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속속 정부과천청사 입주

이번에 통보된 입주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새로 입주하는 기관은 경인통계청 212명과 서울국토청 124명, 서울교정청 60명 등 3개 기관 396명이다. 특히 2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방위사업청은 보안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부터 정부과천청사에는 법무부와 청사관리소 등 기존 잔류 2개 기관 1천52명과 지난해 입주를 완료한 미래창조과학부(787명), 방송통신위원회(200명), 서울공정거래사무소(50명),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172명), 정부통합콜센터(500명), 서울지방중소기업청(58명) 등 6개 기관 1천767명, 올해 3월 입주하는 3개 기관 396명을 포함해 총 11개 기관 3천215명이 근무하게 된다. 또 방위사업청이 입주하는 올해 말부터는 정부과천청사 상주 공무원 수가 총 5천242명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그간 과천청사에 있다가 세종청사 등 지방으로 떠난 10개 기관 5천459명과 비슷한 인원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부과천청사로 입주가 계획된 기관들 모두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며 올해 말 방위사업청까지 입주하면 정부과천청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방만한 경영 원인은?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연간 100억원대의 적자운영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보 2월3일자 12면) 공단의 방만한 경영은 과천시의 낙하산 인사와 시의원의 묵인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공단과 과천시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상임이사 제도를 도입, 3년 단위로 상임이사를 선출하고 있다. 상임이사의 연봉은 6천여만원으로 과천시 부시장급 급여를 받고 있으며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성과금까지 지급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명의 상임이사가 선임했으며 그동안 공단 상임이사 자리는 과천시 기획실장 출신이 독차지했다. 사실상 과천시 공무원의 인사 폭을 넓히기 위한 명분으로 4급인 기획실장이 공단의 상임이사 자리를 꿰찬 것이다. 그러나 과천시 기획실장이 담당하는 기획실 부서에는 예산팀과 감사팀이 포함돼 있어 공단의 감사와 예산 편성시 전임 실장이 상임이사로 있는 공단에 전관예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과천시의 현직 기획실장도 23년 후 공단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공단의 방만한 경영과 내부적인 문제점에 대해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공단을 감독감시해야 할 시의원들 조차 5천여명의 공단 회원들의 표 때문에 공단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눈을 감고 있다. 시의원들은 그동안 연간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는 공단에 대해 행정감사와 예산 심의 때 이렇다 할 지적을 하지 않고 묵인해 왔다. 이같은 과천시의 낙하산 인사와 시의원들의 묵인 등으로 인해 공단은 수지율(수입과 지출의 비율)이 58%까지 떨어져 공기업 해체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공기업법상 수지율이 50% 이하이면 공기업을 해체해야 한다. 과천시 한 공무원은 공단은 오래 전부터 신이 내린 직장으로 전락했다며 이는 과천시의 낙하산 인사와 과천시의회의 부실한 행정 감사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단의 상임이사는 공모를 통해 이사회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마음만 있으면 OK!… 재능 나눌수 있어 행복해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능과 물질을 나눈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을 얻는 일입니다. 과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이용순 고주모 과천농협 회장은 여유 있는 사람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아니라,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남을 보살피는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지역봉사와 여성복지증진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1990년 결성된 과천농협 고주모(고향 주부모임)는 지역농가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사랑의 점심나누기, 불우이웃 밑반찬 지원사업, 불우 청소년 장학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고주모가 연중 사업으로 펼치는 봉사 중 가장 관심을 두는 사업은 불우이웃 밑반찬 지원사업과 사랑의 점심나누기 사업이다. 고주모 회원들은 매월 김치와 생선, 고기, 나물 등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25세대에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임원은 물론 일반회원들이 전원 참석한다. 또, 끼니를 거르는 노인을 위해 매년 사랑의 점심나누기 기금마련 행사를 열어 점심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거주하는 성 베드로의 집에도 매월 도시락과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김치를 담그거나 배달할 때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로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고주모는 밑반찬 재료와 장학사업 등 봉사활동을 위해 매월 식염과 황태, 딸기, 고구마, 사과, 유자청 등 전국 농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해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고주모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을 대상으로 노래교실과 꽃꽂이 등 취미강좌를 운영하고 있고, 한경대와 산학협력사업으로 여성기술대학을 운영해 그동안 수백 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랑나눔 활동으로 과천농협 고주모는 지난해 전국 고주모 총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용순 회장은 고주모는 봉사활동 단체이지만,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여성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며 앞으로 여성 리더 아카데미 등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강좌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중기제품 우선 구입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는 먼저 가는 경쟁보다, 함께 가는 동반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에도 중소기업체의 물품을 우선 구입키로 하고 올해 550억원을 물품을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중증장애인기업체에서 구매키로 했다. 