관문이어서 서울로 연결하는 남태령과 양재로 도로가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5천700세대의 뉴스테이지구와 과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쇼핑몰인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가 들어서면 현재 도로교통망으로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현재 뉴스테이 지구 토지이용률을 분석해 보면 복지시설과 행정타운 부지가 확보되지 않았고, 화훼농민의 생존권이 달린 화훼종합센터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빠져 있다”며 “이는 지역현안과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물로 지금이라도 지역 현안을 고려한 미래형 주택사업으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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