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궁즉통’의 자세로 시민들의 염원을 풀다

궁즉통(窮卽通). 궁하면 통한다는 말로, 어렵고 상황이 힘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되고 결국은 방법을 찾아낸다는 의미이다.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운명을 타개하려는 진취적 사고가 넘치는 이 한자성어는 내가 직원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갑오년 새해 첫 날, 이 말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20여년간 양주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국지도 39호선 도로확포장사업이 재정사업으로 확정돼 설계비 3억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최우선으로 추진해왔던 국지도 39호선 사업은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으며 지연돼 왔다. 1구간인 광적~상수 구간은 지난 2001년 제2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작년 12월 서울국토관리청에 의해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올해 정부에서 예산확보를 위한 재정협의를 실시할 예정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구간(장흥~광적)의 경우 광석지구 택지개발과 자유신도시와 관련 LH공사에서 시행키로 했으나 지난 2010년 9월 LH공사의 재정악화 및 감사원 지적 등의 문제로 사업이 취소되고 말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염원이자 지역발전의 젖줄이 될 이 사업을 수수방관할 수는 없었다. 여러 방안을 검토해보던 중 지역도 살리고 기업도 살리기 위해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려던 백석신도시 개발에 우선해 국지도 39호선 건설을 먼저 시행할 것을 건남개발과 협의했으며, 이에 2011년 6월 경기도지사, 양주시장, 건남개발을 주체로 공동 추진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희망의 빛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지도 39호선 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도로관리청인 경기도에 사업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작년 3월 각종 서류를 구비하여 경기도에 도로구역 결정 및 사업인가를 신청했으나 재원부담(시공) 주체인 건남개발에서 추진하는 백석 도시개발사업과 도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관계서류를 반려 당했다. 이후 개발주체인 건남개발이 국내 건설경기와 주택시장의 경기침체로 도로건설 우선시행을 유보하고, 백석 도시개발사업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통보를 해옴에 따라 사실상 국지도 39호선 도로건설사업 추진은 답보상태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약 3개월간 수 차례 세종시와 국회를 방문해 국지도 39호선은 제2차 계획에 기반영된 사업으로 1구간과 병행 추진함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피력하며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그 결과 제2차 국지도 5개년 계획 사업임을 인정받아 동 계획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후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의 전 국회를 방문해 해당 의원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반영을 건의하는 등 국지도 39호선 조기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당초 국지도 지원사업의 정부예산 123억원에 39호선 단위사업이 추가됨으로써 3억원 증가된 126억원으로 변경됐으며, 사업 착공시기도 획기적으로 단축돼 올해 내 예비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지도 39호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제 국지도 39호선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양주시민의 뜨거운 염원과 공무원, 그리고 우리 시를 지원하는 여ㆍ야 국회의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다. 또한 어려운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모든 해결방안을 강구했던 궁즉통(窮卽通)의 필사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이제 국지도 39호선 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단초는 마련됐다. 앞으로의 진행과정에서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궁즉통(窮卽通)의 신념으로 노력해나간다면 양주시는 사통팔달 도로망이 갖춰진 교통의 요충지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삼식 양주시장

[경기단상] 절영지연(絶纓之宴)

대망의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가올 내일이 기실 어제와 특별히 다르지 않거늘 우리는 새해를 정하고, 새로운 날을 기다리곤 합니다. 더불어 1년을 한주기로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대나무의 마디가 있듯이 물같이 흐르는 세월의 매듭을 짓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민선5기 자치단체장으로서 보낸 날들을 잠시 뒤돌아봅니다. 기쁨과 슬픔, 회한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3년에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도시로 시 승격 50년을 맞이했습니다. 전통과 역사가 깊은 자치단체의시장으로서 책임감도 무거웠습니다. 모든 선출직이 모두 다 그러하듯이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것을 보지 말고 지휘했던 일에 대한 갈채를 갈망하고 이왕이면 전진 그리고 아름다운 변화가 함께 담보됐으면 하는 바람이 누구라서 없겠습니까! 그래서 죽어나는 직위가 시청 홍보과입니다. 시장 자신과 측근들은 시장이 한 일이나 성과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아쉬워합니다. 홍보는 나중 이야기이고 실정이나 좋지 않은 기사가 언론에 나오면 죽일 놈이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실이 아니거나 악의적인 기사로 게재 되면 이건 정말 낭패가 되는 것이죠. 얼마 전 필자에게도 또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장에게 늘 하는 지역 현안과 일상 업무보고 내부 문건이 유출되어 모 방송에서 <공무원의 줄서기 충성보고>로 연일 보도되어 난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선관위가 조사하여 담당 직원은 단순경고, 필자는 무혐의로 결말을 지었지만 그 과정에서의 속앓이는 그야말로 부글부글이었습니다. 시장에게 보고되는 내부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어 사단이 되었으니 문건을 유출한 간첩(?) 을 반드시 찾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한때는 그럴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곧 모두 부질없는 짓이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장의 지위 또는 리더의 지위에서는 명백히 이길 수 있거나 밝혀 문초할 수 있을진대 덕스럽지 못할 경우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차제에 많은 분이 익히 알고 있는 중국고사 절영지연을 떠올려 봅니다. 중국 춘추시대 장왕(莊王)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장왕(莊王)이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신하들과 연회 자리에서 애첩으로 하여금 신하들에게 돌아가며 술을 따르게 합니다. 술자리를 돌며 술을 따르던 중 갑자기 돌풍이 불어 등불이 모두 꺼집니다. 그 어수선한 틈을 타 누군가 그녀를 희롱하자 애첩은 그의 갓끈을 잡아 끊어버렸다지요. 촛불이 꺼진 틈에 나에게 무례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으나, 소첩은 그자의 갓끈을 뜯었습니다. 촛불만 켜시면 누군지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장왕(莊王)이 엄명을 내립니다. 여기 연회에 온 자는 지금 당장 갓끈을 잡아떼어라. 모두가 갓끈을 끊은 덕에 연회는 불이 밝혀진 후에도 무사히 마무리됩니다. 그 후 초나라가 진나라에 공격을 당해 장왕(莊王)의 위태로움에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선봉에서 큰 공을 세운 자가 있어 묻습니다. 과인은 너를 그렇게 아낀 일이 없는데 무슨 연유이냐? 대답인즉 왕께서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절영(絶纓)의 모임에 갓끈을 뜯긴 자가 저입니다. 새해엔 시민 섬기는 공무원이 되길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갓끈을 뜯긴 장수일 수도, 갓끈을 쥔 애첩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올해는 의정부시는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그런 상황에서도 진정한 지도자가 있어 부여잡고 있는 갓끈을 모두 내려놓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필자 또한 모든 직원이 모인 2013년 종무식에서 이 절영지연의 고사를 이야기하고 과거를 보지 말고 다가올 새해에는 똘똘 뭉쳐 시민을 섬기는 공무원이 되어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경 기단상] 2014 인천AG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얼마전 케이블TV에서 오래전 상영된 영화 친구를 처음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로 기억되어 다시 보게 되었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어릴적 친구 네명이 튜브를 타고 놀며 하는 말이 생각났다. 조오련과 거북이가 수영을 하면 누가 빠를까라는 내용으로 주고 받은 내용이었다. 그 당시는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이라는 선수가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상황이니까 수영하면 조오련이었다. 물론 수영 조오련에 버금가는 우리 인천이 낳은 여장사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를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두분 다 70년대 우리나라가 스포츠 후진국이었을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선수들이다. 내가 학창시절만 해도 아시안게임은 꽤 커다란 국제경기였고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스포츠 스타로 추앙 받았고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었다. 인천시 한마음 제반환경 꼼꼼히 체크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 종목별로 관심을 갖고 열띤 응원을 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에 보름동안 지구촌 인구의 반을 넘는 41억 인구를 갖고 있는 아시안의 축제 아시안 경기대회가 9월 내가 살고 있는 우리고장 인천에서 개최된다. 오래전 86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전만 해도 국가의 수도에서나 개최 가능한 경기가 이제는 부산에 이어 우리고장 인천에서도 경기가 개최 되고 인천의 중심인 우리 남동구에서도 체조경기와 럭비 경기가 개최 되고 그밖에 많은 경기장이 선수들 연습경기장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가슴 뿌듯하다. 또한 우리 관내 구월동과 수산동 일원 84만㎡ 부지에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아파트가 6월 준공을 목표로 선수와 관계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무리 단장을 하고 있는 모습과 대회 이후 많은 입주민들이 녹지율 30%를 자랑하는 자연속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거듭나 인근의 각종 문화ㆍ쇼핑시설과 공공시설과 어울어진 인천의 중심 수도권제일의 행복도시인 우리 남동구의 식구가 된다는 점도 내가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자부심을 갖게 되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구에 아시경기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조성한 신설경기장인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은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우리 남동구가 사후관리를 맡게 되어 2015년부터 국내 및 국제대회의 체조 경기장으로 사용은 물론 체육인에게는 활기 넘치는 체육의 장으로 문화인에게는 질 높은 문화공연 공간과 구민에게는 생활스포츠와 문화를 향유하는 생활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두다 2014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자부심을 갖을 수 있고 우리 인천을 알리고 우리 남동구가 수도권 제일의 행복도시임을 공고히 하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많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2014인천 아시아 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우리 인천시는 물론 각 구군에서도 하나가 되어 대회를 준비하는데 우리구도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구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제반 환경을 빈틈없이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남동구는 남동인더스파크가 위치하고 있고 논현동에 대단위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구, 북한이탈주민 등 1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작은 지구촌과 같다고들 한다. 꼭 北 참가, 남북 화해무드 조성되길 올 가을이 되면 우리구 다문화가족분들이 응원단을 구성하여 모처럼 모국의 향수를 느끼고 고국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우리구만의 차별화된 계획도 준비중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휼륭한 성과를 내어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최근에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가 매우 배타적이고 불안정하다. 올해 우리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4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반드시 북한이 참가해 남북관계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고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배진교 인천남동구청장

