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석·박사 102명 등 1천230명 배출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는 13일 오산캠퍼스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채수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1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천 128명을 비롯해 석사 100명, 박사 2명 등 총 1천 230명이 학사모를 썼다. 또 한상열(신학대학 신학), 정빛나래(일반대학원 재활학) 씨 등 8명이 총장상을, 윤건호(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 조규철(교육대학원 역사교육) 씨 등 8명이 이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 신설된 경기도지사상은 이준구(IT대학 정보통신학) 씨가, 경기도의회의장상은 조성현(인문대학 철학) 씨가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민주화 및 통일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은 시인에 대한 명예문학박사 학위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고은 시인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이번 영예는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을 기대하는 한신대의 가슴 뜨거운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채수일 총장은 당대의 시인이자 세계의 시인인 고은 시인께 영예로운 학위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는 74년의 역사를 한신이 늘 함께 할 것이니 부디 스스로를 믿고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오산시의회, 필봉산·오산천 현장 점검 실시

광역 버스, 신궐동지역 쓰레기 수거실태 점검 등 민생현장 탐방에 나선 오산시의원들이 필봉산과 오산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문영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명은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필봉산 등산로와 오산천 둔치에서 야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필봉산과 오산천의 야간 이용 시 시민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와 부녀자나 노약자에 대한 방범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야간에 이뤄졌다. 의원들은 필봉산은 은계 약수터에서 필봉산 정상까지 답사하면서 등산로 편의시설과 보안등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오산천은 도보로 제방을 따라 보안등과 가로등 상태를 중점 체크하고 현장에서 시설물 개선과 시민안전 제고방안에 대하여 관계공무원과 즉석 토론을 펼쳤다. 의원들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도출된 지적사항에 대해 조속히 조치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문영근 의장은 지난해는 많은 안전사고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은 허술한 안전관리와 안전 불감증이 만들어 낸 인재인 만큼 안전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과제로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제공

