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영운)는직원들의 임금 10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모 의료재단 이사장 A씨와병원장 B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에게 60억원을 대출해 주고 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특경법상 수재)로 신협 임원 C씨를 구속 기소하고 대출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A씨로부터 2억4천만원을 받은 D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퇴직 근로자 159명의 임금 등 10억3천300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직원들은 이사장 등이 2010년 3월부터 지난 3월 병원 문을 닫을 때까지 근로자 306명의 임금 20억원을 체불했다며 163건의 진정과 고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협 임원이 A씨로부터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학인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8일 오후 6시40분께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승강장에 진입하는 서울메트로 소속 당고개발 오이도행 전동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오이도 방향 전동열차의 운행이 30분간 지연된 후 오후 7시10분부터 정상 운행됐으나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태권도 사범이란 지위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자신이 가르쳐온 제자를 성폭행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학원에서 가르치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권도 사범 H씨(3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9월8일 3시께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이 교육 중인 태권도학원 수강생 B양(13)을 만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기흥구 신갈동 원룸주택으로 데리고 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관계를 한 혐의다. H씨는 또 같은달 11일 오후 9시50분께 태권도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B양을 학원건물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달 2일까지 한달간 총 8회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H씨는 지난 6월부터 태권도 사범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B양에게 강압적으로 키스 등 성적접촉을 요구해왔으며, B양이 계속 거부하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7일 밤 10시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으나 연기 등에 놀란 주민 500여명이 급하게 대피,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사결과, 이날 화재는 수원 S초교에 재직 중인 K씨(39)가 신변을 비관, 번개탄에 불을 붙이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 전체가 전소돼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주변 가구 등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다행히 K씨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K씨를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kyeonggi.com
7일 낮 12시5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가전제품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 집기가 불에 타 1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주민 1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은 방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집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찜질방 등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온 가출 청소년과 이를 사들이면서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치도록 유도하고 해외로 밀반출해온 장물업자 등 6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7일 고가의 스마트폰 수백대를 훔쳐 팔아온 K군(18) 등 10~20대 4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10만~30만원에 사들여 중국 등에 밀반출한 장물업자 L씨(34) 등 3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훔쳐 팔아온 스마트폰은 확인된 것만 250대에 달하며, 경찰은 1천대(10억 상당)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스마트폰을 훔친 54명 중 38명은 10대 청소년이며, 이들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쳐 장물업자들이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스마트폰 매입광고 대포폰 연락처를 통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들은 의정부시 노상에서 행인에게 전화기를 빌리는척하며 빼앗아 달아나거나 PC방과 찜질방 등을 돌며 다양한 수법으로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장물업자가 사들인 스마트폰은 다시 두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중국 보따리상 등에게 넘어갔다. 경찰은 장물업자 L씨 등이 전화접수 담당자, 수집상 등 역할을 분담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청소년들과 거래하면서 다다익선이라며 절도 행각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장물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2만8천여t의 음식물 쓰레기를 화성호(구 화옹호) 일대와 농경지 등에 불법 매립한 양심불량 업자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속에 적발돼 구속 처리됐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 인천시 계양구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자 O씨(44)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행위로 사전구속하고 폐기물 불법매립을 공모하고 실행에 옮긴 직원 K씨(43)를 불구속 기소로 형사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O씨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동안 충북 음성군에서 A환경이라는 음식물 수집운반업을 운영하면서 인천 계양구에서 자신이 별도로 운영하는 음식쓰레기 처리시설업체 B농산으로 5만696t을 운반한 후 이중 2만2천619t만 정상 처리하고, 나머지 2만8천77t을 불법 처리한 혐의다. O씨는 2만8천77t 중 1만9천77t은 부천시 오정구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일대 농지에 중장비를 이용해 불법 매립했다. 나머지 9천t은 다른 곳에서 위탁받은 음식쓰레기 약 2천351t과 함께 우드칩, 닭 분뇨와 섞어 퇴비로 위장 후 화성호 농경지 일대에 불법 매립했다. O씨는 직원인 K씨에게 매립 작업 지시를 했으며, 함께 현장을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에 쓰레기를 불법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불법 매립한 곳에서 폐기물 침출수가 발생하자 이것마저 불법 방류하기로 공모, 민원발생을 피하고자 야간에 경운기와 양수기 등을 이용해 2010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천t을 화성호로 유입되는 공공수역으로 무단 방류하기까지 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 공공수역 오염을 일으키는 등 죄질이 나쁘다라며 오염은 물론 음식쓰레기 적법처리 시 발생되는 비용 3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도 취해 엄중히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은 7일 외국에 서버를 두고 수백억원대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및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L씨(45)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필리핀 등에 서버를 둔 사설 경마경정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64개를 개설, 540억원대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운영하고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당 무제한 베팅하도록 한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S씨(49)는 조카(36)를 필리핀에 거주시켜 서버관리를 맡겼고 아내(47여)를 도박자금 출금책으로 두는 등 가족끼리 98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 1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A 공기업 전산실 직원 H씨(32)는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제의로 프로그램을 제작 및 보수해주고 2천여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9단독 이현석 판사는 옛 직장동료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현금 등 2억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기소된 대학생 H씨(25)에게 징역 2년4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액이 크고 훔친 돈을 도박, 유흥비 등에 사용한 점,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하던 당시 돈이 수천만원 남아 있었음에도 이를 반환하지 않은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H씨는 지난해 12월 옛 직장동료 A씨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책상 위 서류에서 A씨의 오피스텔 현관문과 안방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 이에 H씨는 올 1월 인터넷 도박으로 500만원을 잃게 되자 범행을 계획하고 A씨의 오피스텔에 침입, 금고 안에 있던 현금 2억2천500만원과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남부경찰서와 성남분당경찰서 등 전국 5개 경찰서가 경무관 체제의 중심경찰서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이주 내에 차관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정원은 현행 33명에서 38명으로 15%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경찰청은 31곳에 중심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협의결과 5개 중심경찰서를 시범 운영해보기로 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