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시 25분께 양주시 남면 상수리의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 건물 1천㎡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9천73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8시간 여만인 오후 7시45분께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측에 따르면 이 처리장에는 수백 t의 폐기물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수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K씨(58)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대표 L씨(44)와 관리소장 S씨(47)에게도 각각 징역 10월에 추징금 2천만원, 징역 8월에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거액의 금품을 받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특정인을 도왔다며 어린이집 입찰비리는 어린이집 부실운영이나 시설 운영비 인상 등으로 다수의 선량한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비난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1천7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수원시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 입찰과정에서 최고점을 주는 대가로 어린이집 원장 K씨(45여) 등 2명으로부터 모두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이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안양시 한 아파트에서 A양(18)이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57)의 지인이 발견,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비닐봉지를 머리에 쓴 채 목에 줄을 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주변에는 헬륨가스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비닐봉지 안으로 가스를 넣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의 방에서는 먼저 가서 죄송하다. 19년 동안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수능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가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감찰위원회는 8일 오후 열린 감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청구ㆍ집행할때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 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감찰위원회는 윤 지청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오는 11일 법무부에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스로 감찰을 요청했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입증의 어려움으로 징계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김후곤 부장검사)는 8일 다원그룹 이금열 회장 측으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의 한 재개발조합 총무 A씨(61)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다원그룹이 조합 관련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다원그룹 회계장부에서 발견한 메모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얻어 지난 6일 A씨를 체포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대출을 미끼로 서민들에게서 예금통장을 받아 내 이를 대출 사기범에 팔아넘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0일 피해자들의 통장을 대출 사기범에 팔아넘긴 혐의(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대포 통장 모집책 K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8월 피해자 A씨로부터 통장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수 차례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통장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가 대출 사기범에 통장 한 개당 80만원씩 받은 것으로 보고 K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K씨로부터 통장을 넘겨받은 대출 사기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렌터카로 불법 택시영업, 이른바 콜 뛰기를 해온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서장 오문교)는 10일 사업면허 없이 자가용 등을 이용해 불법 택시 영업을 한 혐의로 조합형 불법렌터카 업체 9곳을 적발하고 P씨(45여) 등 44명을 검거했으며 차량 3대와 파워텔 등 전화기 32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별도의 미터기 설치없이 기본요금 3천원에서 12만원까지 임의적으로 요금을 받는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8억5천546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을 철거하거나 전월세 놓음이라는 벽보를 붙혀 사무실을 은폐시키고 대리운전 상호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울산 앞바다 원유이송관 파손 울산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원유 이송작업 도중 원유 이송관이 파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새벽 4시45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앞바다에서는 유조선이 원유 이송작업 도중 원유 이송관에 균열이 발생해 바다가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항의 경우 대형 유조선이 수심과 해류 때문에 부두에 접안할 수 없어 부이를 통해 원유를 하역하는데 해상 이송관을 통해 196만 배럴의 원유를 부이로 이송하던 도중 균열이 발생한 것. 이에 대해 울산해양경찰서는 유조선과 부이를 연결한 길이 200m가량, 지름 61㎝ 규모의 이송관에 작은 균열이 생기면서 원유 일부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역은 파도가 34m로 높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정과 방제선 9척을 보내 방제작업을 하는 한편 바다로 유출된 기름양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울산 앞바다 원유이송관 파손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억원대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빼돌림 혐의(횡령)로 IT업체 대표 O씨(4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정전기 방지용 제품을 생산, 개발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로 부터 2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타내 이중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O씨 등은 연구와 상관 없는 시설과 장비 구입 등에 쓰고, 일부는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씨가 운영한 업체는 경기 광주시에서 최근 충북으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출근 시간대 성남시 분당구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 15분간 도로와 아파트 주변을 활보하다가 철제 담장을 들이받고 죽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8일 오전 9시5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 옆 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도로로 뛰어든 몸무게 120㎏가량의 멧돼지는 차량이 경적을 울려대자 도로를 헤집고 다니다가 주변 백화점과 버스터미널을 거쳐 이매동 아파트 단지까지 700여m를 달아났다. 멧돼지가 도로과 주택가를 활보하고 다니는 바람에 하마터면 출근길 시민들과 차들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멧돼지는 신고접수 15분 뒤인 오전 9시20분께 이매동 아파트 단지 담 옆에 있는 철제 담장을 머리로 들이받고 나서 인근 카페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뒤 영장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야탑역 부근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으나 50여 분만에 영장산 방향으로 달아나는 바람에 포획에 실패했다. 성남=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