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영 지음 ‘부자아이의 조건’ ‘부자 아이의 조건’(최우영 지음)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경제 습관을 가르칠 수 있도록 안내한 금융교육 지침서이다. 어린이 금융교육 전문회사인 (주)아름아이가 기획한 책이다. 저자는 “아이가 직접 돈을 관리하고 쓰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경제 습관’을 가장 자연스럽게 익히는 길”이라며 단계별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2년까지는 돈을 저축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상품·서비스·돈 등 경제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금액 맞추기 게임’이나 돼지 저금통을 통해 화폐의 종류와 가치를 분별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기간은 아이가 자신의 책임 하에 직접 자금을 운용해보는 시기이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용돈의 개념을 명확하게 결정하고 합의하고, 아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은 아이에게 저축, 소비, 투자, 기부 등 4가지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용돈은 아이들에게 유일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용돈지급은 금융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저자는 정확하게 돈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6살 때부터 용돈을 주고 금융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용돈에는 소비 외에도 저축, 투자, 기부를 위한 금액도 포함돼야 하며, 지난 한달 간 아이의 지출 내용을 정리해 소비예상 금액 또는 목표 금액을 의논한다. 집안일과 용돈을 연계시키는 것도 좋지만 노동과 돈의 가치를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 책은 또 사은품으로 개발한 금융교육용 저금통 ‘키드 웰쓰 피그(Kid wealth pig)’의 사용법도 소개했다. 저금통 내부는 저축·소비·투자·기부의 네 칸으로 나눠져, 아이가 목적에 따라 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 스스로 수립한 목표량을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일 수도 있다. 북카페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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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없는가. 설령 저축을 못했다손 치더라도 빚이 없다면 그만으로도 다행한 안정 가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구당 빚이 2천921만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르는 가계신용 동향은 참으로 우려되는 바가 크다. 금융권 대출과 신용카드 외상구매 등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3·4분기 중 8천613억원이 늘면서 9월말 현재 439조9천481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확대 재생산을 위한 자본이 되지 못하고 단순 소비에 그친 악성 채무란 데 있다. 가계대출이 원래 소비의 속성이 강하긴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게 심화한 것으로 진단된다. 또 이같은 가계빚 중 상당액은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불량자가 이미 360만명을 돌파했다. 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신용불량자 수는 앞으로도 기록을 경신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의 가계빚, 사상 최대의 연속 신용불량자 양산은 금융불안의 적신호다. 금융권이나 카드사가 이에 위기감을 갖고 강제 회수에 나설 수가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압류 소동과 파산이 속출한다. 이러고도 가계빚이 제대로 회수될 것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어렵다. 물론 빚을 쓴 빚쟁이의 책임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결제 능력이 없는 빚쟁이의 무분별을 탓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신용사회의 불안은 곧 사회생활의 불안을 야기한다. 카드빚 범죄를 너무 많이 본다. 일가족 자살이 잦다. 신용불안이 사회위기로 파급되는 것은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엊그제 가진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주목되는 말을 했다. “가계부채 상환 압력과 소비둔화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가계빚의 대부분은 서민층이다. 빚쟁이의 실질소득이 늘어야 빚을 갚을 수가 있는데도 그럴 조짐은 아직 멀다. 오늘의 가계빚 문제엔 정부의 책임이 크다. 그래서 내놓는다는 게 기껏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는 신용불량자 구제책으로 금융권의 외면을 받고 있다. 가계빚 연체는 가정 뿐만이 아니고 경제불안, 사회불안의 불씨다. 연체자의 도덕적 긴장과 함께 상환 편의를 도울 실효성 있는 대책이 뭔가를 정부 당국과 금융권은 지금이라도 거듭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변전소 설립이 무산돼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전력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당장 변전소를 짓는다 해도 최소 1년이 걸려 내년 여름에 닥칠 최악의 전력부족 사태가 심히 우려된다. 1999년 말 일반상업용지에서 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변경된 분당 백궁·정자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전력공급이 크게 늘어났으나 이를 감당해야할 정자변전소(용량 10만8천kw)의 설립이 주민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게 예상되는 전력대란 원인이다. 분당지역에서 내년에 새로 전력공급을 요청한 건물이 백궁·정자지구에서만 28곳인데 이들이 요청한 공급량이 7만7천750kw에 달한다. 이는 2만6천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더구나 분당지역의 전력수요는 올해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지난 6월23일 전력 과부하로 9천가구에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전력 부족 사태를 대비하여 한국전력 남서울전력관리처가 전력부족 사태를 대비하여 1996년 6월부터 분당구 금곡동에 부지를 마련했었다. 하지만 성남시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부지 변경을 요청하여 백궁·정자지구내 파크뷰 아파트 인근으로 부지를 옮겼다. 그러나 아파트 인근에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변전소 건립을 해당 지역 주민들이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파크뷰 입주 예정자들이 전자파 피해를 이유로 변전소 설립을 반대하고 성남시가 건축허가를 반려한 것은 이유가 성립된다. 한전이 지난 9월 성남시의 건축허가 반려를 취소해 달라는 심사청구를 감사원에 낸 것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령 성남시가 변전소 건축허가 반려를 취소한다 하여도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난관에 부딪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 해결은 공사비가 증액된다 하더라도 전력을 지하로 공급하는 기술적인 방법이다. 변전소 부지를 인가가 없는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하여도 3 ~ 5년이 걸린다고 한다. 분당 정자지구의 전력대란을 최소화하는 것은 전력 공급의 지중화(地中化)다.