[경기단상] 인구 100만을 준비하는 새로운 그릇을 빚는 시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말의 해, 2014년은 그 어느 해보다 시작의 에너지가 강한지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에서 새해로 넘어오는 길목에서 우리 시의 인구는 53만에서 54만으로 늘어났다.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되고 14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인구가 두 배 넘게 증가하는 폭발적인 발전 속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젊고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도시는 누구? 이 질문에 우리는 항상 자신 있게 우리 화성시요라고 대답해 왔다. 달리는 말의 입김처럼 뜨겁게 출발한 2014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전진해야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희망 넘치는 화성 그릇빚기 순행중 동탄2신도시, 향남2신도시, 봉담2신도시 등 개발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되면 45년 내 우리 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된다. 20만에서 50만으로 늘어나는데 10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50만에서 100만으로 증가하는 데는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아찔한 속도다. 이처럼 2014년은 우리에게 초스피드로 달려가는 푸른 말의 허리에 올라서서 100만 대도시로 가는 길목을 탄탄하게 다지는 해가 될 것이며, 100만의 꿈이 넉넉하게 담기는 새 그릇을 빚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교육과 복지, 문화, 기반시설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100만 대도시, 화성이라는 그릇을 빚어내야 한다. 그러나 좋은 흙을 찾아 잡티를 골라내고 숙성시켜 다지고 빚어 구워내고 유약을 발라 또 한번 구워내야 하는 과정에 주어진 시간은 고작 4~5년이다.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야 할 것처럼 조급해진다. 우리는 우선 투명한 행정 공개와 시민 참여 확대, 현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찾는다는 우문현답 행정이라는 참흙을 찾았다. 다음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화성시만의 교육 모델인 창의지성교육 확대, 행복하고 어울림이 있는 삶을 위한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만드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대도시 그릇 만들기 2단계, 흙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 흙 다지기 단계에는 무상급식 지원, 우수한 보육 시설 확대를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 포함된다. 흙다지기가 끝나고, 권역별 균형 발전을 위한 계획적 도시권 확충,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이라는 스케치 위에서 친환경 로컬푸드시스템 구축과 농업인 월급제 등 도농복합시의 다양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등 경제 참여의 다양화로 희망과 꿈이 넘치는 희망 도시라는 본격적인 그릇 빚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름다운 형태가 들어나기 시작한 화성시라는 그릇 위에 우리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유니버설스튜디오 건립 추진 등의 그림을 새기고 도드라지도록 백토를 채워 넣는다. 여기에 1천540여 공직자들의 노력과 땀이라는 유약을 바른다. 화성시의 다양한 삶의 색이 조화를 이뤄 그 무엇보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화성이라는 빛깔이 나오도록 세심한 손길로 유약을 바른다. 이제는 가마에 불을 지필 시간이다. 우리 화성사람들이 불을 지핀다. 정화된 마음으로 하늘과 땅에 기도를 하고 100만 대도시라는 그릇에 54만 시민들의 희망과 땀방울을 담아 가마 한가운데 정갈하게 내려놓는다. 갑오년 말의 해, 우리는 뜨겁게 불을 피울 것이다. 온 정성을 다해 가마 앞에서 지켜볼 것이다. 올 한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뜨거울 것이며 그 누구보다 희망찰 것이며, 그 누구보다 단단할 것이며, 그 누구보다 아름다울 것이다. 청마 타고 이제는 뜨거운 불 지필 것 역사에 남을 명품 그릇 한 점을 빚어 우리와 이웃하는 도시들,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나누어 담는 역할도 기꺼이 수행할 것이다. 청마 타고 가는 젊은 도시, 화성을 응원해 주시라. 채인석 화성시장

