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재개발홍보관ㆍ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

성남 모란시장 인근 성남시 도시개발 홍보관 화재(본보 3일자 7면)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홍보관 내부 각종 장치와 집기류, 배선상태를 확인하는 등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휴관한 홍보관 관리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홍보관과 주상복합건물의 건축 및 소방 관련 법 준수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6명을 조사한 결과, 홍보관 내부에서 불길이 솟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홍보관 외곽 방범 컨테이너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주장 등이 제기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홍보관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은 연소 확산으로 피해를 본 만큼 홍보관과 주변 컨테이너 초소를 중점적으로 감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난처인 성남중원복지회관에서 생활 중인 주상복합건물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성남시청을 방문, 주거대책 등 의식주 해결을 요구했다. 문민석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탈주범에 뚫린 수사망 경기도로 잠입 가능성

이대우, 경기도에 들어왔나?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탈주범 이대우(46)가 서울에 출현했다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지역을 통과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에서 이대우 목격자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기도 잠입여부는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의식이나 한듯 경찰은 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대대적인 검문을 실시했다. 또 이대우가 전국을 무대로 절도를 벌인 전력이 있는 만큼 숙박업소와 찜질방, 터미널 등 출입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집중 탐문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역시 경력 2천500여명을 동원해 도내 전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대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대우가 어떠한 경로로 전남 광주에서 경기도를 거쳐 서울로 잠입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오인신고를 떠나 이대우를 목격한 주민들은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충북 청주에서 이대우 목격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바탕 수색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인천에서는 이대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8건이나 접수됐지만 모두 오인신고였다. 경찰은 만일의 가능성을 두고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밀항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특수절도범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났으며 같은달 27일 서울에 잠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파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제원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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