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연말인사 앞두고 說… 說… 說…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광주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광주시 4급 공무원 3명이 당사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연말 정기 인사 전 명예퇴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광주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A소장이 지난 16일 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B국장(55년생)과 동년배인 C국장이 공직생활 4년여를 남겨두고 명예 퇴임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더해지며 승진 인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에 공직사회의 시선이 고정되고 있다. B국장의 경우 지인 등에게 명퇴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이 확산되자 조직 내에서는 차기 서기관 후보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며 내정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는 고참과장 3~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행정직 서기관 두자리 이외에 A소장이 퇴직한 토목직 서기관 자리를 또다시 토목직이 차지 할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에 광주시 공직사회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공직 사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며 국장들이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후배들이 등 떠밀듯이 명예퇴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선배들이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A소장의 의원면직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의사도 밝힌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수의계약 편중ㆍ산하기관 근로자 임금 격차” 이현철 광주시의원 행감서 ‘송곳 질문’

이현철 광주시의회 의원이 광주시 전반에 대한 행정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송곳 질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현철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기획예산담당관실, 감사담당관실, 총무국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 편중과 근로기관간 임금 격차 원인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수백건의 공사와 용역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일부 업체에 공사가 몰려 있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업체가 수의계약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의원은 광주시 청사 및 산하기관의 청소 근로자 간 임금이 높게는 42%나 차이가 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묻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과 파견보다는 직접고용 방식의 근로풍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무원 근무환경 만족도 설문조사 자료에서 민원인과 대화할 수 있는 휴게공간 등 부대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과 승진 및 인사부분에 대한 평점이 5개 조사영역 중 가장 낮은 2.8로 드러났다며 직원들의 승진 및 인사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청내 편의시설은 즉시 확충 돼야 할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중떮고생 언니오빠 제친 ‘미래의 영화감독들’

광주시 삼리초등학교가 지난 17일 서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15회 청소년 영상 페스티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금빛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YMC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청소년 영상 페스티벌에는 초ㆍ중ㆍ고생이 제작한 총 220여편의 영상작품이 출품됐으며, 그 중 예심을 통해 10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삼리초등학교 영화제작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대한독립만세는본선에 유일하게 진출한 초등학생들의 극영화 작품으로 공개심사 및 시상식에서 관객이 뽑은 인기상과 최고의 영예인 금빛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독립만세는 학생들과 주창훈 지도교사가 함께 지난 5월부터 영화 제작 방법에 대해 공부하며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 스태프, 배우 등의 역할을 나눠 촬영 및 편집을 진행했다. 대한독립만세는 주인공이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자면서 꾸는 꿈을 시공간으로 학교, 문구점, 집에서 마치 일제강점기 시대로 되돌아 간듯 당황하다 깨어난 후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삼리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예술을 지향하는 영화제작 활동을 특색사업으로 정하고 200만원의 자체 예산과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은 100만원으로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 대한독립만세의 총 감독을 맞은 김영수군은 영화제작활동을 통해 처음 다뤄본 크고 무거운 카메라와 다양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 할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연 배우 역할을 맡은 유승현군은 촬영 후 화면으로 보는 내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특히 우리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연기한 기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권 삼리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영화제작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영상제작 교육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리초등학교는 오는 2013년까지 나라사랑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다채로운 재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삼리초등학교 영화제작 동아리는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 집중력의 힘이 경기교육영상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데 이어, 친구의 덫은 제11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안전한 먹을거리’ 알뜰하게 구입하세요

㈔한국식생활문화협회(회장 최봉선)는 지난 17일 국산 농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광주시 로컬 슬로우푸드상설매장 직거래장터를 광주시 초월읍 장터말에서 개장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지난 2월 협회 설립 이후 처음 실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이 다녀갈 만큼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산물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산자의 지속적인 판매경로를 제공해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직거래장터는 지역 농산물을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판매 농산물은 로컬푸드로 광주지역 농민들이 청정 광주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배추(생ㆍ절임), 무, 마늘, 파, 고춧가루 등 농산물과 진도와 통영, 영광, 강화 등에서 갓 올라온 멸치젓, 새우젓 등 젓갈류에 잡곡류, 장류, 반찬류, 전통주류 및 지역특산품 등을 출품한 3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날 장터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울리며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민속 체험 코너도 운영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식생활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식생활문화협회 광주시지부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광주 지부, 광주시로컬ㆍ슬로우푸드지원센터가 주관했다. 또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경기일보, 경기포커스가 후원하고 광주도평초등학교, 오포라이온스클럽, 옥토교회, (주)엘케이라인, 금호샷시유리공사, 수라푸드 등이 협찬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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