[경기단상] 안산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그리고 행복

새해가 되면 누구나 희망을 이야기 한다. 올해는 꼭 이루어졌음 하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곤 한다. 나 역시 76만 안산시민을 이끄는 시정의 책임자이자 안산에 거주하며 안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과 우리 안산을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늘 가슴 속에 지니고 있다.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한 채의 집을 짓기 위해서는 터를 닦고 벽돌을 한장 한장 정성들여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듯이 우리 안산을 희망의 터전으로 가꾸기 위해 의욕과 열정으로 많은 일을 추진해 왔다. 민선5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돌이켜 보면, 시민 모두가 꿈꾸었던 희망이 현실로 되어가는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밝아온 갑오년에는 지난 기간 키운 소중한 불씨가 희망의 횃불이 되어 안산의 행복한 미래를 밝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맬 몇 가지 다짐을 해 본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주머니가 넉넉해지고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 안산의 꿈과 비전이 담긴 반달섬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추진하여 안산을 산업과 경제,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만들 것이다. 민선5기 큰 성과를 보인 우량기업 유치에도 내실을 기해 우리 안산에 기업이 모여들고 사람이 모여드는 토양을 만들고 안산 발전의 근간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안산시흥 스마트허브)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안산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끄는 심장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산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저 베푸는 일방적 복지에서 벗어나 손을 잡아주는 희망의 복지, 서민을 보듬어 안는 따뜻한 복지, 자립의 꿈을 심어주는 생산적 복지,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복지로 안산형 희망복지 프로세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질 높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일 휴일 없는 희망두드림 복지상담실을 운영하여 복지의 체감도를 높이고,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개소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 추진하여 보편적 교육복지의 초석으로 삼고, 도심 곳곳에 거미줄 방범시스템을 구축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안전안산 안심안산 살기 좋은 명품 주거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시민들의 풍요로운 내일을 약속하는 녹색해양관광 활성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산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대부도를 중심으로 관광 편의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여 안산의 보물섬 대부도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로 조성하고,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대한 전략적 개발방안을 마련하여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양관광도시 안산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시민이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무인공공자전거 페달로를 대폭 늘리고 신안산선을 경기테크노파크까지 연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마을 곳곳에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하고 호수공원 내 야외수영장을 건립하며, 프로축구단 유치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 건강과 여가,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올 한 해가 명품도시 안산을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원년이 되길 기대하며, 76만 안산시민 가정마다 행복과 희망이라는 서광이 비춰지길 바란다. 김철민 안산시장

[경기단상] 전철 소외지역,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21세기 도시환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각되면서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철도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특히, 철도의 친환경성과 정시성ㆍ안전성 등이 중시되면서 철도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도 철도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철도투자를 교통 SOC의 50%까지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차세대 고속열차와 같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첨단 철도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구간 복선전철을 비롯한 26개(사업비 총 34조8천333억원)에 달하는 철도 및 도로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강남 3구 총 70여개 전철역 몰려있어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청사진이 현실화되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 특히, 전철(지하철)과 같은 대중 교통수단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특정지역은 전철 수혜의 특권을 누리는 반면 일부 지역은 장기간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인구 170만명)에는 모두 70여 개(강남구 29개, 서초구 19개, 송파구 22개)의 전철역이 몰려 있다. 강남 3구의 인구는 경기도 인구(1천200만명)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철역은 134개인 경기도의 52%를 넘어선다. 강남 3구를 관통하는 전철 노선은 2ㆍ3ㆍ4ㆍ5ㆍ7ㆍ8ㆍ9호선과 분당선, 신분당선까지 무려 10개 노선이다. 가히 전철 공화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된 전철 노선망은 서울 강남 지역의 집값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 반면, 서울의 외곽지역과 경기도의 대부분 지역은 일상생활에서 철도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의 철도 수송분담률이 36%인 반면 경기도 철도 수송분담률은 고작 7.9%밖에 되지 않는다.(경기개발연구원 연구보고서 수도권 철도망 완성을 통한 경기도 도시철도 추진 방안) 그것도 경기~서울 간 노선이 대부분이고 경기~경기 간 분담률은 겨우 2.7%에 그친다. 경기도 서남부 지역은 특히 정도가 심하다. 동탄신도시에서 오산ㆍ광교ㆍ의왕 등 새로 형성된 신시가지와 1번 국도변은 전철역을 찾아보기 어렵다. 단적으로 인구 16만명인 의왕은 전철역이 단 한 개에 불과하다. 전철역이 도보권에 있는 서울과 달리 접근성도 현저히 떨어져 마을버스 등을 통해 환승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기도 서남부 지역의 경우 현재 수많은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계획 또는 추진 중인 대한민국의 용광로와 같은 곳이다. 다른 어느곳 보다 전철이 필요하고 시급한 지역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인구와 산업이 몰리고 교통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남부지역의 350만 시민은 지난 2011년 11월 인덕원~동탄, 월곶~청계 구간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고 발표됐을 때 환호했다. 그러나 이듬해 기획재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과 수요가 중복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복선전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민을 크게 실망시켰다. 경기 서남부는 철도혜택 거의 못누려 다행히 최근 기획재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예산을 반영하면 기재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토위 예산소위 2014년도 정부예산(안)에 인덕원서동탄 복선전철 기본설계비 90억원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비 55억원을 반영해 예결특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회 심의를 앞두고 의왕ㆍ안양ㆍ광명 시민들은 복선전철 착공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차디찬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선 시민의 뜨거운 바람처럼 복선전철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돼 경기도 서남부 주민들도 전철의 혜택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공은 이제 정부로 넘어가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

[경기단상] 잘 시작하고 잘 마치는 것

어느새 2013년 12월의 끝이다. 구세군 냄비가 등장하고 세밑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한달음 나서는 발길이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어느 해보다 유독 해를 마감하는 마음이 특별한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민선5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책무를 맡으면서 자주 공자의 말씀을 새겨왔다. 논어에 담긴 옛 성현의 자치 철학을 접하며 스스로에게 답을 얻곤 했다. 해 마무리를 하면서 한 고을을 맡으면 1년안에 기틀을 만들고 3년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던 공자의 말씀이 마음에 다가오는 건 그래서다. 지난 달 말 남구의회 정례회를 열면서 구정연설을 빌어 그간의 성과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도심 활성화ㆍ도화 청운대 유치 첫째 성과로 내세웠던 것이 통두레를 통한 주민자치역량 성장이다. 통두레 모임을 바탕으로 남구의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선언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주민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해 보람을 찾을 때 주민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시작한 운동이다. 공공선이 무엇인 지,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 아는 시민적 지혜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민적 덕성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두레 운동을 제창했다. 통두레 모임이란 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주민들의 주체적인 모임이다. 통 단위로 주민들이 스스로 모임을 결성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다. 통두레 모임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숭의2동 장사래마을지킴이, 주안3동 기흥주택, 주안5동 자율주차모임, 주안8동 연흥광명두레, 문학동 지석통두레 등 모두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주민들의 지혜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쓰레기문제, 주차문제, 안전문제 등 일상의 현안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공동체 회복의 다름 아니다.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모습을 창출해냈다는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7일 숭의동 목공예마을에서 주민이 만드는 마을창작공방이 문을 열었다. 구도심 성장동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안전행정부의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공방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올 한해 인천시도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줄 곧 주창해왔다. 남구는 제물포역세권 활성화라는 대 주제를 설정, 주민공동체조직 조성을 통한 주민참여 기반 지역재생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제물포북부역 일원, 숭의목공예마을, 숭의평화시장을 세 축으로 활성화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에 문을 연 마을창작공방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인 것이다. 인근의 또 한 지역으로 숭의동 우각로문화마을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주민과 예술인, 관이 협력해 이룬 원도심 활성화의 대표적 사례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이곳이 우수향토자원 30선으로 선정됐다는 낭보를 굳이 꼽지 않더라도 이제 우각로문화마을은 구도심 마을공동체 회복의 전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새로운 희망의 기류가 일고있다는 것도 남구가 갖는 경쟁력이라고 짚을 수 있다. 도화구역에 청운대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제물포스마트타운과 행정타운 건립에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구, 더이상 침체 아이콘 아니다 석바위 옛 법원자리에는 가정법원과 등기국이 들어오기로 했는 가 하면, 용현동 군부대 자리에는 보훈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안역에서 주안5공단에 이르는 지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주안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인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이상 구도심 남구가 침체의 아이콘이 아닌 것이다. 논어의 자장편을 보면 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유시유졸자 기유성인호)라는 말이 있다. 잘 시작하고 잘 마치는 사람은 가장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라는 의미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경기단상] 하남시는 지금 상전벽해(桑田碧海)중

