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형제가 10대 가출 소녀 2명을 3개월여 동안 감금한 채 100여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다 4개월여에 걸친 경찰 수사끝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몰아치던 지난해 12월 용인의 한 분식집. 가출청소년 A양(17)과 B양(17)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뜨거운 어묵국물로 추위를 녹이다 C씨(26)와 그의 친동생(24)을 만났다. C씨 형제는 정처없이 떠돌던 어린 소녀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자신들이 묵고 있던 서울시 관악구의 한 원룸으로 데려갔다. 자상한 미소를 짓던 이들 형제는 원룸에 도착하자마자 돌변, 휴대전화를 빼앗고 이곳에 소녀들을 감금했다. 그날 이후 소녀들은 3개월이 넘도록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C씨 형제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매수자를 모집, 글을 보고 모여든 30~60대 남성들에게 10만~15만원의 화대를 받고 두 소녀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A양과 B양은 매일 밤마다 6~8명의 남성을 상대했고, 화대는 모두 C씨 형제가 챙겼다. C씨 형제가 소녀들의 가녀린 목에 칼을 들이밀고 협박을 해 반항할 수 조차 없었다. 이들 소녀는 올 2월까지 120명에 이르는 성매수 남성에게 몸을 맡겨야 했고, 돈을 벌만큼 번 C씨 형제는 두 소녀를 버려둔채 도주했다. B양은 C씨에 의해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 이같은 사실은 A양의 부모가 만신창이가 돼 집으로 돌아온 딸을 보고 올 4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4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성매수자 20여명의 자백을 받고 C씨 형제를 여성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개월에 걸쳐 가출청소년을 성매매에 이용한 사건이라 사안이 막중하다고 보고 별도의 수사인력을 배정해 수사하고 있다며 C씨 형제에 대한 수사는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으며, 성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는 지속해서 진행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안산단원경찰서는 10일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로 운영자 K씨(48)와 종업원 C씨(3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안산시 한 오피스텔에 사설 경마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차려놓고 4억원 어치의 사설 마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지난 6월부터 안산 오피스텔에 종업원 6명을 고용한 사설 경마사이트 사무실을 운영하며 베팅금액 중 수수료 등 명목으로 8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몰아치던 지난해 12월 용인의 한 분식집. 가출청소년 A양(16)과 B양(16)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뜨거운 어묵국물로 추위를 녹이다 C씨(28)와 그의 친동생(25)을 만났다. C씨 형제는 정처없이 떠돌던 어린 소녀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자신들이 묵고 있던 서울시 관악구의 한 원룸으로 데려갔다. 자상한 미소를 짓던 이들 형제는 원룸에 도착하자마자 돌변, 휴대전화를 빼앗고 이곳에 소녀들을 감금했다. 그날 이후 소녀들은 3개월이 넘도록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C씨 형제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매수자를 모집, 글을 보고 모여든 30~60대 남성들에게 10만~15만원의 화대를 받고 두 소녀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A양과 B양은 매일 밤마다 6~8명의 남성을 상대했고, 화대는 모두 C씨 형제가 챙겼다. C씨 형제가 소녀들의 가녀린 목에 칼을 들이밀고 협박을 해 반항할 수 조차 없었다. 이들 소녀는 올 2월까지 120명에 이르는 성매수 남성에게 몸을 맡겨야 했고, 돈을 벌만큼 번 C씨 형제는 두 소녀를 버려둔채 도주했다. B양은 C씨에 의해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 이같은 사실은 A양의 부모가 만신창이가 돼 집으로 돌아온 딸을 보고 올 4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4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성매수자 20여명의 자백을 받고 C씨 형제를 여성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개월에 걸쳐 가출청소년을 성매매에 이용한 사건이라 사안이 막중하다고 보고 별도의 수사인력을 배정해 수사하고 있다며 C씨 형제에 대한 수사는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으며, 성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는 지속해서 진행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반품된 의약품 유효기간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한국웨일즈제약㈜ 대표 S씨(59)를 구속하고 제조관리자인 회장 S씨(72)와 품질관리자, 영업이사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인지방식품의약안전처는 경찰의 수사의견을 통보받고 해당 제약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본보 8월22일자 6면)한 바 있다. 해당 제약사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5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연 매출 400억원 상당의 중견업체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올 1월부터 8월8일까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해 폐기해야 할 반품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변조,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100개 의약품(4억4천만원 상당)을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전국 유명 약국 3천453곳과 대형병원 등 병의원 134곳, 도ㆍ소매업소 183곳 등에 판매됐다. 