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팔고 남은 장어 머리와 뼈로 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부천과 김포지역 장어전문식당 6곳을 적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식당들은 건강원에 의뢰, 손님에게 팔고 남은 장어의 뼈와 머리에 값싼 한약재를 넣어 장어농축액을 만든 뒤 90개가 들어간 한 상자를 13만20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6개 식당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6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된 농축액 가운데 부천의 J 식당에서 판 장어농축액에서는 기준치(100ppm)보다 12배 많은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장어농축액은 자가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부정불량 식품으로 안전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며 구입 시에는 판매업소가 식품제조업 또는 즉석 판매제조판매업으로 신고된 업소의 제품인지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용인시의 한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청원경찰 A씨(47)가 빚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인동부경찰서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30일 새벽 0시30분께 용인시 원삼면 고당리의 한 야산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8일부터 회사에 연가를 낸 상태였으며 숨지기 직전인 29일 오후 5시께 어머니에게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걸어 사는게 힘들다고 토로한 데 이어 형에게 전화를 걸어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 잘 지내냐는 등 안부를 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의 형은 119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A씨의 형은 동생이 평소 경마 등으로 지인에게 진 빚 때문에 힘들어했다며 전화를 받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선산에 가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빚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조남관)는 30일 안양 박달석수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비리 수사를 벌이면서 연결 대가로 9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P씨(50)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011년 10월 안양 박달석수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C업체가 위탁업체 선정에 개입해 안양시장 측근 A씨(50) 등에게 로비를 벌여 특정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P씨가 C업체로부터 10억여원을 건네 받아 구속기소된 A(50)씨에게 4억여원을 주고 나머지 6억여원은 P씨가 챙긴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P씨는 수천만원만 받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앞서 최 시장의 측근 A씨(50)와 정무비서 B(50)씨 등 2명을 업체 관계자에게 금품을 받고 특정 대학의 교수 등을 심사위원으로 포함시켜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두 가정이 낮에는 부인끼리 한바탕 다툼을 벌인 뒤, 밤에는 남편끼리 주먹다짐해 경찰에 입건.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층간소음 문제로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ㆍ재물손괴)로 A씨(30)와 B씨(46)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9일 밤 11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빌라건물에서 층간소음을 문제로 서로를 폭행하고 집기 등을 부순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는 등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으며, 이날 낮에는 부인들끼리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김종길기자 jksoulfilm@kyeonggi.com
수원지역 아파트 등지에서 초인종 주변에 알 수 없는 표식이 발견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등 불안(본보 29일 7면)에 휩싸인 가운데 이가 출입문 안전고리 설치업자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0일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S아파트 24세대 초인종 옆에 볼펜으로 O, △, X, 男 등의 표식을 남긴 안전고리 설치업자 K씨(48)를 불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50분께 S아파트를 방문, 집주인의 안전고리 설치 의사 여부에 따라 영업행위 목적으로 각종 표식을 남겼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안전고리 설치 가구에는 O, 설치하지 않겠다고 한 곳은 X, 설치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은 곳은 △, 남성과 설치 여부를 상담한 곳은 男으로 볼펜으로 표시했다고 진술했으며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표식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K씨에 경고조치하고 아파트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며 타 아파트 및 주택에 대해서도 표식이 악용되는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개그맨 유세윤이 음주운전 후 경찰에 양심을 앞세워 자수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일산경찰서는 29일 개그맨 유세윤씨(33)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 유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일산경찰서까지 약 30㎞를 운전한 후 자수. 유씨는 경찰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죄송한 마음에 경찰서로 오게 됐다고 진술. 당시 유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한편 유씨는 이날 오전 4시16분 자신의 트위터에 가식적이지 말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북한 찬양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 두사부일체 3의 심승보 감독(52)이 국가보안법(찬양고무 등) 위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심 감독은 29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국가보안법이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심 감독이 민족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북한의 군사력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50여 차례 게시한 혐의가 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또 심 감독이 고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등 15개 이적 문건과 이적 음원 26곡을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6월 19일 열리는 두 번째 재판에서 증거조사를 실시하고 증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법정에서 심 감독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천정배 전 법무장관, 이재정 전 통일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이천경찰서는 29일 협박과 폭행등으로 법정 이율을 초과해 이자 등을 받아 낸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S씨(49)를 구속하고 C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무등록으로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L씨(60) 등 14명에게 6억여원의 돈을 빌려 준 뒤 월 1억8천여만원(연 360%)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 사 결과, S 씨 등은 연300%가 넘는 이자를 요구하며 일부 채무자들에게는 14회에 걸쳐 흉기로 협박,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안산단원경찰서는 29일 인터넷을 통해 홍보 및 회원관리를 하며 예약한 손님만 받아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24)와 여종업원 B씨(22) 등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C오피스텔 2개를 임대한 뒤 지난 28일 오후 11시30분께 회원제로 1인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C오피스텔에서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 회원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의왕경찰서는 29일 버스 옆 자리에 앉은 술에 취한 여성을 추행하고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0시20분께 서울 사당역 정류장에서 의왕행 버스에 승차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29여)의 옆 자리에 앉아 추행하고 의왕요금소에서 내려 인근 모텔로 B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