하남시는 지리적으로 서울 송파ㆍ강동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관통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이런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 그동안 하남지역은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에 묶여 시 승격 24년이 넘었어도 15만 인구에 그치는 등 발전이 저해되어 왔다. 그러나 하남시는 이제 발전이 없는 정체된 도시가 아니다. 그 어느때보다 각종 굵직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36만 자족도시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그 대표적이 사업이 지난 10월 첫삽을 뜬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 업체, 터브만사가 합작한 외국인 투자기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 5월 북경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전국 최대 규모이면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복합쇼핑몰은 최근 유통업체에서 새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써 쇼핑을 비롯 여가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주와 여주 지역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도심에서 40~9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쇼핑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하남유니온스퀘어는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도심에서 10~20㎞ 거리에 자리잡아 고객과의 접근성,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제 2016년이면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오픈하게 되는데 약 7천여명에 이르는 일자리창출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인구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시 전체적으로는 약 3조6천억원에 이르는 직간접의 경제 유발효과와 함께, 연간 43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3천억원의 외자 유치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하남 유니온스퀘어와 공동으로 2015년 하반기에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이 유니온스퀘어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인구유입을 통한 자족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올해 70억원을 들여 초ㆍ중ㆍ고교생 1만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100여억원을 투입해 확대할 예정인데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에서유일하다. 또한 3만7천가구가 건설되는 미사강변도시는 신도시급으로 내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여기에다 위례신도시는 4만2천가구, 10만 6천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써 오는 2017년 12월 사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강남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향후 36만 자족도시로써 발전의 축이 될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한다. 서울 상일에서 검단산역까지 5개역사에 총연장 7.7km 구간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1차로 상일에서 풍산역까지 착공이 될 계획이며, 2019년까지 검단산역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조 554억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8만㎡부지에 환경기초시설을 현대화해 지하에는 폐기물처리시설인 소각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시설과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 반면 지상에는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공원시설과 산책로, 테니스장, 게이트 볼장 등 체육시설,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 시민들이 충분히 쉴 수 있고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내년 2월이나 3월 초순 준공식을 갖는다. 이제 하남시는 발전이 없는 정체된 도시가 아니라 하남시 개청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활력있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은 정체된 인구 증가를, 수도권 최고의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 스퀘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및 공원조성 사업은 청정 도시 하남을 만들어 가는 등 36만의 자족도시로써 힘차게 전진하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 수려한 자연환경에 기인한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써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청정하남이 될 것이다. /이교범 하남시장

[경기단상] 용인 특례시를 꿈꾸며

2013년은 지방자치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이 활발히 이뤄졌던 한 해였다. 지방자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10월 29일 제1회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으며, 곳곳에서 지방자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국가경쟁력 강화의 토대로서 그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자치 발전과 내실화를 기하고자 하는 방안들 가운데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에 특례를 부여하는 특례시 도입이 가장 큰 화두로 제안되었으나 특례시 지정 법률안은 연내 국회 처리가 보류되고 2014년을 기다리게 되었다. 용인시의 인구는 2013년 현재 약95만명에 달하며 2~3년 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는 약 532㎢의 서울시와 비슷한 규모의 큰 면적에 3개 구, 31개 읍면동으로 이루어진 도농복합도시이다. 여타 지자체와 달리 도시 행정과 농촌행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용인시의 재정 운용과 행정 권한에는 여전히 인구 50만 규모 도시 수준의 획일적인 제도 틀이 적용되고 있다. 95만명 용인시, 50만명 수준 제도적용 필자는 취임 후 생활공감 행정의 정착과 100만 대도시에 걸맞는 행정에 기반을 둔 시민 우선 행정을 전개했다. 사람을 중시하는 시정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실사구시형 현장행정이 그것이다. 용인시는 매년 각 분야 기관 표창을 받으며 행정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 의료급여사업 우수지자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비롯해 31개 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자치단체부문 대통령상,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국무총리상, 전국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경진대회 안전행정부장관상 등 각종 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행정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하고 있으나, 2천여명의 공직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에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므로 용인시에도 도시계획, 조직, 재정, 인사 등 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재량권과 특례가 인정되는 특례시 방안이 하루빨리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특례시 도입에 대한 용인시의 입장을 재차 표명한 바 있다. 인구 100만의 대도시에 사무권한의 이양, 재원배분, 조직 운영상의 특례 등 법적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특례시 지정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자치 경쟁력 강화에 관건임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특례시 지정 법률안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시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국가 간 장벽이 없어지는 세계화 시대에는 가장 지방적인 것, 가장 한국적인 것, 지역 고유의 특성만이 최고의 국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1992년 지방의회 의회 선거가 치러지고,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고, 그동안 대한민국은 가히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눈부신 발전을 일궜다. 용인시 또한 재정경제행정 등 모든 면에서 빠르게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나 지방자치단체로나 2014년은 해야 할 일에 비해 재정여건은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시도 내년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은 재정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공감형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100만 대도시로의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정했다. 2020년 도시환경에 들어맞는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여 체계적으로 도시기반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특례시 지정땐 세계적 명품도시 도약 용인시를 비롯해 인구 100만을 앞둔 대도시들이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가치를 쌓아가기 위해서 특례시 지정 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게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발전의 동인(動因)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지방자치의 부활과 성장이 그 중심 역할을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용인시가 특례시로 지정되어 재정과 자치 여건이 더 나아지면, 그간 급성장해온 저력을 토대로 21세기 패러다임에 맞는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빠르게 그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용인시민의 행복과 밝은 미래를 위해 특례시 지정을 거듭 촉구한다. 김학규 용인시장

[경기단상] 체계적인 에너지 절약, 이제는 지자체서 나설 때

우리는 지난 여름 원전비리 사태와 맞물려 전력 수급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 위기를 모든 국민들과 공직자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여 슬기롭게 극복했다. 하지만 이 전력 수급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겨울철에는 전기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하여 재차 전력수급의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올 겨울 추위는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했으며, 원전 가동이 지체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에서는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촛불을 켠 할머니와 어린 외손자가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졌다. 원인은 전기료 미납으로 단전된 집안을 밝히려 형광등 대신 켜 놓은 촛불이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6개월 동안 전기요금 15만7천원을 내지 못한 이 조손가정은 전류 제한조치를 받게 되자 밤에는 촛불을 켜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전기요금을 평균 5.4%를 인상하고 장기적인 에너지수요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밀양 송전탑 논란에서 보듯 에너지시설의 확충에는 많은 비용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에너지수요 조절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들은 전력 위기에 마땅한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전력의 안정적 수급 또한 지자체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남양주시는 지난 2012년 4월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대비해 왔다. 이같은 준비의 결과 드디어 지난달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2014년 상반기 중 최종적인 사업규모가 결정되면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하여 전력사용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원격검침인프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 핵심적인 사업이다. 남양주시가 추진하게 될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약 95억 규모로 예상되며 1만 가정에 AMI활용 전력재판매 서비스 구축, ESS를 활용한 전력거래서비스 1.2MW, 전기차 충전인프라 122개소 구축을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민간사업자와 함께 주거단지, 상업지역, 일반가정 등 도시기반 시설과 생활환경 전반에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며 일본은 5천억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ESS 설치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앞서 이미 남양주시는 별내면사무소를 시작으로 각 읍면동 청사와 사업소 등에 ESS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극복해야 하지만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발전소를 짓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장서 체계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다른 지자체들 보다 한발 앞선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으로 우리 남양주시는 유기농과 슬로푸드, 슬로라이프를 선도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석우 남양주시장