또, 지방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리단 별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시장에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키로 했다. 수도권지역본부는 지난해 총 구매 597억원 중 중소기업제품을 533억원 규모로 구매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9%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올해도 총 구매계획에서 공사비 및 물품구매 중 9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기업을 방문해 생산품 현황 및 계약관련 업무 애로사항을 청취해 구매업무에 반영할 방침이며 특히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중증장애인기업, 신기술 인증 보유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최재웅 본부장은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동반성장 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부터 지속적으로 구매할 것이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사업성 먼저 vs 선거판 악용 ‘난타전’

황순식 과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4일 과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 등 3대 프로젝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과천시가 행정의 메커니즘을 모르는 무책임한 공약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과천시 과천동 208 일대에 복합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관광단지 사업을 게스트하우스로 사업을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민간사업자의 계약 포기로 표류 중인 과천화훼종합센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기는 어려운 사업이라며 향후 사업성 등을 재검토해 사업을 백지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해서는 올해 보상이 안되거나, 전철역이 들어서지 않으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며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3대 프로젝트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같이 황 의장이 3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공약을 발표하자, 과천시는 10여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복합관광단지 사업 등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사업 용도로 변경이나 백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만약, 이 사업들이 행정절차 단계에서 중단되면 행정기관의 신뢰성은 물론, 수백억원의 시 재정의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인국 시장은 3대 프로젝트 사업은 과천시의회가 예산을 승인해 추진해 온 사업인데 이제 와서 백지화와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행정의 메커니즘을 모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지난 2002년 과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업연속성과 주민들의 신뢰를 위해 전 시장의 사업을 수정하지 않고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순식 의장은 3대 프로젝트 사업의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통해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며 시장으로 당선되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시, 방만한 공단 구조조정에 손 놓았나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연간 100억원대의 적자운영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올해 공단의 조직진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공단 구조조정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단의 위탁비가 매년 10억원씩 증가하면서 올해 공단 위탁비가 과천시 전체 예산인 1천700억원 중 10%가 넘는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시는 공단의 방만한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조직과 경영에 대한 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공단의 구조조정을 호언장담했던 시는 공단의 구조조정은 차기 시장에게 맡긴다며 2014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공단의 조직경영진단비 5천만원을 슬그머니 삭감시켜 버렸다. 공단의 지난해 예산 지출은 인건비 100억원, 운영비 96억원, 사업비 10억원 등 215억원인 반면, 수입은 107억원에 불과해 연 100억원이 넘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공단의 지출은 일반 공기업 수준을 방불케 하고 있다. 공단 이사장의 연봉은 6천100만원으로 성과금을 포함하면 과천시장 수준이며 상임이사와 2~3급 임원의 연봉도 6천여만원으로 부시장급 급여를 받고 있다. 또 임원들은 경영성과금으로 연봉의 20% 수준인 800만원에서 1천500만여원을 받는 등 연간 7억2천여만원이 성과금으로 지출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 특히, 공단이 경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권도, 헬스, 수영장 등의 체육사업은 민간업체의 3분의 1 수준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문화사업 역시 공공서비스를 한다는 명목으로 투자금의 60%만 회수하고 있어 전문경영이라는 슬로건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방공기업법상 수지율(수입과 지출의 비율)이 50% 이하이면 공기업을 해체해야 하는데, 공단의 수지율은 58%로 해체 수준을 조금 웃돌고 있다. 과천시 한 공무원은 산하기관에서 시 전체 예산의 10%를 사용하는 기관은 없다며 공단의 방만한 경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단의 구조조정은 차기 시장이 판단해 처리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사업비를 편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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