“저 시계가 좋다. / 고장나 버린 저 시계가 좋다. // 너무나 정확해서 오차가 없는 / 규칙적인 디지털 시계보다, / 조금씩 조금씩 뒤처져서 / 이미 지나간 타인의 일상을 쫓아가는, / 조금 더디게 돌아가는 / 고장난 저 탁상시계가 좋다. // 규칙과 규율에 항상 매인 / 기계처럼 움직이는 / 나보다 / 아아 / 조금씩 더디게 가며, / 푸른 하늘을 보고 / 푸른 바다를 보고 / 푸른 나를 돌아보는 / 꿈을 꾸는 자유로운 내가 좋다. // 조금씩 조금씩 / 더디게 살아가지만 / 하루를 온전히 돌아가는 / 고장난 저 시계처럼 / 나도 / 조금씩 뒤처져 가지만 / 하루를 온전히 채우며 사는 /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다.” - 김내리 詩 ‘고장난 시계’ 사단법인 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 최동호)가 지난 11월 22, 23일 이틀간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예올문화원에서 가진 제2회 시사랑 도서순회 시낭송회 때 제주도 신창중학교 2학년 학생이 낭송한 작품이다. 이날 시낭송회에 참석한 최하림 맹문재 홍해리 한기팔 여태천 조윤희 장석원 박찬 임병호 최동호 조옥순 노춘기 김용길 박덕규 허형만 조정권 시인 등은 ‘고장난 시계’를 듣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학교 공부에, 학원수업에 쉴틈 없는 중·고등 학생들의 일상이 그대로 전달된 이 詩는 교사, 학부모 등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고장난 시계처럼 조금씩 더디 가더라도 “푸른 하늘을 보고 / 푸른 바다를 보고 / 푸른 나를 돌아보는 / 꿈을 꾸는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어하는 이 중학생의 소망이야말로 한국 전체 청소년들의 꿈일 것이다. “어제는 내 꿈 속에도 /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습니다. / 오늘 할아버지 무덤 위 풀을 뽑으니 / 바람결에 할아버지 웃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 ‘성묘’ 중 3련 詩’ 사진 속으로’의 진종현 학생, ‘바람처럼’의 이진아 학생, ‘성묘’의 김상현 학생, ‘유리창’의 고혜령 학생의 시심도 제주섬 바다빛처럼 맑고 아름다웠다. 성인들이 중학생들의 시를 읽으면서 삶을 배워야 할 것 같다./임병호 논설위원
한국토지공사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을 추진, 과거 임의로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추진해 발생했던 지자체와의 마찰과 주변지역 난개발 문제 등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역종합개발이란 지자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도시정비 및 지역발전계획을 공동 수립, 주거·산업·유통 등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을 포괄적으로 연계 시행하고 개발로 얻은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해 지역의 불균형 성장과 난개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지자체와 지역개발협약을 체결,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개발과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와 공동으로 도시정비 및 지역발전계획 등을 수립, 난개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토공은 이에따라 지난해 3월 남양주시와 지역종합개발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기본계획 등을 공동으로 수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중 일부지역을 행정 및 지역중심 기능의 계획도시와 친환경적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또 그린벨트내 집단취락의 해제 및 취락지구 지정문제 등 산재된 도시기능을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 네트워크형 지역정비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렇듯 토공은 난개발의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그동안의 노하우와 인력·예산 등을 활용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양주시의 실정에 맞는 ‘선계획 후개발’을 통해 불균형 성장과 난개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공은 이와함께 내년에 완료되는 총사업비 8천억원에 총 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70여만평규모의 남양주 호평·평내·마석택지개발사업지구에 간선시설부담금으로 1천5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세부내역을 보면 상하수도가 648억원, 도로연결사업이 490억원, 경춘선철도이설 250억원, 하천개수 55억원, 폐기물처리시설 43억원, 광역교통분담금 24억원 등이다. 남양주시를 서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교통체계를 구축, 서울리조트, 천마산 스키장, 홍·유릉 등의 자연환경과 레저시설을 즐길수 있는 전원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호평·평내·마석지구 인근에 민간기업이 대규모로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등 사실상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호평동 주변에 민간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사업은 15만여㎡에 1천100여가구로 110만여㎡에 9천400여가구의 호평택지개발지구보다 더 큰 규모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공동주택건설을 추진하면서 기반시설을 토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의 간선시설에 유입처리토록 요구하는 등 무임승차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의 무임승차가 허용될 경우 제2의 용인사태재발은 불보듯 하다. 당초 토공과 남양주시가 불균형 성장과 난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의 근본취지에 동참한 만큼 민간기업의 수용인구에 비례한 기반시설설치에 대한 남양주시의 강력한 행정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춘.한국토지공사 남양주사업단장
