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도심을 배회하던 L씨(41)의 신병을 충남 서북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5분께 양손에 흉기를 든 채로 충남 천안시 두정동 거리를 활보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포탄 1발과 도로 위에 실탄 1발을 쏜 데 이어 경찰봉으로 L씨의 팔을 내리쳐 15분 만에 검거했다. L씨는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52분께 화성시 반송동에서 쏘렌토 승용차에 시동을 걸던 A씨(46ㆍ여)를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진술하고 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계속 말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L씨의 모발을 채취해 마약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정신감정도 의뢰할 방침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10일 오후 4시24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간판 작업을 하던 1t 크레인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크레인 바스켓 안에서 작업하던 J씨(33)와 P씨(35) 등 2명이 허리와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작업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광고 간판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임신한 여성을 폭행한 몽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상호 폭행을 한 혐의(폭력)로 몽골인 C씨외 3명과 K씨(25)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께 수원역 인근 술집 앞에서 몽골인 C씨 일행이 지나가던 중 K씨 자매와 어깨가 부딪힌 후 욕설과 폭언을 하자 이에 격분한 K씨 자매와 상호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K씨는 얼굴과 팔목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몽골인 C씨 역시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로 진술이 상반돼 현장에 CCTV확인 등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길기자 jksoulfilm@kyeonggi.com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빈집에 무단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Y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에서 피해자 A씨의 빈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Y씨는 A씨 집에서 금품을 뒤지다 집에 도착해 이를 발견한 A씨가 소리를 지르자 당황해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가정폭력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현직 간부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직업군인 Y씨(38)의 신병을 군 헌병대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8일 밤 11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자신의 집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밀치며 유리를 손괴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입건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10일 유해화학물질인 불산 취급 및 관련 설비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작업자 3명이 부상당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삼성전자 2명과 협력업체 성도ENG 2명 등 두 회사의 안전관리책임자와 현장감독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안전수칙 등을 소홀히 해 지난달 2일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11라인에서 작업자들이 불산 누출로 인해 피해를 입게 한 혐의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이번 주 내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산업안전보건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잘못이 드러나면 사고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수원지역 상가를 침입해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L군(16) 등 2명을 구속하고 P양(16)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 등은 지난 4월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밤 늦은시간 수원시 영통구의 상가밀집지역에서 점포 출입문을 손괴해 침입, 총 13차례에 걸쳐 현금과 담배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L군 등은 만 16세에 불과한 청소년이지만 특수절도 등 전과 19범으로, 범죄행위가 성인 못지 않게 대담하고 중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던 10대 여고생을 추행한 30대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길을 가다 10대 여고생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C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6일 밤 10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보행로에서 다른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누던 A양(17)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A양의 뒤를 지나가다 순간적으로 생긴 욕정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하남시 감북동 밭 주변에서 개와 고양이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지난달 말부터 감북동 A모씨 소유의 밭 인근에서 이웃 주민들이 기르던 진돗개 2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6마리가 죽은 채 발견. 죽은 개와 고양이가 발견된 밭 주변에서는 살충제 성분 농약이 묻은 삼겹살이 발견. 밭 주인인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밭에 개들이 들어와 밟고 다니며 농작물을 훼손해 고기에 농약을 묻혀 밭 주변에 놓았다고 진술. 이에 진돗개 주인인 B씨는 지난 31일 기르던 진돗개 1마리가 농약이 묻은 고기를 먹고 죽었다며 A씨를 찾아가 폭행.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쌍방 입건하고 수거한 동물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 사인을 가릴 예정.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검찰의 실수로 대마초 흡연혐의로 기소된 외국인이 자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씨(24)가 지난 4월 8일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앙카는 출국 후 4월 30일을 비롯 지난 4일까지 세차례 열린 공판에 모두 참석하지 않자 법원은 3차 공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출국 사실이 국선 변호인을 통해 1차 공판일인 지난 4월 30일 알려지면서 검찰은 비앙카의 지인을 통해 입국을 종용했다. 그러나 비앙카는 지난 4일 3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미국에서 발급받은 병원진단서를 제출하고 재판장에 불출석했다. 이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하면서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출국금지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는데, 재신청을 하지 않아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출국정지 기준과 지침에 따라 연장하지 않았을 뿐 실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성남=문민석기자 @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