또 허가가 취소된 의약품도 판매했다. 2007년 1월 허가 취소돼 더는 판매할 수 없는 위장약 등 19개 품목 800만정(5억7천만원 상당)을 201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제약사가 유효기간이 지나 반품된 144개 의약품 70만정 7천600만원 상당을 처분하지 않고 다시 판매할 목적으로 공장 내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2003년 4월부터 최근까지 10여년간 60억원 상당의 반품 의약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재포장 작업자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2개월 동안 방치돼 숨진 영아(본보 9일자 6면)가 정식 입양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경찰서는 9일 숨진 영아의 부모 L씨(27육군 중사)와 Y씨(32여)가 인터넷에서 알게 된 미혼모의 딸을 데려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Y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에서 아이 데려가 키워주실 분이라는 글을 보고 미혼모에게 연락해 이 여성이 아기를 낳자마자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지난 7월5일 Y씨가 가출하고 다음 날인 6일 L씨가 군사 교육을 받으러 간 뒤 생후 8개월된 딸은 집 안에 홀로 방치돼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외상이 없다는 1차 부검 소견결과 등을 종합해 영아가 굶주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기치사 혐의 외에 입양특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나흘째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공안당국은 예정대로 소환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국정원은 9일 이 의원을 상대로 RO(Revolution Organizati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계속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 의원 변호인단은 수사 주체인 국정원을 신뢰할 수 없어 기소 후 법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진술 거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국정원은 확보된 증거가 확실한 만큼 수사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은 계획대로 이 의원을 조사한 뒤 송치시한인 14일까지 수원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또 오전 10시부터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원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9시30분 우위영 전 대변인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진다. 지난 6일 소환조사한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김홍열 도당 위원장 등에 대한 2차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다만, 국정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이나 체포영장 집행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수사 전문 검사 3명을 추가로 파견받아 전담수사팀을 운영하는 수원지검 공안부(최태원 부장검사)도 홍순석 경기도당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을 이날 오후에 불러 조사를 벌였지만 이들도 여전히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함께 홍 부위원장 등의 녹취록 내 발언 취지가 내란음모죄를 구성할 수 있는지 여부와 추후 RO조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은 이 의원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방해한 진보당 당원 등 15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나머지 공무집행 방해자들까지 처벌해 달라는 취지로 8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김후곤 부장검사)는 9일 62 지방선거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 회계책임자를 맡으며 선거비용 일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누락 보고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Y씨(43)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형사10단독 김준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제반 증거에 비춰보면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Y씨는 지방선거를 앞 두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이 가운데 4천6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선거가 끝나고 선관위에 회계보고하는 과정에서 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린다. 한편 배우자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채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가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도망다니다 경찰에 붙잡혀 눈살(?). 하남경찰서는 9일 K씨(53)를 투자유치 명목 등으로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 K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 형인 상희씨의 외손자로 박 대통령과는 5촌지간이며 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되기는 취임 후 처음.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지난 2010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3년여 동안 피해자 5명으로부터 기업 인수 및 투자유치 명목 등으로 4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K씨의 사기행각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드러나.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부천문화재단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1층 환기구를 청소하던 청소용역 직원 A씨(59)가 환기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천원미경찰서와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건물외곽 주변을 청소하던 중 센터 남쪽 1층 화단 옆 수영장 환기구 위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기 위해 트렌치 뚜껑을 열고 청소 작업을 하다 건물 외부의 공기유입을 막기위해 환기구에 설치된 스티로폼을 밟아 깨지면서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를 목격한 미화반장 B씨가 119 구급대에 신고해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구리경찰서는 9일 결혼을 빙자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E씨(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E씨는 지난 2010년 12월께 B씨(45)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중 B씨가 2011년 4월 유방암(2기)진단으로 보험금 9천만원을 수령하자 1천여만원을 빌리는 등 최근까지 모두 7천4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E씨는 가족 내 상속문제로 친척들에게 협박을 받아 해외도피 중이다, 어머니 수술비용이 부족하다, 모친이 사망해 장례 비용이 필요하다는 등 거짓말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망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여성의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