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2020 3개축 균형발전’ 청사진 마련

과천시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심권과 북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 놓았다. 시는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과천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0년 계획인구 9만7천명을 전제로 살기좋은 친환경 도시와 아름다운 문화관광 도시, 첨단지식기반도시를 3대 목표로 도시계획안을 수립해 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갈현문원동에 새로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가 조성되고 지역 내 아파트의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되더라도 지속적인 자연환경 보전으로 쾌적한 정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과천시의 미래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남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와 북부 과천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등 2개의 부도심을 연결하는 1중심 2부심 공간체계로 구상했다. 생활권별로는 중심권에 행정업무상업주거기능을 갖춘 새로운 공간구조를 형성하고, 남부권은 상업업무연구주거기능, 북부권은 문화관광유통 기능 등 권역별로 기능을 달리해 도시공간을 배분했다. 토지이용계획은 개발제한구역 내 경계선 관통대지와 우선해제가 가능한 지역 등을 해제하고 화훼종합센터 계획면적 축소와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변경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장기발전 구상과 2020년 과천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승인내용 반영을 통한 효율적인 도시관리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도시계획안을 재수립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교육·주민복지에 500억 투자… '복지천국' 과천

과천시는 35㎢의 면적에 7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이다. 이는 인근 안양시의 두 개동의 면적과 인구에 불과할 정도다. 그러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부들과 학생들은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과천을 꼽으며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과 주부들이 과천에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이유는 과천시가 전국에서 교육복지와 주민복지 등 복지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 평생교육도시 과천 ▲어디서나 평생교육 받으세요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천시 지역 내 어디에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학습센터는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있는 학습강좌는 물론 일반 사설업체의 강좌까지 안내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와 정보과학도서관, 여성회관, 노인회관, 장애인회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학습프로그램을 네트워크화 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영어나 일어, 요가, 악기, 공예 등 배우고 싶은 강좌를 평생학습운영센터에 문의만 하면 가장 가까운 교육장과 수강인원, 비용, 교통 등의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평생학습센터에는 현재 5천여명의 시민들이 강좌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와 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 과천 평생학습축제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해외연수, 학습 준비물 과천에서 지원해드려요 주부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지원사업도 다양하다. 과천에서 학교에 다니는 초중고등학생들은 사교육 절감은 물론 학습 준비물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과천시는 공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온종일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온종일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학부모 보조교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치원과 초중학생들의 급식비 지원과 초등방과 후 보육교육 지원사업, 특수교육보조원 지원사업, 학교 볼렌티어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여기에 과학실험 도구나 미술, 음악, 수학 등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 준비물을 과천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과천 학생들은 학습준비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과천시는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어권은 미국 에어드리시와 벌링턴시, 일본어권은 일본 사라하마정, 중국어권은 낭녕시 등 과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 해외연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매년 20~3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복지천국 과천 과천시 주민복지도 교육복지 못지않게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과천시 주민복지 슬로건은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로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여 나가는 것이다. 과천시는 노인과 여성, 장애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취약계층 복지가 잘 돼 있다. 과천시는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비전센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노인복지 하루 1천원만 있으면 OK 과천시 지역 내 노인들은 1천원만 있으면 하루종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천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점심비용이다. 과천노인복지회관에는 골프와 서예, 바둑, 장기, 헬스, 찜질방, 노래방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노후생활과 세무, 법률, 치매, 우울증 등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희망 드림 일자리와 민간취업 알선을 통해 일자리가 제공된다. 또 노인들의 간병, 가사 의료 등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종합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사업, 목욕서비스사업 등 재가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치료, 재활 과천에서 누리세요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치료와 재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의 허브인 복지관에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마사지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직업준비 훈련과 취업알선 등 재활사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중 장애인 치료비 지원과 장애인 활동과 언어발달을 위한 바우처 사업, 장애 연금과 장애수당, 월동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 및 여성복지 확대 여성전문 공간인 여성프라자는 현재 건립 중에 있다. 올해 완공되는 여성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영유아 보육시설과 여성비전센터가 들어선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여성비전센터는 여성단체와 동아리를 네트워크화 하고 여성취업과 학습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전산세무 자격증과 사무인력 양성과정 등 취업전문 강좌와 창업지원실, 학습돌보미 교실운영, 성공한 위킹맘 강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교육과 주민복지이다. 