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성남시 재개발홍보관 화재...소방장 1명 추락해 부상

1일 오후 5시14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인근 재개발 홍보관에서 화재가 발생, 이날 오후 8시50분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3층(연면적 1천699㎡) 규모의 성남시 재개발홍보관이 전소했고 인접 12층 규모 오피스텔(279가구)은 진화 중이면서 입주민 100여세대가 인근 성남동 중원노인종합복지관으로 대피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과 경찰인력 등 138명과 소방헬기 및 구조ㆍ구급차량 등 장비 28대가 투입됐으나 바람이 거세 화재 발생 3시간30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또 이번 화재로 오후 7시40분께 성남소방서 수진센터 소속 N소방장(50)이 9층 높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펼치던 중 고가 사다리차 와이어가 풀리면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고, 이에 앞서 오후 6시 56분께 70대 노인이 연기흡입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인해 부동산 5억원, 동산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일대 주민과 상인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주변 교통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으로, 홍보관이 위치한 삼거리 일대에 CCTV가 한대도 설치돼 있지 않으면서 사설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찰관 4명 금품향응 강요, 경기청 내사 착수

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소속 경찰관 4명이 20대 폭력조직 추종세력에게 향응 및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접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 A폭력조직 추종세력인 B씨(28)는 지난 20092011년 경기청 소속 경찰관 4명을 각각 따로 만나 술집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다며 지난 3월 도내 한 경찰서로 투서를 보냈다. 제보자는 횡령죄로 징역 1년10개월 형을 받아 지난 2011년 12월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에 경기청 감찰계는 지난달 23일 교도소로 찾아가 B씨를 두차례 접견하고 비위 경찰들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당시 B씨는 20092010년 경찰관 2명의 요구에 따라 각각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 말에는 성남의 한 술집에서 경찰관 1명을 만나 60만원 어치 향응을, 2011년 하반기에는 50만원 짜리 선물을 또다른 경찰관 1명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접견 자리에서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추후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B씨가 주장한 비위 경찰 4명은 경위급 이하 경찰관이다. 경기청 감찰계 관계자는 내사를 진행중이지만 B씨의 진술 외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B씨가 해당 경찰관들을 음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음주 수감된 B씨를 다시 접견하는 등 증거 수집에 힘을 쏟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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