[경기단상] 인천내항 재개발 통한 구도심 활성화

지난 5월 제18회 바다의 날을 즈음해 인천을 방문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재개발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항만기능을 유지하려는 업계와 노동계, 이에 맞서 경제, 환경피해 등으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간의 갈등상황에서 정부가 주민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과라고 보고 싶다. 해양수산부 로드맵 발표는 내항의 기능을 전면 폐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18부두에 한해 재개발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내항운영에 따른 경제발전의 이면에 주민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제는 18부두만이라도 주민의 품으로 돌려줄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인천 내항이 지금까지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어온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화물하역에 따른 소음, 분진, 공해는 인근 주민들을 하나 둘 떠나게 만들었고, 화물차가 점령해버린 주요도로는 관광객들의 방문마저 꺼리게 만들어 지역발전을 기대하기에 곤란한 현실을 만들어버렸다. 2015년 6월부터 단계적 개발 계획 최소한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보장해 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외침은 절대 무리한 요구가 아니며, 오히려 지역주민의 희생에 보답하는 국가차원의 깊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발표 이후에 업계 일부에서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시민단체는 물론 항만업계에서도 재개발사업을 전면 부정하기보다는 재개발 시기와 방식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불확실했던 항만재개발사업의 추진여부에 대해 정부차원의 결정으로 2015년 6월부터 단계적인 개발계획이 결정되면서 그동안 극심하게 대립되었던 지역사회의 분열이 봉합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내항재개발의 선결과제로 제시된 부두운영사의 대체부두 마련, 근로자 전환배치 문제와 어떤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느냐다. 이 부분은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에서 인천항 워터프론트 조성 및 북성포구 진입로 확장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인천항 기능재배치 및 항만근로자 고용방안 마련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각각 실시하고 있고, 그에 따라 적절한 해결책과 사업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항 재개발 사업의 개발방향에 대해서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볼 때 주민과 업계의 입장차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친수공간, 박물관, 해양과학관 등을 비롯한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가급적 상업시설을 배제하는 것. 주민의 입장에서는 대규모 시설조성에 따른 지역상권의 몰락 우려 때문이고, 항만업계에서는 18부두에 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이용 및 상주인원이 증가할 경우 인접해 있는 부두에 대한 환경민원으로 내항 기능이 연쇄적으로 폐쇄되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서는 적절한 사업계획안 마련과 개발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 인천시에서 조직한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지원협의회를 자문위원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12월 까지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5월 확정하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리 중구는 내항재개발과 관련하여 지난 2010년 항만개발과 연계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지역발전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하여 기본적으로 개항장문화지구와 연계한 재개발모델을 구상했다. 자문위 적극 활용, 다양한 의견 수렴 이후 내항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고, 주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고려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중구지역발전위원회와 (사)내항재개발시민연합, 인천내항 8부두 시민광장조성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구 차원의 통합된 재개발 건의안을 수립하고 정부의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우리 중구 주민과 후세대들에게 살기좋은 중구, 자랑스러운 중구를 만들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

[경기단상]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요즘 각종 행사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보이기 때문인가 보다. 필자의 입장에서 특히 세월이 무척 빠름을 실감한다. 2002년 민선 3기 과천시장에 당선되어 민선 4기를 거쳐 민선 5기까지 벌써 11년이 지났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에게 3선의 영광을 주신 과천시민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그간 경험을 토대로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하고자 한다. 유언비어 엄정, 인터넷 실명제 꼭 실시 첫째, 지역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대 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60%대이나, 지방선거 투표율은 50%대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낮다. 이는 그만큼 관심도가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은 선거구민들께서 현실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지역을 책임지는 일꾼이다. 이들은 자치행정을 이끌어가는 단체장과 단체장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지방의회 의원들이다. 능력 있고 훌륭한 인재를 선출해야 그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유능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다수의 주민이 선택한 인물이 객관적으로 더 적임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로 축제같은 선거분위기 조성이다. 물론 선거도 전쟁과 같은 것이어서 치열한 공방전이 있기에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선거가 진행되어야 한다. 초지일관 상대방을 비방비난만 한다거나, 사실과는 다른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선거가 치러진다면 선거 후의 후유증과 반목, 지역 분열은 눈에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선거법 적용은 당선자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되어도 낙선자에게는 다소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그렇지 아니면 말고 식의 상대방 비방이나 유언비어 유포가 모든 선거에서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서는 사후에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 셋째,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앞서 유언비어 유포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요즘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터넷, SNS 등을 통한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악플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다. 이의 근절을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낙선한 후보자나 자기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지 아니한 주민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다수 주민의 선택에 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 한마음이 되어 화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민 감시자의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 지역발전 한마음 이러한 지역 분위기가 조성될 때에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존중하고 유권자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게 되면 자기 선거운동에만 몰입하게 되고 후보자끼리의 공방만 있지, 정작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 그야말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선거가 되도록 선거 과정에서도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 후에도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지방자치의 실시로 각 지역이 특성 있게 많이 발전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시군정 참여와 애틋한 애향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제언한 내용들이 실천 되어서 지역주민분들을 주인으로 모시고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할 유능하고 청렴한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여인국 과천시장

