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가 명동 사채왕 측근으로부터 사건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정순신 부장검사)는 16일 사건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서울지역의 한 경찰서 J경위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J경위는 지난해 14월 사건을 알아봐 주거나 무마해 주는 대가로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는 C씨(59)의 측근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검찰은 경찰 수사 중이거나 세무조사 중인 사건 무마 명목으로 C씨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C씨의 측근인 또 다른 C씨(68)를 구속했다. 검찰은 C씨에게 사건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경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사채왕 C씨는 지난해 4월 조세포탈,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며 당시 경찰관 수십 명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남양주경찰서와 군부대(55탄약대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50분께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정상에서 새재고개 방향으로 200m 지점에서 하산 중이던 등산객 A씨가 등산로 옆 바닥에 핀이 꽂혀져 있는 상태의 수류탄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119구조대는 즉시 출동, 현장 보존조치를 취한뒤 수류탄을 수거해 주무부서인 군부대(55탄약대대)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정할 순 없지만 발견된 수류탄은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비가 온 뒤에 수류탄이 종종 발견되곤 한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군포경찰서는 16일 전국을 무대로 도난분실된 스마트폰 수백여대를 구입해 해외로 밀반출한 전문조직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L씨(31) 등 일당 10명은 전국에서 스마트폰 443대(8천만원 상당)를 매수한 후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4등분으로 분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역할분담 단체를 조직해 수도권 및 광주경북 등지에서 도난분실된 스마트폰을 매수한 각 지역 구매책을 상대로 1대당 10만원45만원에 스마트폰 443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항공택배 폐기물이 세관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신종범죄로 보이며 관계 기관에 통보할 예정으로 압수한 스마트폰 443대 중 133대는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310대는 피해자 확인 중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회사 기밀을 빼돌려 동종업계로 이직한 기술유출사범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16일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B사 전 설계팀장 G씨(35)와 전 설계팀 대리 C씨(32)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G씨는 지난해 7월 B사의 LCDOLEDLED 패널 제조장비 설계팀장으로 근무하다 부하직원 C씨 등에게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빼내주면 나중에 좋은 조건으로 이직시켜 주겠다며 회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다. G씨는 같은 해 8월 B사의 부품 하도급업체인 D사 개발이사로 이직했고 회사기밀을 빼낸 C씨 등 4명도 두 달 후 D사로 옮겼다. 경찰 조사결과 G씨는 거래업체 납품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상사에게 질책을 받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빼낸 기밀은 B사가 7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LCD패널 제조장비의 설계자료로 국내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16일 오후 2시10분께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남성 1명이 군 초병에 의해 사살됐다. 군 초병에 의해 발견된 이 남성은 4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 초병에 의해 발견된 최초 시간은 2시10분께으로 지휘계통을 통한 보고 후 작전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시신을 인양해 확인한 결과 숨진 남성의 옷에는 남모(47)씨의 여권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씨는 지난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위조여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경위와 사망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여고생이 예리한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남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47분께 하남시 감일동 감일2육교에서 서울 C여고 A양(19)이 예리한 흉기에 목 등을 찔려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인근 파출소 직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요원들이 현장에서 A양의 목과 등쪽에 과다출혈이 확인돼 초기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CPR) 등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수술도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A양이 귀가 도중 피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경기경찰청과 공조수사팀을 꾸려 주변 CCTV와 A양의 주변인물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지난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14일) 오전 10시50분께 공산성 공북루 인근 성벽 일부(폭 89m높이 2m50㎝)가 무너져 내렸다. 공주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방수포로 무너진 성벽을 덮어 놓고 시민 접근을 막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밤부터 전날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성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성곽 내부에 빗물이 침투해 무너진 것 같다"며 "공산성에선 1987년과 1994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성곽 일부가 붕괴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16일 오전 무너진 성벽을 해체한 뒤 원인조사와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복구작업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던 절도 피의자가 강북구 미아동에서 다시 붙잡혔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도주한 W씨(33)를 안산 상록경찰서 소속 경찰이 이날 오후 2시45분께 붙잡았다고 밝혔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피시방에서 80만원을 훔쳐서 달아난 혐의로 W씨를 아이피 추적 등을 통해 뒤쫓던 중 강북구 미아동 피시방에서 검거했으며 W씨는 검거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이 모두 풀려 있었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상록서는 W씨 신변을 구로경찰서로 호송해 휴대전화와, 피시방 절도건 등에 대해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W씨는 14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체포됐지만 10분만에 도주했다. W씨는 경찰관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의자 팔걸이 사이에 있는 틈으로 수갑을 빼내고 오전 6시30분께 건물 8층 사우나 계단을 이용해 도주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50대 남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한 골목길에 일용직 근로자 K씨(54)가 흉기에 가슴과 배 부위를 두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툼을 벌인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인이 흉기를 들고 도망가는 것을 본 목격자의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목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성보경ㆍ이관주기자 boccum@kyeonggi.com
남양주경찰서는 15일 요금 시비로 택시기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치사)로 A씨(42)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50분께 택시를 타고 남양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내린 뒤 요금을 지불하라는 택시기사 B씨(49)를 주먹과 발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 수술을 받았으나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시내에서 택시를 타 1㎞가량 가다 내렸으며 요금 2천300원을 내라는 B씨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