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인 자신의 친딸 2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P씨(44)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친딸로서 미성년자이거나 청소년인 피해자들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하면서 피해자들이 거부하자 용돈으로 회유하기도 하는 등 반인륜적이고 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기간이 길고 횟수도 많으며 ,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되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P씨는 아내와 별거하기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신체적 성장 과정을 확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자신의 친딸 A양(18)과 B양(15)을 1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설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을 촬영하고 돌아오던 YTN 취재헬기가 엔진이상으로 부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2동 1211번지 부천부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고속도로 귀경길을 촬영하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던 YTN에서 임대한 에어팰리스(주) 소속 헬기가 엔진 결함 등으로 이상이 발생해 불시착했다. 헬기는 운동장에서 비상 착륙하면서 헬기 꼬리 부분이 바닥에 부딪쳐 절단됐다. 불시착 한 헬기에는 A(49) 조종사와 YTN 사회부 C(35)기자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비상착륙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조모씨는 집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운동장에 헬기가 꼬리가 파손된 채 있었다며 만약 주택가에 떨어졌으며 어떻게 됐으까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의정부경찰서는 9일 만취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 및 폭행)로 의정부시청 직원 A씨(466급)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밤 9시께 의정부시 가능동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여주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집기를 부수는 등 30분간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지난 5일 오후 8시46분 의왕경찰서 상황실.
지난 7일 오후 8시17분께 Y모씨(53)가 평택시청 별관 건물 옥상에서 뒷편 주차장에서 뛰어내려 숨져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은 Y씨가 4층짜리 시청건물 옥상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직접 소방서에 연락해 시청 옥상이다며 "알려주려고 전화했다고 밝힌 뒤 전화를 끊어 현장으로 출동해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Y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옷 속에서 건강보험료, 자동차 세금 납부 고지서와 독촉장 등이 발견됐고 평택시청 소속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 됐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고 그동안 빚 독촉 등에 시달려 온점 등을 감안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수백대의 대포폰으로 120억원이 넘는 국제전화 중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7일 사기 등의 혐의로 K씨(45)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주범 C씨(44) 등 2명을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C씨 일당에게 400여대의 대포폰을 넘긴 휴대전화 판매업자 Y씨(31) 등 2명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대포폰 400여대와 불법통신장비(DMT) 14대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중계하면서 국제전화요금 122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필리핀의 한 통신사업자로부터 중계수수료로 10억원을 챙긴 혐의다. 또 Y씨 등은 명의를 도용하거나 대출을 미끼로 대포폰 740대를 개통해 통신사가 주는 판매장려금 등을 받아 6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미납 국제전화요금이 300억원 규모에 달하고 국제전화사기에 이용된 대포폰 판매점이 드러난만큼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7일 오후 1시40분께 의왕시 오전동 아파트 상가 앞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승용차(56러 XXXX)가 상가 부동산사무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인 A씨(55여)가 오전동 B아파트 상가 앞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인도를 넘어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대기 중이던 C씨(70여)와 D씨(38여), D씨가 업고 있던 아들 E군(18개월)을 치어 넘어뜨리고 부동산사무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CD씨와 E군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부동산사무실에는 식사를 하기 위해 문을 잠고 외출해 큰 사고는 면했다. 경찰은 녹화된 주변 영상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온몸에 불이 붙은 채 차량정비소에 뛰어들어 화재를 낸 동물(본보 1월22일자 6면)이 개가 아닌 고양이로 밝혀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정비소에 화재를 낸 동물 사체의 피부조직에 대한 유전자분석을 의뢰한 결과 당초 알려진 개가 아닌 고양이로 판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정비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화재 발생 약 40분 전 야생고양이로 보이는 동물이 정비소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앞서 고양이 사체의 털과 피부조직에서 자연발화 가능성이 낮은 등유 성분이 검출된 점 등으로 미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동부경찰서는 7일 쇼핑몰 영업이 끝난 시간을 틈타 상습적으로 매장 진열상품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경비직원 P씨(50)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5분께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의 J쇼핑몰 2층의 한 의류매장에서 티셔츠 2벌과 남방 1벌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매장 30여곳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옷을 훔친 혐의. 피해매장이 설치한 폐쇄회로 CCTV 확인 결과 P씨가 옷걸이를 뒤적거리며 가격 등을 확인하는 모습과 옷을 꺼내 외투 속에 집어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것으로 확인. 이에 경찰이 P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방에서 라벨을 떼지 않은 점퍼, 티셔츠, 바지, 내복 등 총 200여점의 의류(1천270만원 상당)가 수두룩하게 발견.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금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K씨(32)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5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4월 30일 새벽 2시께 시흥시 정왕동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것처럼 정차해 뒤에서 대기 중이던 J씨(26)의 차량을 후진해 박는 방법으로 사고를 내고 허위로 사고접수 해 보험사로부터 병원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52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유사한 수법으로 같은 해 7월 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부당수령한 혐의다. 경찰은 도주한 5명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 범행자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