[경기단상] 新한류가 어우러진 국제 마이스 도시, 고양시

얼마 전 마이스(MICE)와 관련하여 흥미있는 이야기를 접한 기억이 있다. 마이스는 1을 투자했을 때 9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이를 1 : 9 법칙이라고 부른다는 것과 마이스 행사 참가자는 항공, 숙박 비용이 출장비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에 비해 평균 소비지출액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꽤 일리 있는 얘기다. 사실 홍콩, 라스베가스 등 해외 유명 도시와 국내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마이스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바로 앞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경제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아시아의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복합리조트 건설로 마이스산업에서 6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외래 관광객 유치, 재정수입 증대 등의 경제효과를 이끌어 내며 마이스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ㆍ컨벤션 시설 구비 하지만 마이스산업의 효과는 경제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인지도가 높은 대규모 국제 마이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경제적 효과에 도시 브랜드 향상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도시 마케팅 수단으로도 만점이다. 그만큼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의미다. 고양시는 2011년 9월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이 갖춰지면서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마이스산업의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마이스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경기도, 킨텍스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하는 등 마이스 후발주자로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그 결과 2014 가스텍(GASTECH), 2016 로타리 국제대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의 고양시 개최와 함께 국내 최초 K팝 전용 아레나(공연장)의 고양 한류월드 내 유치 확정이라는 열매를 맺으면서 신한류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엠블호텔 킨텍스 개장으로 그동안 국제회의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숙박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되고, 고양시 대표 놀이공간인 원마운트의 개장 등 킨텍스 주변 지원활성화 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최고의 마이스도시라는 국제적인 인식이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신한류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라는 타이틀 획득과 킨텍스를 랜드마크로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도시로 비상하겠다는 고양시의 비전이 조금씩 틀을 갖춰가고 있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마이스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속적인 동력으로 만드는 일이다. 고양시는 마이스의 고부가가치성을 인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마이스산업을 선택했다. 얼마나 많은 귀빈이 오는지, 얼마나 멋지게 행사를 치르는가도 중요하겠지만, 마이스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가치라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지속 동력으로 어떻게 하면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의 고양시 내 소비를 늘릴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행사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신한류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고양시의 매력을 체험하고 감동할 수 있는 관광 소프트웨어들의 발굴, 그리고 외국어 소통 등 글로벌화한 고양시민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이 국제적인 마이스도시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성패가 될 것이다. 앞으로 마이스산업이 고양시의 자랑스러운 대표산업으로 성장해 新한류가 어우러진 국제 마이스 도시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성 고양시장

[경기단상] ‘파주 외자유치’ 道의 85%, 운이 아닌 땀의 결실

과거에 파주시라고 하면 접경지역이나 군사도시란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급변해 이제는 기업도시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기업들의 투자유치로 도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잇달아 세계적인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외자유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대형 개발사업들이 무산위기에 놓였지만 파주는 일본과 대만 기업들이 이미 들어와 있는데다 아랍과 중국 기업들의 투자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내 첨단 및 협력업체들도 덩달아 외국인산업단지 인근 일반산업단지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이후에만 2조4천170억원(고용 1만9천142명)이 유입돼 경기도 총 투자유치 금액의 85%를 차지했다. 발로 뛰어다니며 기업 요구사항 집중 특히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 이데미쯔코산社가 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원판을 생산하는 일본 NEG사의 전기초자코리아(EGkr)가 3단계까지 1조6천500억 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파주가 LCD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2008년 이후 신규 외국인 투자가 없었던 경기북부 지역에 2012년 이데미쯔코산을 시작으로 ASE코리아, EGkr, 테크노포로라스코리아, CCI코리아, 2013년 EGKr 2차 투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기업유치가 무산됐던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 파주지역 주민들 또한 처음에는 마찬가지였다. 일본전기초자(NEG)의 경우, 처음 이 기업이 파주에 진출하려 할 때만 해도 주민들은 기업유치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파주시 주선으로 NEG社에서 지역 주민들을 일본 시가현에 있는 본사와 나가하마시 타카치기 현지공장 등을 방문토록 초청했다. 지역주민들의 오해도 풀고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일본현지 회사 방문으로 지역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해소됐다. 이제는 주민들이 지역행사 때마다 이 기업 직원들을 초청해 식사대접까지 할 정도로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과 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시 공무원들의 고생 또한 무척 많았다.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주요 인허가 기관들을 하루에도 수차례 방문했던 게 다반사였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도 공무원들이 직접 뛰어다니며 반대하는 주민들을 만났다. 이런 식으로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맞춰주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서로 간에 신뢰도 쌓이게 돼 추가 투자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일단 투자유치를 하면 시가 나서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수시로 방문해 조기에 건축승인을 받도록 해주고 인프라 시설을 외국기업에 지원해 준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시가 파주읍 372만㎡에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와 스마트시티, 문화휴양시설을 조성하는 파주프로젝트 사업도 1조6천억 원의 해외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전망이 밝은 상태다. 올 연말 이탈리아 페라리사와 페라리월드 브랜드 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자인 두바이 알알리 홀딩그룹(AAHG), 중국 창성그룹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사업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뢰ㆍ친밀감으로 외국기업 사로잡아 파주시는 앞으로도 신뢰와 인간적인 친밀감으로 외국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갈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수도권 도시라는 점과 막대한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홍보하며 지역과 기업이 윈윈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는 데 따른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외국기업들의 투자는 운이 좋아 되는 게 아니라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의 땀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인재 파주시장

[경기단상] 화수부두 수산물 한마당 축제에 즈음하여

부두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배를 대어 사람과 짐이 뭍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단순한 정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두는 빈 배로 나가 새로움을 가득 채워오는 곳이며, 육지와 바다, 끝과 시작이 오묘하게 엮인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특히 화수부두에는 이 부두라는 말에 꽃(花)이 들어가 있으니, 아마 꽃을 흔들며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가족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동시에 만선(滿船)의 기쁨과 함께 건강하게 들어오는 가족을 환영하는 우리 마음속 전형적인 포구였을 것이다. 60~70년대 정겨운 어촌 모습 간직 하지만 화수부두가 가진 부두로서의 이 묘한 매력은 60년대 이후 본격적인 매립과 인천항과 연안부두의 건설이 시작되고 98년부터는 북항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고철부두 매립이 결정적으로 화수부두를 부두에서 갯고랑으로 전락시키며, 화수부두는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쇠퇴의 길로 들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갔고 사람들 또한 하나 둘 떠나면서 다른 곳의 발전에 대비되는 정체된 적막한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이러했던 화수부두가 어민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2011년 11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화수부두 일대를 어항구로 지정되면서 서서히 변모하기 시작했다. 구에서는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공영주차장과 홍보조형물 등을 설치하며 어항구에 걸맞은 시설기반 조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어민들 또한 변화에 적극 앞장서 올해 5월부터는 직접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화수부두 수산물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중에는 200여명, 주말에는 5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서민생활형 어항이자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만큼의 변화는 아니지만, 끊임없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실있는 변화를 모색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2일과 3일2일간에 걸쳐 화수부두에서 개최되는 수산물 한마당 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축하하고 현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시민과 더불어 화수부두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꿈과 희망의 장(場)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많은 분이 찾아오실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제 기간에, 많은 인파 속에서는 화수부두의 진정한 매력을 전부 느끼기는 어렵다. 주중 저녁이나 주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포구의 풍경을 만끽하며 싱싱한 수산물을 맛있게 먹고 이를 안주 삼아 소주 한잔을 기울일 때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로써 이곳의 여유로운 정취를 십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다. 하지만, 30~40년간 후퇴의 길을 걸어오던 화수부두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고 주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시민들 또한 인천 어항의 태생지로써 풍성했던 화수부두의 옛 추억을 그리며 다시금 찾아오게 하는 긍정의 힘으로 작용할 거라 믿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몇 년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라 있다. 인천 시민들에겐 마음의 고향 찾아주시는 관광객 분들과 시민들의 질타도 감사히 받겠지만, 그곳 주민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칭찬이 아닐까 싶다. 그 칭찬은 시민들에게 싱싱한 수산물을 양심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어민들의 자존심을 높여줄 것이고 또한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와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선순환(善循環)의 구조를 가져올 것이다. 60~70년대 인천의 정겨운 어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화수부두는 조금은 비릿하고, 조금은 짭짤하지만, 그 마음만은 풍성한 화수부두가 인천 시민들에게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수산물 축제에 즈음하여 다시 한 번 화수부두의 만선을 기대해 본다.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