따라서 과천시 올해 교육복지와 주민복지에 투자되는 예산은 500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 사업으로 신개념 방과 후 교실과 원어민 교사 운영, 영재학급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민복지 사업으로 장애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과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노인 여가활동 활성화 사업, 여성비전센터 기능강화,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 노인과 장애인, 여성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마사회, 환조위에 “과천경마장 인근 회훼농가 염분피해 책임 없다” 발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하 환조위)가 과천경마장 인근 화훼농가 염분피해 배상금액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사회는 환조위에 마사회는 화훼농가의 염분피해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피해 화훼농가들이 힘없는 농민을 우롱한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4일 환조위와 마사회, 화훼농가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달 심사관 조사과정에서 화훼농가 인근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염소이온 농도가 분재 등 화훼작물이 고사할 정도로 기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화훼농가들이 사용하는 지하수의 염소이온 유입경로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사회는 염소이온은 자연상태의 지하수에서도 존재하고 유기 농약이나 비료에도 염소이온이 포함돼 있어 화훼농가가 사용하는 농약이나 비료로 인해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해 사용된 염화칼슘이 경마장 주변의 지하수에 침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같이 마사회가 화훼작물 고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자, 화훼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화훼농가들은 마사회는 지난 23년간 경마장 경주로 결빙을 막기 위해 염화칼슘을 뿌려왔고 최근 5년간 경주로에 뿌린 염화칼슘의 양이 231t에서 439t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해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염소이온 농도가 기준치 보다 2배가 넘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마사회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일부 화훼농가가 경주로 염화칼슘으로 인해 화훼작물이 고사했다고 민원을 제기하자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해 3천만원과 6천500만원을 배상한 사례까지 있다고 덧붙었다. 김기종 화훼농가 대책위원장은 마사회는 지난해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마사회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며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배상금액 조정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는 것은 힘없는 농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마사회가 주장하고 있는 책임회피성 근거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이는 배상금액을 줄이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환조위의 심사관 조사과정에서 마사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마사회는 환조위 조정을 존중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 벤처지구 지정이 성패 좌우"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식정보타운 부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나 벤처기업집적시설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 동안 실시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국내외 유수의 IT, BT, ET, NT 등 지식기반사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지식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나 벤처기업집적시설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용역결과 지식기반사업체 중 소프트웨어와 영상오디오 컨텐츠, 컴퓨터 프로그래밍, 방송업, 정보서비스, 연구개발업, 대기업 본사와 협회 본사 등이 핵심유치 사업체로 선정됐다. 또, 성장잠재력이 높고 핵심유치 기능과 전후방 연계를 맺고 있는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디자인, 통신서비스 등은 권장유치 사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판교와 광교를 잇는 경기도 지식기반산업의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질적공간적으로 성장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으로 지정되면 지방중소기업육성기금과 조세감면, 부담금 면제, 기반시설 우선공급, 융자금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기업체를 유치할 경우에도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의해 법인세와 취득세, 재산세, 관세 등의 세금감면이 가능하고 수의계약 체결, 투자유치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1조551억원이며 생산유발 효과 9천15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천173억원, 고용유발 효과 7천500여명, 지방세 세수 3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국내외 유수한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나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돼야 한다며 광교와 판교테크로벨리도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지구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문화ㆍ예술 체험으로 창의력이 쑥쑥 커요"

현대교육은 지식을 기억하는 암기력이 아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합니다 문학과 미술, 연극 등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켜 주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의 기업은 20대 후반 젊은이들이 모여 창업한 아트타운(대표 박흥서). 표현과 자유, 창의, 열정, 혁신을 기업가치로 내걸고 지난해 5월 창업한 아트타운은 체험학습이라는 독특한 교육방법으로 책으로 얻을 수 없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 아트타운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아트 힐링파티 ▲아트 플레이 콘서트 ▲아트 리사이클 등으로 아트 힐링파티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문화예술 체험을 하면서 서로 느꼈던 점을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트 플레이 콘서트는 팀별로 주제에 맞는 이야기 형식을 갖춰 창작작품을 만들어 공연화 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작품과 내용, 무대설치 등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아트 리사이클은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바탕으로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 해 인식의 확장과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효과가 있다. 박 대표는 요즘 30대 학부모들은 무작정 지식교육에 집중하는 타이거 맘에서 자녀의 행복을 중심으로 하는 스칸디 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지향하는 아트타운의 교육방식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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