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9일 주택관리 국가자격증을 빌려 아파트를 위탁받아 관리해 온 15개 업체 56명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흥시 소재 A주택관리 등 15개 업체는 국가자격증 소지자들에게 월 10만~30만원을 지급하고 대여한 자격증으로 아파트관리 업체로 등록, 아파트 667단지를 관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주택관리 업체는 주택관리업체 등록시 형식적 요건에만 맞으면 사후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해 대여한 자격증 소지자 책상만을 두고 마치 전문 기술자가 상근하는 것처럼 속여 아파트를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위탁관리 업체가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에 월급여로 150만~300만원을 지급한 것처럼 회계 처리한 것에 주목, 그 차액이 아파트 위탁관련 선정재계약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이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9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기업체로부터 기업부동산 인수 및 투자유치 등의 명목으로 4억 원 대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도주한 혐의(사기 등)로 박 대통령의 5촌인 김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여 동안 피해자 5명에게 약 4억6천여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다. 그는 지난 5일 검거됐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8일 김모 씨에게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모 씨는 지난 2001년과 2002년에도 사기죄로 각각 벌금 200만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대통령 친인척 사기혐의 구속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국내에 유통 판매하고, 위조신분증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 유통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신분증을 위조해 달라는 의뢰인들의 의뢰를 받고 주민등록증 등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공문서 위조)로 O씨(31)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O씨는 올 1월부터 8월17일까지신분증을 위조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점조직화된 중국의 모집책으로부터 위조된 신분증 이미지파일을 윈도우라이브메신저를 통해 국내로 전송받은 뒤 불상자로부터 구입한 카드프린터기를 이용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공문서 103건을 위조하여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위조된 신분증은 1건당 150만원씩 총 1억4천5백만원을 받고 시중에 유통시켜 휴대폰구매, 대출사기, 중고차경매, 신분세탁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처럼 위조된 신분증 103장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어 수많은 범죄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 , 위조 신분증 제작 의뢰자에 대한 신병확보 및 공조수사망을 통해 중국 모집책 추적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입양한 두살 영아를 무관심으로 방치해 숨지게 한 비정한 부모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양주경찰서와 군 헌병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50분께 육군 모 부대 L중사(27)가 육군 군수종합학교에서 장기교육을 마치고 양주시 장흥면의 집으로 돌아온 뒤 생후 10개월 된 딸(2)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L중사가 경찰에 신고했을 당시 딸은 작은 방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으며 부패정도가 심한 상태였으나 외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인 Y씨(32ㆍ여)는 가출해 지난달 30일 주소지를 인천시로 옮긴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10시께 가족들의 권유로 자수한 Y씨(32ㆍ여)에 대해 영아 유기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며, 군 헌병대 역시 같은 혐의로 남편인 L중사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6일과 9일 사이 장흥면의 한 군인아파트에 생후 10개월된 딸을 홀로 두고 집을 비우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2년 전 결혼한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Y씨의 뜻으로 딸을 입양했으며 딸을 양육하면서 의견충돌을 빚는 등 그동안 가정 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경찰에서 지난 7월6일 오후 3시께 딸을 혼자 두고 집을 나갔는데 남편이 3일후 교육이 예정돼 있어 그 사이 딸 양육을 알아서 할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중사는 9일이 아닌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대전에서 교육을 받은 뒤 부대에 복귀해 휴가를 받았으며 지난 5일 부대에 출근했다. 경찰은 남편이 복귀한 지난달 30일 Y씨가 주소지를 인천으로 옮긴 점에 주목하고 지난 7월6일과 9일 사이 Y씨의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군 헌병대도 L중사가 지난달 30일 집에 돌아온 뒤 숨진 딸을 발견하고도 1주일 동안 신고를 미룬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가 죽은 시점과 사인이 명확하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과 군은 Y씨가 가출한 뒤 L중사가 교육 받으러 떠나기 전에 숨진 것인지, L중사가 방치한 채 떠난 후에 숨진 것인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Y씨와 남편 L중사의 행적을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흉기를 든 3인조 편의점 복면강도가 사건발생 하루 만에 모두 검거됐다. 안성경찰서는 8일 L씨(42)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3명은 지난 6일 새벽 3시51분께 안성시 G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복면을 쓴 채 침입, 종업원 A씨(52여)를 위협하고 계산대에 있는 현금 14만3천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공원에서 술을 마시며 서로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치밀한 점에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40대 남성이 신원미상의 남자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할인마트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A씨(47)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후 도주했다. A씨는 복부에 2.5㎝ 가량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인근 CCTV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 허가 없이 교수들로부터 예적금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전국교수공제회 회장 주재용씨(8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공제회 실질적 운영자인 총괄이사 L씨(61구속)와 짜고 공제회를 부실 운영하면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공제회 이사 K씨(58여) 등 운영진 3명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미인가단체인 교수공제회에서 임원과 중간관리자로서 교수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과장홍보를 하며 6천700억원을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적인 수법으로 거액을 모집하고 불투명하고 방만한 자산운용으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야기한 점, 관련 법의 입법취지를 훼손하고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점 등을 종합하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씨 등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교수공제회에서 회장이사감사법무팀장 등의 직함을 갖고 금감원 허가 없이 교수 5천400여명으로부터 예금과 적금 명목으로 6천77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야간에 문을 닫은 편의점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편의점 등 상점에 무단 침입해 물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Y씨(23)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S편의점에 침입해 현금 100만원과 담배 등 47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7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37회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당초 주유소나 유치원, 수퍼마켓 등을 중점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왔으나, 최근 S브랜드 편의점이 밤샘 영업을 하지 않는데다 현금을 카운터에 남겨둔 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점을 노려 편의점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8회에 걸쳐 차량을 훔치고 3개의 번호판을 번갈아 달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은신처에서 훔친 금품이 보관돼온 소형 금고와 차량번호판, 절단기 등 공구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지난 7일 오후 5시 45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의 한 비닐장갑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샌드위치 패널 공장 1개동 297㎡와 내부 기계, 제품 등을 태워 1억4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낸 뒤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장 안에 있던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어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공장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양주시의 한 군인아파트에서 2세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밤 9시50분께 육군 모 부대 이모 중사(27)가 육군 군수종합학교에서 장기교육을 마치고 장흥면의 집으로 돌아와 딸(2)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패 정도로 보아 1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딸과 함께 지내다 사라진 이 중사의 아내 양모씨(32)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지난달 30일 거주지를 인천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사와 부인 양씨는 잦은 불화로 한집에 살면서도 자주 떨어져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