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공영주차장 건립해 놓고 진입로 없어 4년동안 사용 않고 방치

과천시가 수억 원을 들여 건립한 공영주차장이 진입로가 없어 4년여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주암동 주택가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 6월 8억 4천만 원의 예산(보상비)을 들여 주암동 440의 8 일원 360㎡ 규모의 부지해 매입한 후 다음해 5월 3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산포 2지구 공영주차장(9면)을 건립했다. 그러나 성산포 2지구 공영주차장은 사도(私道)를 진입로로 이용했는데, 토지주가 사도에 대해 토지보상을 하지 않자 진입로를 폐쇄, 밭으로 사용하면서 공영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성산포 2지구 공영주차장은 공사완공 후 4년 동안 단 한 번도 이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성산포 주민들이 수억 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자, 시는 4년이 지난 올해 초 사도를 사들이고, 내년에 도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윤미현 의원은 “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부지를 개발하려면 수요와 재정 상태 등을 분석해 개발해야 하는데, 민원에 떠밀려 개발하는 바람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성산포 공영주차장은 토지 소유주가 진입로를 막아 그동안 사용이 불가능했고, 내년도 도로가 신설되면 주차장을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숙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점 간사 “나눔은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울림”

“사랑을 나누는 것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조용한 생활의 혁명’입니다. 그리고 이 조용한 울림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김영숙 아름다운 가게 서울랜드점 간사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은 경제적ㆍ친환경적 변화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는 사랑이자 정(情)이라고 강조한다. 김 간사가 아름다운 가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2년 아름다운 가게 서울랜드점이 개점하던 해 부터다. 아름다운 가게 서울랜드점은 일반시민과 기업체로부터 옷, 인형, 주방용품, 가방 등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기증받아 이를 판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곳에 오기 전 김 간사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 시립유스호스텔에서 외국인 투숙객을 담당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외롭고 지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그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뒀다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봉사에 대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 간사는 그동안 일반시민과 기업체로부터 재활용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해 연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적을 이뤘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랜드점 4주년을 맞아 4억 원 물품을 기증한 행사를 열어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 간사는 “지난해 물품을 기증하려고 한부모 가정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햇빛도 들지 않는 캄캄한 지하방에서 살면서도 밝고 티없이 해맑은 아이들을 보고 눈시울이 불거졌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천사의 미소를 짓는 아이 모습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고, 그런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 내가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김 간사가 관심을 갖는 사업 중 하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교육이다. 매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그는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며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매주 빠지지 않고 나와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하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아름다운 가게의 운동철학인 ‘그물코 정신’을 소개했다. ‘그물코 정신’은 씨줄과 낱줄로 서로 엮인 그물코처럼 우리는 모든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김 간사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가 그물코처럼 서로 엮여 사랑의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는 것이 작은 꿈”이라고 밝혔다.

K-water, 수도권 물상생협의회 개최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조관식)는 지난 1일 K-water 임진강건설단에서 수도권 물 상생협의회를 열어 수도권 물 문제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수도권지역의 물 문제 현안을 공유하고, 극복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추진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건의 댐 추진방향과 경기북부 수자원 종합대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수도권지역 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건의 댐 추진방향과 관련해 ‘댐 희망지 신청제’ 절차에 따라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진할 것과 지자체와 K-water간 긴밀하고 유대적인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댐 주변 개발을 통한 관광사업 육성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물 문제에 대해서는 물관리 일원화를 통한 통합물관리의 필요성과 상ㆍ하류 지역 보강을 통한 물그릇 확대, 제방 보수ㆍ보강 등의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안됐다. 조관식 본부장은 “경기북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적 극복방안을 수립,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R, 치코 타주스 CE인증 상호인정 업무협약 체결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뢰성 기술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유럽 건축자재 CE 인증기관인 체코 TZUS(타주스)와 내진장치의 신뢰성분야 CE인증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기업은 KTR을 통해 CE인증에 필요한 시험기간과 비용을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1/3수준(6개월, 4천만 원)으로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박준형 KTR 신뢰성평가센터장과 지리 스투드니카(JIRI Studnicka) TZUS 단체표준검토위원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 TZUS 본사에서 내진장치의 신뢰성 기준과 유럽표준의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R은 국내 지진격리장치(스페리컬 베어링) 업체의 CE인증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KTR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럽 표준(EN)에서 규정하는 스페리컬 베어링(EN 1337-7)의 형식시험(ITT: Initial Type Test) 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지진격리장치를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CE 인증이 필수적이었으나, 지금까지 CE인증 제품심사를 유럽 인증기관이 수행해 시간 및 비용 부담 등 국내제품의 수출에 적잖은 걸림돌이 돼 왔다. KTR 관계자는 “KTR 신뢰성평가센터는 국내 업체의 CE인증 획득 지원을 위해 최근 스페리컬 베어링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ㆍ제정하고, TZUS와 평가기준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KTR은 대부분의 지진격리장치 품목에 대한 신뢰성평가 및 CE인증 연계사업을 수행, 국내 지진격리장치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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