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과천시 재정손실 90% 우전 보전해야

지방재정개편으로 300여억 원의 재정손실이 예상되는 과천시에 정부가 재정손실액의 90%를 우선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천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과천회’는 11일 과천시 문원동 로고스 센터에서 포럼을 개최, 강사로 초빙된 이원희 한경대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이홍천 시의회의장, 제갈임주 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참석해 과천시의 재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교수는 “과천시는 정부청사의 배후도시로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박물관, 교육원, 대공원, 군부대 등의 재산세 비과세 시설물이 밀집돼 있어 자체적 세입 증대에는 한계가 있다”며 “레저세의 재정기여도를 감안해 불교부 단체를 현행대로 유지해주거나, 교부단체로 전환할 경우는 재정손실액의 90% 우선 보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재정제도 개편 논의의 시작은 2014년 누리 과정, 학교급식, 기초연금 등을 둘러싼 복지수요 증가로 인한 지자체의 국가에 대한 재정지원 요구가 급증하면서 시작됐다”며 “행정자치부의 자치단체 간 재정격차를 줄이겠다는 대응 논리로 조례로 정한 조정교부금을 시행령으로 가져간 대표적인 자치분권 역행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 교수는 또 “지방재정제도 개편으로 과천 전 시민이 피해를 입게 돼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이 나서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방재정제도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마인드를 새롭게 가지는 계기로 삼아 함께 참여하고 고민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과천=김형표기자

‘제31회 과천시민의 날’ 행사 열려

과천시 도약과 행복 나눔 대축제인 ‘제31회 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관문체육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시의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과천시민 헌장 낭독, 과천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과천시민대상은 송주철 바르게살기운동 과천시협의회 회장, 양항석 과천회 사무총장, 박금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 등이 수상했다. 이어 참가자 모두가 소원이 적힌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30주년 축하 세레머니와 스턴트 응원단의 몸풀이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400m 계주, 희망충전! 어린이 박 채우기, 어린이줄넘기 등 총 9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종목 ‘도약! 워킹 아이엠 과천’ 대회는 시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문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중앙공원까지 왕복 3㎞ 구간에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걷는 동안 포스트마다 설치된 ‘러브 포토존’에서 인증 샷을 찍었다. 신계용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도약! 함께하는 워킹 아이 엠 과천’ 등 시 승격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시민축제로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과천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마사회, 외국인 베테랑 정제사 채용

렛츠런파크 서울은 최근 국내 말 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인 장제사(말발굽관리사) ‘스티븐 데릭 로이드씨(Stephen Derek LIoyd·59)를 고용했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씨는 지난 1996년부터 장제사로 활동해 올해로 40년차를 넘긴 ‘장제 베테랑’이다. 영국 중부지방 6개 경마장에서 근무했고, 영국 헤리퍼드 장제학교(Hereford School of Farriery)에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2013년부터 3년간 프랑스에서 경주마와 승용마 장제를 담당한 이력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를 거쳐 현재는 한국마사회 보건총괄담당 부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장제사’를 비롯해 ‘기수’, ‘조교사’ 등은 면허 혹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활동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위 ‘잘나가는’ 기수나 조교사들은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는다. 숨겨진 알짜배기 직업으로 손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씨가 장제에 몸담게 된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 조교사이자 장제사로, 1950년대부터 장제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83세 고령임에도 공구를 내리치며 장제 일을 하고 있다”며 “나 역시 장제사로서 아버지처럼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삶을 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씨는 기술의 활용만큼이나 공유, 전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한국 경마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말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파하는 과정이 지속 되어야 한다”며 “1년이라는 기간에 내가 가진 노하우를 주변에 모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LH 우정병원 개발위해 건물주, 토지주 만난다

20여 년째 흉물로 남아 있는 과천 우정병원 정상화를 위해 LH와 과천시, 건물주, 토지주가 모여 개발절차를 논의키로 해 주목된다.LH관계자는 6일 그동안 우정병원 정상화를 위해 실무자들과 수차례에 회의를 진행했으며, 본격적인 사업절차를 밟고자 7일 서울에 있는 거봉 의료재단 사무실에서 시와 건물주 등을 만나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만간 토지주와도 만나 개발절차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었다.이 관계자는 “우정병원에 대한 매입가격은 건물의 용적률과 높이 등이 확정돼야 결정되는 것으로 아직 매입가격을 산출하지 않았다”며 “토지주와 건물주를 만나는 자리에서 구체적인 개발방법과 시기, 절차 등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우정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사업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매입가격이 430억 원을 넘을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건물주나 토지주가 요구하는 금액과도 큰 차이가 난다”며 “이 같은 서로의 입장을 좁히고자 건물주, 토지주와의 회의를 갖는 것이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정병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토지주와 건물주의 주장하는 우정병원의 재산가치는 6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우정병원은 지난 1997년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돼 오다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20여 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으며. LH는 우정병원과 건물과 토지를 매입해 이곳에 2천여 세대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예정이다.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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