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연결 고속도로 과천 터널구간 10월께 토지보상

서울국토관리청이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실시하면서 전체 구간 중 과천 구간만 제외하자 과천지역 토지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12일자 10면) 서울국토관리청이 과천 구간 중 갈현동 일대 터널구간을 오는 10월께 보상키로 했다. 29일 국토관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금융기관의 대출문제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던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사업이 지난해 금융기관의 대출문제가 해결되면서 올해 토지보상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서울국토관리청은 과천지역만 제외한 채 성남시와 의왕시 청계동과 포일동 등 일대 50필지, 안양시 석수동 일대 5필지 등 총 55필지에 대한 보상공고를 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천지역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효범)가 제 2경인 연결고속도로 구간 중 과천구간만 제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과천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토지보상 업무를 맡은 국토관리청은 과천 구간 12만여㎡ 중 터널 구간인 갈현동 일대 2만4천여㎡에 대해 토지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국토관리청은 이 지역의 토지보상을 위해 오는 31일 토지보상 공고를 게재하며 오는 10월께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지보상 금액은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널 구간 외에 다른 구간에 대해서는 내년과 오는 2015년도에 연차적으로 토지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최효범 주민대책위원장은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구간 중 성남지역의 토지보상이 지연돼 과천 구간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천 구간도 일부 구간만 보상이 이뤄져 토지주간 논란이 많았으나 서울국토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토지보상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롯데건설이 주간사로 대림, 현대, 포스코 건설 등이 참여하며 안양과천의왕성남을 잇는 도로건설 사업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 뉴코아아울렛 건물 불법용도변경 ‘도사린 人災’

지하 주차장 중 일부 수년간 물품적치ㆍ창고로 사용 9ㆍ10층은 집회ㆍ운동시설이지만 종교ㆍ부대시설로 주말엔 쇼핑객ㆍ교회 신도 북새통 불나면 대참사 M리얼리티와 S교회 소유인 과천뉴코아 아울렛 건물이 수 년 동안 주차장을 물품하치장과 창고로 사용, 행정기관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 1의 19에 위치한 과천뉴코아 아울렛은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은 판매시설, 7층과 8층은 업무시설, 9층은 집회시설, 10층은 운동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M리얼리티로부터 임대를 받은 과천뉴코아 아울렛은 지하 2층 주차장 중 200㎡의 주차장 부지를 물품적치장과 창고를 사용해 오고 있다. 과천뉴코아 아울렛의 주차장 불법용도 변경은 최근 수 년 동안 이뤄지고 있지만 시정이 되지 않아 관계당국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S교회의 소유인 이 건물 9층(3천380㎡)과 10층(3천380㎡)은 집회시설과 운동시설임에도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9층은 종교시설, 10층은 종교 부대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수백여명의 신도들까지 이 종교시설을 찾고 있어 화재 발생시 인명사고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교회는 그동안 과천시에 집회시설을 종교시설로 바꾸는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과천시는 판매시설 건물에 종교시설이 들어오면 각종 민원이 야기된다며 용도변경을 불허하자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종교시설로 사용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과천뉴코아 아울렛 건물의 불법용도 변경 등에 대한 불법행위를 확인했으며 빠른 시일안에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만약 시의 행정조치에도 원상복구가 되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장기 표류… 市 미온적 행정탓”

과천시가 추진해 온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등 3대 프로젝트가 장기간 표류하는 것은 과천시의 미온적 행정이 주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홍천 의원은 24일 열린 과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3대 프로젝트 사업이 10년 넘게 장기간 표류하는 것은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등 미온적 행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지난해 행정절차가 끝났는데도 현재까지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화훼종합센터도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동안 투자된 40억 원만 낭비된 채 백지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복합문화관광단지 사업의 경우 과천시는 10여 년 동안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반면, 하남시는 과천문화관광단지와 똑같은 사업인 유니온스퀘어 사업을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3천억 원 외자유치까지 성공한 만큼 과천시 행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천시는 지난 2009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토지주들에게 토지보상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4년이 지나도록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행정기관의 신뢰성을 크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인국 과천시장은 과천시 3대 프로젝트 사업은 경제침체와 예산문제,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무리한 사업추진보다는 리스크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현실성과 효율성을 따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3대 프로젝트 사업은 과천시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시, 도내최초 ‘원어민 화상영어’ 사업 추진

과천시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정에서 원어민과 부담없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화상 영어에는 과천 지역 내 51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어 교과과목과 생활영어를 위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원어민 화상 영어는 영어로만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걸쳐 수준별로 수업을 받고 있으며 원어민교사 1인당 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 3회 30여 분간 진행된다. 원어민 화상 영어에 참여하고 있는 K군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원어민교사와 영어공부를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재미가 있다며 화상 영어 수업을 받은 후 영어발음은 물론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시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이엔오즈는 필리핀 영어 콜센터에 200여명의 영어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TOEIC SPEAKING 화상영어와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역 내 7개교 화상영어 등 전국 초중고대학교 607개교 화상 영어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절감사업 일환으로 화상영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화상영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는 일반 학생들까지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이마트 ‘과천 입성’… 상인들 진상조사

이마트가 과천 뉴코아아울렛 매장을 장기임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지역 소상공인들이 집단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5일 자 10면) 최근 과천시 상가연합회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과천시 상가연합회는 18일 이마트가 과천 뉴코아아울렛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매장을 장기임대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임대 계약체결 관계와 입주시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이마트 입점 사실은 조사해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겠지만, 현재 뉴코아아울렛 건물을 관리하는 M 개발과 이마트가 매장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입점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마트가 과천에 입점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마트가 뉴코아 아울렛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골목상권 보호에 관한 관련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만약 이마트가 뉴코아아울렛 매장을 장기임대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 임대 업체들도 이마트 입점으로 불안에 떨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들 업체는 뉴코아 아울렛이 M 개발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마트가 임대업체를 승계하지 않으면 매장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상가 임대업자 K씨는 이마트가 M 개발과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대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일부는 대책위를 결성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균 과천시 상가연합회 회장은 이마트가 뉴코아아울렛에 입점하면 인근 제일쇼핑과 새서울쇼핑 등 소규모 상가는 물론 아파트 상가까지 상권이 붕괴될 것이라며 과천시 소상공인의 보호 차원에서라도 이마트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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