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13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빼낸 200여명의 금융정보로 10억원대의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고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로 A씨(29) 등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있는 전화 금융사기 조직과 짜고 200여명의 통장에서 총 10억원을 빼낸 뒤 중국에 송금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6%인 6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중국 청도에 거주하는 총책 B씨와 사촌간으로 중국 조직원이 빼낸 피해자들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뒤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중국 은행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의 신원과 행방을 ?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군포경찰서는 13일 해외여행을 알선해 주겠다며 200여명으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여행대행업자 K씨(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여행을 계획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항공권호텔 예약, 환전 등에 대한 여행계약을 체결한 후,여행일 바로 직전 계약취소를 통보하고 이미 받은 여행경비를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피해자 225명으로부터 총 2억7천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이전 여행계약자의 비용을 다음 여행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경비로 충당하는 돌려막기식 영업을 해오다 돌려막기가 여의치 않아지면 여행일 전일 또는 당일 항공권 미발권 등을 이유로 계약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13일 오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J씨(81)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 부인과 다툰 J씨가 아파트 16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근로자를 퇴직자인 것처럼 속여 2억원에 달하는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고용보험법 위반, 사기)로 L씨(56) 등 3개 업체 관계자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지역 대형 병원에 간호보조원을 공급하는 A업체 관리소장인 L씨는 지난 2011년 3월 퇴직한 B씨(47ㆍ여)가 재고용 돼 41일간 근무했음에도 고용노동부 수원고용센터에 근로한 일이 없다고 속여 560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는 등 42명을 대상으로 모두 1억2천만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다. 또 수원지역 MP3제조사인 B사는 근로자 15명을 대상으로 5천800만원 상당을, 금형제작회사인 C사는 근로자 3명에 대해 2천500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김성기 가평군수(57)에 대한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13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 군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G씨(60)와 J씨(50) 2명에 대한 보석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 3명 모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의정부지검 형사5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22일 경쟁 후보에게 대가를 약속하며 출마를 포기하도록 하고 G씨와 J씨에게 불법 선거운동자금 1천500만원을 준 혐의로 김 군수를 구속기소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수원서부경찰서는 13일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중고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 수천만원대 휴대전화를 절취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L씨(24)를 구속했다. 또 L씨가 훔친 휴대폰을 자신의 집에 보관한 L씨의 친구 J씨(25)도 장물보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0월16일 새벽 수원시 매산로2가 소재 한 중고 휴대전화 매장 출입문을 철사를 이용해 열고 침입, 매장에 있던 5천만원 상당의 중고 휴대전화 122대를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L씨는 생활비와 카지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휴대전화를 인터넷 직거래 등을 통해 모두 팔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회사원 A씨(35)는 인터넷에서 속칭 물뽕이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GHB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GHB를 구입하려 했다. 이렇게 구한 GHB를 회사 여성 동료와의 술자리를 가지면서 상대 몰래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A씨는 올 3월에도 GHB를 구입하다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불면증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K씨(42)도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를 보고 졸피뎀을 구매하려 30만원 가량을 입금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돈만 입금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았다. 연락이 끊긴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의사처방이 없이는 구입복용할 수 없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면서 일반인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들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면서 국제화물과 우체국 택배 등을 이용해 구매자에게 물건을 전달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3일 의사처방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로 반입, 유통시키고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29) 등 배송책 2명과 구매자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구매 미수자 C씨(42) 등 10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적발한 불법판매 사이트 4개를 폐쇄하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송책 A씨 등은 올 1~5월 태국과 중국, 홍콩에 서버를 둔 구매대행 인터넷사이트 운영자 K씨(인터폴 수배중)의 지시를 받고, 국내로 반입한 졸피뎀과 스틸녹스, GHB 등 향정신성의약품 655정(1천500만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구매자(복용자)와 구매 미수자 중 대다수는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의사 처방을 받아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하면 보험 가입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구매대행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과 회사원 등 일부는 주변 여성이나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몰래 사용하려고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면서 일반인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하지만 의사처방 없이 구매할 경우 미수에 그치더라도 마약류관리법(향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추락 경비행기 발견' 지난 12일 경북 영덕에서 훈련 비행 중 실종된 경비행기의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하루 뒤인 13일 오전 7시 10분께 119 특수구조대는 경북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와 함께 탑승자 3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 사망자는 한서대 소속 비행 교관 윤모(28여)씨와 학생 배모(20)씨, 여모(23)씨 등 3명이며, 추락 지점은 경비행기가 울진공항과 마지막 교신을 한 칠보산 8부 능선이다. 이들은 세스나C172S 기종의 경비행기를 타고 12일 오후 5시 50분께 충남 태안비행장을 이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울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종 직전인 이날 오후 7시 36분께 울진공항 관제탑과 교신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비행 당시 기상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으며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경비행기는 울진공항 남서쪽 약 18㎞ 지점 근처에서 고도 2천500피트로 날고 있었다. 마지막 교신에서도 기체 이상 등 특이사항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탑승자들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고 전문가를 보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추락 경비행기 발견
보건소 직원이 진료비 3천만원을 빼돌리다 시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양주시는 12일 자체 감사를 통해 보건소 직원이 진료비 3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 K씨(48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한 번에 수백만원씩 총 3천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감사 결과 K씨는 매월 진료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고 각 보건지소 계좌로 입금되면 이를 다시 시에 입금해야 하지만 입금된 진료비를 시에 내지 않고 중간에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빚 때문에 진료비를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가 시작되자 3천만원을 반환했다. 시는 K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도에 징계를 요청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분당경찰서는 12일 아파트단지 급수관 교체 공사비를 부풀려 시 보조금을 받은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공사업자 L씨(57), 아파트 관리소장 S씨(59)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7월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단지 급수관 교체과정에서 실제 공사비가 13억5천만원인데도 21억원에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며 성남시로부터 3억2천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다른 공사비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시가 공동주택 공사비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