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꿈두레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진행

오산시 꿈두레도서관은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길 위의 도시, 오산에 피어난 인문학의 꽃 : 독산성길 따라 보는 오산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꿈두레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한 2015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산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과 현장 탐방 형식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강연 8회, 탐방 2회, 후속강좌 2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사는 한신대학교 박물관장 이남규 교수를 비롯해 저명한 역사학자 8명을 초빙하여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와 오산의 문화 역사를 탐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1차 탐방으로 독산성과 세마대지, 2차 탐방으로 죽미령 625 전적지융건릉 및 수원 화성을 방문해 지역 문화유적지를 한국역사와 연계하여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역사와 예술이 결합한 두 번의 후속강좌를 마련해 문화적 감성을 통한 역사 체험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시간에는 정조와 사도세자의 만남이라는 역할극을 통해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적 갈등을 알아보고, 두 번째 시간에는 임진왜란의 두 주인공인 권율 장군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대결을 노래로 불러보는 뮤지컬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꿈두레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한 층 더 깊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 도서관 홈페이지(www.osanlibrary.go.kr) 또는 꿈두레도서관(031-8036-65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광역버스 정류장 줄서기 유도선 설치

오산시 버스 정류장에 신개념 줄 서기 에티켓이 실현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관내 광역 버스 정류장에 줄 서기 유도선을 설치하고 이용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시민들이 유도선을 지켜 질서의식을 보여주고 있고, 자전거도로 이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과 편익까지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광역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보행자 불편과 자전거 이용자와의 충돌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보도에 광역 버스 노선번호와 발자국 그림으로 표시한 대기 유도선을 설치했다. 19일 새벽부터 이용 상황을 현장 확인한 시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는 바닥에 표시된 유도선이 잘 보이지 않아 인도와 자전거 길을 막았지만, 7시~8시경 출근시간대에는 바닥 유도선을 따라 줄을 서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5300번 광역 버스 이용 승객들은 바닥에 유도선 표시는 간단하지만 참 좋은 시책인 것 같다며 불편을 주는 것을 알았지만 앞 사람을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보도를 가로막고 줄을 섰었는데, 시에서 유도선을 설치하니 불편함도 사라지고 안전도 확보돼 한결 버스 이용이 편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캐릭터 발자국 등 다양한 형태의 버스 승차 대기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며, 새벽 시간에도 잘 보이도록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市 상징물 변경 심포지엄’ 개최

오산시는 19일 오산문화원에서 향토문화 전문가, 시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상징물 변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 패널들이 오산시 상징물(시조시화)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1989년 1월 화성군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되면서 애초 화성에서 사용했던 시조(비둘기)시화(개나리)를 그대로 시의 상징물로 사용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사용해 온 시조시화가 오산의 특성과 지역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조를 까마귀로, 시화를 매화로 변경하고자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남경식 오산 향토문화연구소 상임위원의 오산 시조시화의 역사성과 의미를 발표에 이어 김용국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장이 시조 선정과 의미 변화를, 임종삼 기전향토문화연구회 상임위원이 까마귀와 매화의 상징성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문가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상징물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패널들은 전문 지식을 토대로 시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로 승격된 지 거의 한 세대가 지나, 이제는 오산의 정체성에 맞는 상징물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까마귀매화를 새로운 상징으로 정해, 오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향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천 두바퀴 축제 ‘속 빈 강정’

오산시를 활기차고 감각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열린 2015 오산천 두 바퀴 축제가 폐막 직후부터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뷰티축제 대안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장소의 부적격, 프로그램 부실, 진행 미숙, 관람객 참여부족 등으로 내용 없는 축제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오산천 인도교 인근 지역에서 두 바퀴에 사랑과 추억을 싣고라는 주제로 오산천 두 바퀴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사랑의 자전거 퍼레이드와 창작 자전거 콘테스트, 어린이 장애물 자전거 체험, 이색자전거 체험, 사생대회, 음악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색자전거와 어린이 장애물 자전거 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체험장은 한산했으며 창작자전거 만들기 코너는 프로그램이 아예 진행되지도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체험 행사가 오후 4시 전후에 문을 닫아 어린이들이 기다리다 돌아가기도 했다. 이번 축제가 축제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내용없는 보여주기식 행사였다는 혹평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런 논란속에 재단측이 적극적인 SNS 홍보 등으로 개회식에 2천여명이 참석하고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라는 과장된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K씨(42)는 축제는 기본적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야 하는데 축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많은 예산이 들었다는데 사용처가 궁금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자전거 축제를 처음으로 하다 보니 다소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내실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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