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에게 사후관리까지 책임진 짝퉁 명품 판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지갑과 가방을 제조판매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상표법 위반)로 J씨(46) 등 2명을 구속하고 K씨(4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공장을 차려놓고 루이뷔통, 샤넬 등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지갑과 가방 1만9천여점을 만든 뒤 도매상에게 개당 적게는 8천원부터 많게는 1만2천원에 넘겨 2억원의 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또 판매하지 못한 1만1천여점을 창고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장과 창고를 수시로 옮겨 다녔으며,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사후 관리까지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상훈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생활을 하던 중 또다시 이적성 표현물이 담긴 옥중서신을 쓴 혐의(국보법 위반)로 기소된 전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의장 윤기진씨(37)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쓴 글은 북한의 핵을 미화하는 등 북한 체제를 옹호하거나 동조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미국의 식민지로 폄하해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인정된다며 교도소 내에서 검열을 거친 글이라 하더라도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방청석에 있던 윤씨의 가족들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회원들은 선고 직후 시대를 거스른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전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윤씨는 수감생활 도중 이적성 표현이 담긴 옥중서신 등을 제3자에게 보내 인터넷에 올리도록 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노래방에서 술을 팔고 도우미를 쓰는 동영상을 촬영해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뜯은 노래방협회지회장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파주경찰서는 관내 노래방을 돌며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노래방협회 K씨(61)와 L씨(49)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김포와 파주시 노래방협회지회장을 맡으면서 공모해 지난 6월22일 9시20분께 피해자 K씨(36)의 노래방에 들어가 술을 시키고 도우미를 부른 뒤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행정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2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5개 업소를 돌아다니며 1천2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29일 오전 9시20분께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M씨(52) 주택 인근에서 포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쌍둥이 M씨 형제가 부상을 입고 인근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쌍둥이 형제 중 형이 절단기로 포탄을 50㎝ 가량을 절단하던 중 포탄이 폭발하면서 일어났으며, 형은 왼쪽 손목 아래가 절단되고 동생은 양다리에 파편에 의한 다발성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고물을 수집해 고물상에 팔아온 M씨 형제가 이날 파주의 군부대사격장에 몰래 들어가 주워온 포탄 등을 분해한 뒤 고물상에 탄피를 팔기 위해 해체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동일한 포탄 1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안산시 다세대주택의 냉장고 여성시신 유기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동거녀를 살해한 뒤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K씨(45)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8월 말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신이 세들어 살던 다세대주택에서 동거 중인 A씨(46여노래방 도우미)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냉장고 안에 유기한 혐의다. 조사 결과 K씨는 5개월여 동안 동거한 A씨가 외박이 잦은데 격분, 술에 취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시신은 집주인 L씨가 몇 달동안 월세와 전기료 등이 밀린 K씨에게 지난 20일까지 집을 비우도록 했으나 연락이 없자 26일 오전 10시40분께 집기류를 집 밖으로 내놓는 과정에서 냉장고에서 악취가 나 열어보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같은 날 밤 9시께 안산시 사동 식당 밀집지역에서 K씨를 검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의 불법 전매를 알선해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부동산업자들과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주택관리공단 전현직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은 28일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동산중개업자 J씨(49여)를 구속기소하고 J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불법을 묵인한 주택관리공단 전 직원 K씨(44)와 S씨(38여)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008년 초부터 지난해 4월까지 화성 동탄, 오산지역 임대주택 임차인들에게 25건의 불법 전매를 알선해 2억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주택관리공단 직원 K씨에게 3천800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차권을 불법 양도한 임차인 23명과 이를 알선한 부동산업자 11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시흥경찰서는 공무원과 결탁, 사업주를 모집해 허위로 소장품을 전시하는 수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에 사립박물관 4개소의 사업승인을 받은 브로커 A씨(54)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승인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시흥시청 공무원 B씨(50)와 C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2월께부터 사업주들을 모집해 4개소의 사립박물관 설립 승인을 받아 낸 뒤, 준공을 받기 위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작품을 구입해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다. 또 공무원 B씨는 박물관사업 신청시에 접수된 소장품 목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A씨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고 형식적인 조사로 준공처리 했으며, C씨도 금품을 받고 사립박물관의 불법건축물을 단속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군포경찰서는 28일 분뇨처리 비용을 부풀려 청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로 군포지역 정화조 처리업체 6곳을 적발해 H정화 대표 H씨(45)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7월 군포의왕지역에서 실제보다 많은 양의 분뇨를 수거한 것처럼 영수증을 꾸며 약 4천7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가정집이나 건물 관리인 등이 분뇨 수거량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시에서 정한 처리 수수료 기준을 잘 알지 못하는 점을 악용,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비용을 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포경찰서 관계자는 비록 건물 분뇨수거가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나, 정확한 요금체제를 확인하고 측정계기판을 관찰하는 방법 등을 통해 부당하게 요금을 내거나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28일 오전 4시45분께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6개동 3천127㎡의 건물과 기계설비, 원자재 등 1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빨래건조대와 가구를 만드는 공장에서 시작됐으며, 인접 공장 역시 가구공장이라 많은 목재가 쌓여 있어 불이 삽시간에 커졌다. 포천소방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70여명과 소방차량 30대를 투입하고 굴삭기까지 동원, 오전 7시쯤 완진되었으나 잔불정리까지는 6시간 이상 소요됐다. 포천소방서는 CCTV 등을 참조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수진역사거리는 성남의 대표적인 교통사고 발생 지역이다. 수진역사거리는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방향의 단독주택밀집지역과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을 사이에 두고 50m의 넓은 길인 산성대로로 차량과 행인들의 통행이 많다. 수진역사거리는 시간당 2천800여대의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성남지역의 대표적인 차량집중 지역으로 중앙로를 가로질러 재래시장인 성호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50m 광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많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성남 본시가지의 대표적 관통로인 동서의 산성대로와 수정구 수진동에서 중원구 성남동으로 이어지는 탄리로~원터로가 합쳐지는 수진역사거리는 성호시장을 가려는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일삼는 경우가 쉽게 목격된다. 주변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발품 팔기를 싫어하는 일부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결여된 행동으로 통과하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5건이며, 이 중 무단횡단으로만 6건이 발생했고 2명이 생명을 잃었다. 또 시내 한복판이면서 50m 광로인 관계로 차대차 사고도 19건이나 발생해 중경상 등 부상자가 56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성남시와 경찰은 수진역사거리를 비롯, 성남지역 주요 교통사고발생 빈발지역 5개소에 10억8천500만원을 들여 사고예방을 위한 도로 정비작업에 나섰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중앙분리대, 경보등, 표지판 등을 설치키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성남수정경찰서는 녹색어머니회등 협력단체의 협조를 얻어 매월 3회 이상 수진역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2회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건의사항및 개선사항을 청취, 이곳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취약시간대 무단횡단 사고예방을 위해 지구대 순찰을 강화하고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 교통관계자는 수진역사거리지역은 광로인데다 주민들의 교통사고 의식부족으로 무단횡단사고가 많은 지역이라며 예방시설확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현장 점검을 통한 맞춤형 대책수립으로 교통안전시설개선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