[경기단상] 지역축제가 갖는 의미

10월은 예로부터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던 수확과 풍요의 계절이다. 지금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하는 약 150개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10월에 집중돼 개최되고 있다. 가히 축제의 달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국이 축제의 한마당이다. 그럼 지방자치시대 지역 축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해 의식을 행하는 행위라고 되어 있다. 이것이 축제 고유의 원형적 의미다. 과거의 축제는 사회와 공동체, 종교를 유지하고자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응집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의 하나로 열렸다. 한 집단이나 종교 또는 지역 내 분열을 막고 힘을 결집하는 기능을 축제라는 의식행위를 통해 이뤄온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축제는 과거의 원형적, 사회적 기능으로서 축제의 의미를 더해 경제성이라는 기능이 덧붙여져 있다.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성공적 전국 모든 지자체에 무수히 많은 축제가 새로이 만들어져 개최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최근 만들어진 축제 대부분은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창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역의 고유문화 및 지역적 특색을 주로 주제로 삼고 기존의 축제와는 다르게 근래에는 시대적 유행을 반영한 아이템들이 축제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축제 고유의 목적과 기능을 도외시하고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축제는 그 생명력이 길 수 없다.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의 정체성이 녹아들지 못한 축제는 그 깊이와 멋에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주변엔 인간의 감각을 강하게 자극하는 즉흥적이고 단편적인 놀이가 너무나도 많다.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잠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지역주민들이 애착을 갖는 축제는 스스로 외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을 갖는다. 경제성은 자연히 뒤따라오게 마련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고유의 정체성이 축적된 축제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유인요소로 작용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지난 10월1일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10월6일 폐막까지 5일간 안성맞춤 랜드에서 열린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지역축제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 행사는 5일간 무려 39만명의 방문객과 13억원어치의 지역농축산물 판매액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를 떠나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한 남사당놀이를 핵심 주제로 해 국외 공연단의 다양한 공연과 중ㆍ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7080 콘서트까지.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저렴한 농축산물 판매 등 탄탄한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관람객을 배려한 동선배치는 축제장 진입까지 1시간 이상을 지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기에 충분했던 축제였다. 지역 정체성 녹아든 축제로 매력적 2001년부터 시작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일보하고 있다. 지역의 축제는 그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지역의 잔치가 돼야 한다. 사회적 자본을 형성시키는 촉매제로서 축제가 자리매김해야 내외부 관광객이 성원하고 인정하는 성공적 축제라 할 수 있다.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앞으로도 민관이 하나 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인이 인정하는 대표적인 한국 전통축제로 발돋움 한다는 꿈을 실현하고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2013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그 가능성을 확인한 실험적 무대였음을 생각해본다. 황은성 안성시장

[경기단상] ‘생태교통 수원 2013’의 교훈

9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수원에서 개최된 생태교통수원2013을 통해 우리 모두는 새로운 경험을 함께 했다. 행궁동 주민과 수원시민은 자동차가 사라진 보도와 거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비면서 공공공간으로 되돌아 온 마을을 행복하게 즐기며, 마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수원을 방문해 주신 세계 각국 도시 대표단, 국제기구와 전문기관 관계자, 생태교통 연구자와 전문가 등은 세계에 보여 준 선도적 도전과 리더십에 놀라고 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대도심에서 승용차 없는 한달간의 실험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반신반의 했다고 고백했다. 생태교통수원2013은 세계각국 도시 지도자들에게 녹색교통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점을 안내하는 영감과 약속을 이행할 근간을 제공해 줬다는 평가이다. 녹색교통 활성화 정책 적극 추진 세계를 향한 이러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 것은 행궁동 주민을 비롯한 수원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공직사회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그동안 지극 정성으로 행사에 참여해 주신 행궁동 주민 여러분들이 생태교통수원2013의 진정한 주역이다. 여러 불편을 참아주시고 미소와 친절로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시민 건강 악화 등 많은 문제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주요 위협들은 개별 국가나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 범지구적 문제이므로 우리 인류가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에너지 사용의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의 국제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생태교통수원2013이 제안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문제는 대도시의 가장 큰 숙제이다. 도시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대기오염 사망자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세계 대도시들에서는 교통혼잡으로 높은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생태교통수원2013을 통해 자동차 중심 정책에서 생태교통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고,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등 생태교통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생태교통으로의 과감한 전환은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 위협에 대응하는 첫걸음이자, 지속가능한 환경적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통의 역할을 논의하면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 세계 각국의 도시지도자들은 녹색교통으로 도시변화를 위한 신속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고, 지방정부가 생태교통을 실현하기 위한 지침과 지표를 제안하게 될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수원시는 차량소유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았던 교통 정책을 생태교통수원2013을 계기로 사람공유환경을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령화, 삶의 질,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등 사회변화 양상을 반영해 수원시가 생태교통 중심의 세계적인 모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원, 생태교통 중심 세계적 도시로 또한 수원시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지속가능한 사회와 교통시스템을 추구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교통을 구현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인간친화적 보행환경 개선,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녹색교통 활성화 등 실천적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수원시는 사람의 기본적인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약자 우선 교통정책을 구현하며, 누구에게나, 언제나, 어디서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며 보편적 이동성과 접근성 높이기 위해 교통복지 실현에 앞장설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단상] 국방유적 복원보수에 중앙정부 지원 절실

인천 강화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문화재가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강화는 지정학적 여건으로 인한 국가적 요충지로서 고려시대에는 39년간 도읍지(수도)였고 근대에는 운양호 사건, 신미양요, 병인양요 등 외세 열강의 침략에 맞선 국가수호의 전초지였다. 1970년대 故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의 보장지처 역할을 해왔던 강화도 국방유적(5진7보53돈대)을 복원해 호국 성역화 하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강화를 찾아, 고려궁지 일부와 갑곳진,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을 복원했다. 이러한 문화유적에 대해 지역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지역현실을 배려하지 못한 문화재 정책으로 인해 문화재가 원성과 울분의 대상이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현재 보존지역은 문화재구역, 보호구역(토지매수 가능), 1구역~7구역(토지매수 불가능)으로 나눠 시행되고 있다. 문화재 주변 주거지역 등은 현실에 맞게 문화재보호 등급이 완화되어 있으나 문화재구역에서 500m 떨어진 임야는 1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비난이 드높다. 문화재 전문가 등 참여 협의체 운영 1구역은 사실상 개발행위가 어려운 지역이지만 문화재구역처럼 토지매수 자체가 불가능하여 지역 주민들은 개발행위 뿐만 아니라 매각도 못하는 등 이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역 재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 아울러 주민생활과 밀접한 정비사업도 허가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강화군 길상면 구리포의 경우 기존 농로는 주도로와 마을을 직접 연결해주는 관계로 차량과 농기계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하지만 도로 폭이 좁아 차량(농기계)의 교행이 불가능 하여 1~1.5m를 확포장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간(610m)이 문화재 1구역에 포함되어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주민편의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 문화재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경우 허가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되어 있으며, 필요시 위원회는 현장 방문 등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공무원, 주변지역 주민들의 현장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비전문가인 일반 주민들의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지역 현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문화재 정책이라도 신뢰성을 상실할 것이다. 이에 주민 재산피해 예방과 행정불신 해소를 위해 현장 심사의 경우, 문화재전문가, 지역주민, 관할 행정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 도로 등 공공시설 건립시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가 지표, 시굴, 발굴, 추가조사로 2~3년이 걸리면서 사업은 언제 끝날지도 모른는 것이 현실이다. 강화군의 사례를 보더라도 관내 도시계획도로 공사의 경우 실제 발굴조사 기간만 3년 8개월이 걸렸으며, 이에 따른 예산확보 및 발굴허가, 계약 등 행정절차로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따라서 매장 문화재의 초기 발견시 중요도에 따라 발굴범위 및 조사기간 제도화를 통해 주민들이 사업기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발굴비용도 일부 중앙정부 부담해야 한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목공사, 토지의 형질변경 또는 건설공사시 발굴이 필요한 경우 사업 시행자가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업들이 지표조사나 시굴조사에 그치지 않고 2차, 3차 시굴, 정밀조사, 추가조사 등 수많은 조사가 반복되고 있다. 2ㆍ3차 추가 발굴비용 정부가 부담을 이 같이 연이은 중복된 추가 발굴, 조사는 학연, 지연 등에 의한 문화재 관계자들이 악어와 악새처럼 공생(?)을 하고 조사비용도 전액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기 때문이라는 의혹 지적도 많다. 따라서 최초 조사 비용은 시행자가 부담하더라도 중앙정부의 요구에 의해 추진되는 2차, 3차, 추가 발굴비용은 반드시 중앙정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국난극복의 현장인 강화가 호국 성역화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보와 민족의 저력과 끈기를 널리 알리는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30여년간 중단되다시피 했던 국방유적 복원,보수 사업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유천호 강화군수

