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형사5부(윤강열 부장판사)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동현씨(29)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스포츠 토토복권의 배당금을 노리고 선수들을 매수한 다음 승부조작까지 실행,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줬다며 피고인은 승부조작을 시도하는 전주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후 이를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승부조작 범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해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중 2010년 8월7일 광주상무 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 2011년 4월 6일 대전시티즌 대 포항스틸러스 경기 등 5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에서 여성을 위협해 외제차를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지난달 17일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20대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여성을 강제추행하려다 실형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안기환 부장판사)는 속옷만 입은 채 원룸 창문을 뜯고 침입, 잠자는 여성의 발목을 만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4년, 1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이전에도 강간치상죄 등으로 집행유예 형사처벌을 받은 점,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점, 피해자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속옷만 입은 채 주거에 침입, 알몸 상태로 자고 있던 피해자의 발목을 잡은 행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자유를 명백히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속옷만 입은 채 지난해 8월 20일 오전 7시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B씨(46여)의 원룸 창문을 뜯고 들어가 자고 있던 B씨를 강제추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창학기자chkim@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3일 편의점에서 소주병을 깨뜨려 종업원을 위협하고 수십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L씨(44)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52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편의점에 손님으로 침입해 소주를 사는 척하며 계산대로 다다가 들고 있던 소주병을 깨뜨린 후 종업원 Y씨(20)를 위협해 현금 35만원 상당을 강탈한 혐의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검찰이 광교신도시 투자사기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며, 이를 고소한 피해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4월 광교신도시 원주민들로 구성된 경기뉴상가조합 전 대표이사 J씨(43) 등 3명이 조합 결성을 주도한 부동산개발업자 O씨(44)를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이다. J씨 등 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2006년 9월~2009년 9월 O씨의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 속아 광교신도시에 수천만원을 투자했으나 이득은커녕 O씨의 횡령으로 오히려 재산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103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157억원을 투자했지만이를 날리게 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검찰이 수사 초기에만 고소인조사 5번과 대질조사 7번을 했을 뿐이라며 더딘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해 4월 사건을 조사과에 배당한 뒤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많고 입장이 엇갈려 사건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롯데시네마에서 화재 오인으로 관객 3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일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20분께 고양시 장항동 롯데시네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와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17대와 소방인력 37명을 투입해 1시간 30분 동안 영화관 전체를 수색했지만 발생원인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영화관 5관에서 연기가 났다는 영화관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세무조사 편의 대가로 돈을 받은 국세청 직원 2명이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세무조사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국세청 직원 A씨(6급)와 B씨(5급)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유명 외식업체 대표 C씨와 주주 D씨도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세무조사 과정에서 현금 매출을 누락시키는 등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C씨와 D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받은 돈으로 상사인 B씨에게 고급 승용차를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인천 강화도의 한 농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겼됐다. 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6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한 농수로에서 A(66)씨가 엎어진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 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께 A씨의 부인(64)은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귀가 중 미끄러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의동 기자 hhh6000@kyeonggi.com
인천 강화도의 농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6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농수로에서 A씨(66)가 엎어진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같은날 오전 10시께 A씨의 부인 B씨(64)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귀가 중 미끄러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의동 기자 hhh6000@kyeonggi.com
지난 1일 오후 8시20분께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의 원단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1동 200㎡와 기계 등을 태워 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유창재 기자 cjyoo@kyeonggi.com
62지방선거 후 채인석 화성시장 캠프 측에 돈을 건넨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가 검찰에 소환됐다. 31일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화성시 부동산개발업자 K씨(45)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K씨가 2010년 7월 채 시장 캠프 측 회계책임자였던 Y씨에게 2천만원을 건넨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K씨는 채 시장 캠프 측에 돈을 건넨 후 2011년 12월 화성시 우정읍 호곡리 소재 5만평 규모 공장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대가성 의혹을 받아왔다. 채 시장 캠프 측은 K씨로부터 받은 돈을62지방선거 유세 시 인건비 등 채무비용으로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단계로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62지방선거 당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4개월간 내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또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화성시청 별정직 6급 Y씨와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화성시 산하기관 대표이사 P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