얼마 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본 그림 한 점은 저에게 잔잔한 감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인이 홀로 앉아서 하프를 연주하는 그림이었습니다. 한쪽 눈이 안대로 가려져 있는 그 여인은 하프를 연주하고 있었지만 하프는 단 한 줄만 남겨진 채 모두 끊겨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림 밑에 ‘희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줄을 믿고 연주를 멈추지 않는 희망이라는 그림이었습니다. 희망은 가능성에 대한 정열입니다. 청년은 희망의 환영(幻影)을 가지고 있고 노인은 상기(想起)의 환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이는 희망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는 뜻입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직한 중·장년층 남성들이 재취업을 포기한 채 자포자기 상태에서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이제 취업만 시켜준다면 혼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입니다. 취직이 안되더라도 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이른바 명문대출신의 볼멘 소리입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아직도 명문대생이 나오면 ‘축 명문대 입학’이라는 현수막이 내 걸리고 동네 잔치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옛 이야기될 정도입니다. 기업들이 대학간판만을 보고 인재를 뽑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입니다. 명문대도 더 이상 취업난 무풍지대가 아니고 고학력이 오히려 취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사회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정치권이나 경제권에서도 뚜렷한 방책이 없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스무 번이나 서류전형에서 탈락된다면 두통에다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을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당사자뿐만 아니라 뒷바라지한 부모님들의 실망감은 누가 달래 줄 것입니까. 더 이상은 못 간다며 넘어지려는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한 줄을 믿고 하프연주를 멈추지 않는 희망이라는 그림처럼 무릎을 털고 일어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네 삶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훈동.수원예총회장
현재 몇몇 신용카드사에서는 기존 크기의 신용카드보다 크기가 절반 가량의 미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카드본연의 기능외에 ‘카드도 액세서리’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선보이며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카드도 삽입용 ATM기의 사용만이 불가능할 뿐 카드와 똑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크기가 작고 구멍이 뚫려있는 미니카드를 핸드폰이나 열쇠고리, 목걸이 등에 끼워 개성과 멋을 내는 액세서리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어 지갑에 소지하는 카드보다도 도난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분실 위험이 더욱 커 기존의 카드를 사용하던 때보다 신용카드범죄가 여기다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미니카드의 사용자들은 카드를 도난 당하거나 분실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강인성·인터넷독자
화재는 무엇보다 그 발생초기에 진압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기구가 소화기이다. 또한 소화기는 화재발생시 건물내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기구 중의 하나로써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각 가정에 소화기 한 대는 필수적으로 비치하여야 할 것이다. 작은 불씨로 시작해서 화재는 크게 확대가 되므로 화재 초기에 진압하여 재산 피해 및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비는 소화기이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단 한번 사용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항상 소화기를 비치, 양호하게 관리하여 유사시 대비하기 바란다. /인터넷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