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중이던 좌석버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0시47분께 파주시 동패동 메디칼타워 앞 버스정류장에서 K씨(40)가 몰던 M운수 소속 1500번 버스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승객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버스 전면부를 모두 태워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버스 운전자 K씨는 영등포에서 출발해 이곳에서 마지막 손님을 하차시키고 정차해 있던 중 버스 전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해 시동을 끄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4일 자정께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집안 내부 45㎡와 집기류 등을 태워 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견된 60대로 추정되는 P씨의 정확한 신원과 함께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연락이 두절된 배우자 A씨(40여)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방화나 실화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이광영)은 4일 공사 편의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전 공무원 L씨(5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천600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조경업체 대표에게 돈을 빌렸고 자신의 집에 쓴 자재도 돈을 주고 샀다고 주장하지만 감사가 시작된 뒤 돈을 돌려준 점 등으로 미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장애가 있는데다 받은 돈을 대부분 돌려줬고 이 사건으로 해임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L씨는 도로사업소 재직 당시인 2010년 7월과 2011년 10월 조경업체 대표에게 공사 편의를 봐 달라는 묵시적 청탁과 함께 1천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KTX 평택~수서간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인부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소재 평택~수서간 KTX고속철도 공사 현장 지하 40m 지점에서 터널 막장의 암반 장약작업을 벌이던 태국인 유셈(24)과 캄보디아인 찬몰(26)이 암반이 무너지면서 매몰,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택시기사가 음주 뺑소니범을 자신의 택시로 추격해 붙잡았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 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J씨(32회사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J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47분께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L씨(20ㆍ여)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병점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사고를 목격하고 약 5㎞를 뒤쫓아 온 택시기사 K씨(33)에 의해 막다른 골목길에서 붙잡혔다. 당시 J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7%였다. 피해자 L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에게 뺑소니범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성남 모란시장 인근 성남시 도시개발 홍보관 화재(본보 3일자 7면)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홍보관 내부 각종 장치와 집기류, 배선상태를 확인하는 등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휴관한 홍보관 관리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홍보관과 주상복합건물의 건축 및 소방 관련 법 준수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6명을 조사한 결과, 홍보관 내부에서 불길이 솟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홍보관 외곽 방범 컨테이너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주장 등이 제기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홍보관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은 연소 확산으로 피해를 본 만큼 홍보관과 주변 컨테이너 초소를 중점적으로 감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난처인 성남중원복지회관에서 생활 중인 주상복합건물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성남시청을 방문, 주거대책 등 의식주 해결을 요구했다. 문민석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이대우, 경기도에 들어왔나?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탈주범 이대우(46)가 서울에 출현했다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지역을 통과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에서 이대우 목격자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기도 잠입여부는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의식이나 한듯 경찰은 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대대적인 검문을 실시했다. 또 이대우가 전국을 무대로 절도를 벌인 전력이 있는 만큼 숙박업소와 찜질방, 터미널 등 출입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집중 탐문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역시 경력 2천500여명을 동원해 도내 전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대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대우가 어떠한 경로로 전남 광주에서 경기도를 거쳐 서울로 잠입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오인신고를 떠나 이대우를 목격한 주민들은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충북 청주에서 이대우 목격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바탕 수색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인천에서는 이대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8건이나 접수됐지만 모두 오인신고였다. 경찰은 만일의 가능성을 두고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밀항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특수절도범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났으며 같은달 27일 서울에 잠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파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제원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여관에서 투숙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파주시 조리읍의 한 여관에 투숙한 A씨(57여)가 객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함께 투숙한 B씨(54)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인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투숙했으며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A씨가 이불에 소변을 본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나청)는 3일 경매대행 계약을 하면서 받은 고객의 경락대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피고인 P씨(38)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직까지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금액이 1억2천만원에 달하는 점, 피해자가 사건으로 인해 추가 대출까지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P씨는 지난 2012년 89월 의정부시 고객이 경락대금으로 송금한 2억원 가운데 1억5천517만원을 채무 변제, 사무실 계약금, 신용카드 결제대금 등으로 사용,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자는 2012년 8월 8일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아파트를 2억3천915만원에 낙찰 받아준 P씨에게 2억원을 송금했다가 돈을 떼였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학교 주변에서 신ㆍ변종 풍속업소를 운영한 274곳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5월 한달간 학교정화구역 내 신ㆍ변종 풍속업소 불법행위를 단속, 274곳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4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 6만4천여장과 불법 수익금 4천300여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28)는 성남시 분당구의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됐다. 공동업주 K씨(46ㆍ여)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공동업주인 이들은 이모와 조카 사이로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성매매를 알선해 한 달간 1천8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