오산시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관내 치안재난 등 90개 안전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국민안전처가 추진하는 생활안전지도 구축 시범도시로 선정돼 기초 자료 조사와 테스트를 거쳐 올해 2월부터 치안교통재난맞춤 안전 등 4개 분야 90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치안 분야는 강도성폭력폭행 등 범죄발생 지역 정보와 안전녹색길 등 안전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 분야는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등하굣길, 출근길 안전지도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재난 분야는 산불산사태화재침수지역과 대피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 안전 분야에서는 어린이여성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볼 수 있다. 시는 2016년까지 시설산업보건 식품사고안전 분야에 대한 현황을 추가로 구축해 총 8개 분야 165개의 지도 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도 서비스 사용은 인터넷(www.safemap.go.kr) 접속 또는 모바일 생활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평소 생활안전지도를 활발히 이용해 안전도시 오산구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적극적 이용을 당부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버려지는 현수막에 ‘새생명’… 착한 일자리 ‘산실’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이나 소외된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제품을 생산판매 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이익은 사업체와 지역사회를 위해 재투자되고 기업 운용방식도 친환경적, 민주적 운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세계적으로는 1900년대부터 민간에서 시작됐고 1990년대부터 국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추진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사회적 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폐 현수막을 활용해 로프 등 다양한 리폼제품을 생산하는 ㈜닉스월드(대표 김은자)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 폐 현수막 활용 친환경 리폼제품 생산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각종 행사나 모임 등을 홍보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현수막은 사용 후에는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현수막은 원단의 주성분이 플라스틱과 같은 폴리에스터로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는 등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폐 현수막은 전국적으로 1년에 약 5천t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서 창립한 ㈜닉스월드는 사용 후 대부분 소각 처리되는 폐 현수막을 재활용해 여러 가지제품을 생산하는데, 생산직 근로자 전원이 사회 취약계층이다. 2012년 2월에 오산형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고 6월에는 경기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은 ㈜닉스월드는 창립한 지 4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폐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기술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닉스월드는 오산시와 인근 화성시, 안산시, 평택시에서 수거한 폐 현수막을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 천로프, 줄넘기, 청소용마대, 앞치마, 시장바구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여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로프와 반사로프는 그 쓰임새가 광범위해 ㈜닉스월드의 주력생산품이다. ■ 천로프반사로프 독자개발 이목 집중 현수막 천을 꼬아 만든 천로프는 용도에 따라 굵기와 길이가 다양한데 1묶음은 평균 150m200m로 일반로프에 비해 3050% 정도 저렴하다. 또 색상이 화려해 시야 확보가 유리해 안전사고 예방용으로 적합한 장점을 갖고 있다. ㈜닉스월드는 이렇게 생산한 천로프를 2012년 6월에 오산 고인돌 공원과 고현동 어린이공원에 관리로프로 시공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오산 필봉산 등산로와 공원, 삼림욕장 등에 잇따라 시공되면서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등산로의 안전용과 산림보호용, 둘레길은 물론, 양식장의 종패섭생이나 성장지주대용으로도 적합해 판로가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천로프에 이어 닉스월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이 반사로프다. 반사로프는 기존의 천로프에 특수 코팅된 반사천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빛을 반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낮에는 햇빛을 반사시키고 어두운 곳에서 조명을 받으면 빛을 발산하도록 제작됐다. 이 같은 특징으로 건설현장이나 행사장, 공공장소, 위험지대 등에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적합하다. 반사로프는 현재 오산 수청공원과 필봉산 등산로 등에 설치돼 야간에 산책과 등산을 하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덕유산국립공원 안전로와 물향기수목원에도 납품했다. 용도에 맞게 길이와 굵기, 색상 등을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반사로프는 산책로, 울타리, 부지경계, 놀이터, 골프장 코스관리용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용 등 활용도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취약계층저소득층 직원 우선 채용 천로프와 함께 닉스월드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폐 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이 수목보호대다. 수목보호대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륨으로부터 도로 중앙분리대의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차단막으로 주로 짚으로 만든 것을 설치했었다. ㈜닉스월드는 폐 현수막을 두 겹으로 접어 40㎝ 높이로 재단한 현수막 보호대를 제작해 지난해 12월 오산시 경기대로와 동부대로 등 4㎞ 구간에 설치했다. 현수막 보호대는 짚 보호대에 비해 설치와 철거가 쉽고 수목보호 효과가 높다는 장점과 함께 소요예산도 30%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닉스월드는 줄넘기, 청소용 마대, 앞치마, 시장바구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여 개의 리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닉스월드의 로프생산 공정은 수거한 폐 현수막을 분리하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현수막에서 각목 막대와 PP끈, 현수막 천을 각각 분리한 후 현수막 천을 4m 단위로 연결하는 재봉작업과 재단, 연사가공을 거쳐 밧줄을 생산한다. 비교적 공정은 단순하지만 수거한 현수막을 분리하는 공정은 단순작업이지만 일일이 사람이 해야만 하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한 닉스월드는 창업 때부터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하고 있다. 현재 생산직 근로자 전원이 취약계층이며, 이 중 절반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직원이다. 생산직원 채용도 지체장애자협회를 통하거나 오산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채용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사회적 기업 설립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닉스월드의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통합과 지역공동체 실현을 위해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디딘 친환경 예비 사회적 기업 ㈜닉스월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오산=강경구기자 [Interview] 김은자 ㈜닉스월드 대표 환경도 살리고 이웃도 돕고 일석이조 사회적기업 매력 Q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한 이유는 A 현수막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사용 후에 버려지고 소각되는 것을 보고 자원을 낭비하고 또 환경도 오염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자원을 아끼고 환경도 살리면서 사람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찾다가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하게 됐다. Q 회사경영에 어려운 점은 A 아직 우리나라에서 리폼제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현재 천로프 이외에도 앞치마와 시장바구니, 화분보호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또 창업 초기에 겪는 경영수지 등 일반적인 어려움이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확산되고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디자이너를 신규로 채용해 반사로프와 같은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하고, 임직원 모두가 친환경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오산=강경구기자

특유의 친화력·경영능력 대항마 없어… 3선 예고

오산농협조합장 선거에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기택 현 조합장(57)이 유일하다. 지역사회 여론도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무투표로 무난한 3선을 예상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오산토박이로 오산고를 거쳐 오산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오산농협에 입사해 2006년 경제상무로 퇴임할 때까지 20여 년을 농협에 근무한 농협 전문가다. 이후 2006년 1월 26일 치러진 12대 조합장선거에 단일 후보로 당선됐고 2010년 선거도 역시 단일후보로 당선돼 13대 조합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인관계를 구축, 2009년 총자산 6천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7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조합장은 재임 기간 초평지점과 세마역 지점을 개점하고 내삼미동에 도정공장을 신축했으며, 2006년에 이어 2008년과 2009년 자산건전성 부분 클린뱅크로 선정됐기도 했다. 또 2013년도 구조개선 우수농협으로 선정돼 농협중앙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조합장은 2008년 자랑스러운 경기농협 조합장상을 받았고 창립기념 농협중앙회장 공로상(1996)과 농산물유통사업 발전기여 농협중앙회장(2002) 상을 수상했다. 3선 도전에 대해 이 조합장은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3선에 성공하면 친절하고 튼튼한 농협, 다시 찾고 싶은 농협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선도복지농협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도 덧붙였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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