[경기단상] 포천시, 체육발전 통한 명품도시로 도약

매년 10월15일은 체육의 날이다. 체육의 날은 1962년부터 국민체력향상을 위한 각종 체육행사와 아울러 올림픽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으로 지정한 날로, 이 날을 중심으로 각 기관단체직장에서는 실정에 맞는 체육활동을 전개하며, 또한 각종 운동경기를 거행하거나 체육에 관한 전시회 및 강연회 등을 실시하며, 정부에서는 체육발전에 공로가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포상을 실시하기도 한다. 올해 포천시는 그 어느 때보다 체육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첫째, 포천시는 지난 5월 개최된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6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천시는 과거 2001년부터 2007년간 경기도체육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체육강도시였으나, 최근 대회 3~4위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스포츠 마케팅ㆍ市 브랜드 가치 상승 시는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 탈환을 위해 1월부터 전 공무원 총력지원 체계를 구성해 출전 준비를 해왔다. 또한 뜻있는 시민, 기업인 등이 서포터즈에 동참해 한마음 한뜻으로 선수단을 응원한데 힘입어 결국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둘째, 올해로 10회 째를 맞은 38선 하프마라톤대회는 5천여 명이 넘는 역대 최다인원이 참가했고,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비롯한 유명 스포츠봉사단이 대거 참여한 축제의 장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프마라톤 대회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셋째, 2015년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포천시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체육대회는 1천200만 경기도민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써, 포천시는 대회 준비 기간동안 그간 부족한 체육인프라를 경기도 예산지원을 통해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포천시는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테니스전용구장(5면), 포천야구장(2면), 축구전용구장 등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포천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도내 31개 시ㆍ군 선수단 약 1만2천여 명이 포천시를 내방할 경우 관광, 숙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포천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바이애슬론팀을 비롯해 육상, 역도, 배드민턴 등 4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을 운영하고, 다음챌린저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포천시민축구단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포천시민축구단은 지난 해에 이어 K-3 리그 디펜딩챔피언으로써 올해도 리그 통합 1위가 확정된 상태이며, 최종 챔피언으로 등극할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다. 또한 시는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해 금년 8개 종목 18개교 21개 운동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포천중, 포천일고 역도팀과 일동중, 이동중, 일동고교 바이애슬론팀은 금년도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학교와 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포천시청 육상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전략종목 실업팀으로 선정돼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으면서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졌다. 이렇듯 최근 포천시는 체육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市 브랜드 가치 상승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윈윈 전략을 달성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윈윈 전략 달성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는 매우 밝다.국내에서 스포츠마케팅으로 유명한 시군은 강원도 평창과 양구, 전남 여수시 등을 들 수 있다. 이 곳은 매년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한 전국 실업팀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포천시도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다가오는 2015년에는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이듬해 2016년에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포천에서 개최된다. 아무쪼록 포천시가 이러한 체육발전의 기회를 계기로 삼아, 16만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도약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서장원 포천시장

지평 군부대 현대화사업, 군민과 함께 강력 대응

양평군이 경기도 동부권의 문화 레포츠 중심, 자전거 여행의 천국, 친환경농업 특구, 행복구현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양평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삼중의 중복 규제로 인해 발전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슬로건으로 최근 규제를 뛰어넘어 보존된 자연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의 문화관광웰빙 도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여기에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특구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고 농특산물을 특성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냈다. 양평군은 민선4~5기 6년 동안 17천여명의 인구가 늘어 양평군과 지역여건이 비슷한 인근 지자체들에 비해 증가폭이 월등히 높은 수치로 2013년 인구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도시가스 공급, 도시계획도로 확충, 아파트 건립과 함께 차별화된 출산?보육정책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민선5기 3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난 2010년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축전염병과 구제역 등이 창궐하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해야만 했다. 구제역은 한동안 지속됐고 같은해 12월부터는 가축농가들의 소중한 가축(소돼지)을 살처분하는 등 초미의 위기상황이 전개됐지만 민관군이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지평면은 1895년 대한민국 최초 을미의병의 발상지이며, 한말의병 중심세력의 본거지로 지역 주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살아 온 지역으로, 지역 주민 모두는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곳에 위치한 군부대는 지평면 옥현리 일원 부지 211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570만㎡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수십년 동안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침해와 생활불편 등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횡성군에 위치했던 탄약중대와 탄약고를 현대화시설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이전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국방부가 통상 주관 부서인 행복도시과로 일괄 제출돼야 할 군부대 관련 인허가 서류를 해당 실과소로 분산 제출한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전 설명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양평군민 모두를 우롱한 무책임한 처사로서 10만5천여 군민들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는 탄약고 이전사업을 현대화 시설이라는 미명하에 자치단체간 합의각서 한 장 없이 착공식까지 진행한 횡성군과 국방부의 짜고 치기식 밀실 행정처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또한, 우리 군과의 아무런 사전협의와 통상 주무부서인 행복도시과로 일괄 제출돼야 할 군부대 관련 인허가사항에 대한 허가취소는 물론 새로이 구성한 TF(테스크포스)팀을 구심점으로 지역주민들과의 연대투쟁으로 탄약고 이전사업이 백지화 되는 그날까지 양평군민의 하나 된 힘을 응집할 것이다. 그간 이중ㆍ삼중의 중복규제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수도권 제일의 전원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양평 군민들의 슬기와 지혜에 기인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번 사태 또한 10만5천 양평군민의 힘으로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복실감도시 양평 구현에 매진할 것이다. /김선교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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