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면통일특구, 인구 76만명 파주 2030년 도시기본계획안

오는 2030년 파주계획인구는 76만명으로, 이에 걸맞게 생활권은 운정ㆍ교하, 금촌ㆍ조리, 문산읍 등 3지역 중심으로 조정된다.군내면 일원이 통일경제특구로 반영되고 임진강 등 접경지역의 희망ㆍ평화도시 이미지에서 예술문화도시로 도시패러다임이 바뀐다. 파주시는 10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30 파주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주민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주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2030년에는 파주인구가 76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51만명) 도시지표에서 설정한 계획인구보다 14%p 증가한 규모로 LG디스플레이공장 확장, 운정3지구 개발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생활권은 운정ㆍ교하(교하동·운정동·탄현면), 금촌ㆍ조리(금촌동·조리읍·광탄면·월롱면), 문산생활권(문산읍·파평면·적성면·법원읍·파주읍·장단면·군내면·진서면·진동면) 등 3개 지역을 핵으로 개편된다. 특히 군내면은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 및 통일시대가 구체화되면 통일경제특구로 반영되도록 도시계획을 잡았다. 고속도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강화-연천고속도로 등 3축으로 하고 철도는 금촌조리선(지축-벽제-조리-금촌),일산선연장(대화-운정),일산선연장(탄현선, 운정-통일동산), GTX파주연장(일산-문산) 등 4축으로 교통시설확충이 계획된다. 반세기 넘게 지탱해온 파주시의 접경지역의 안보 이미지도 바뀐다. 임진강 등 지역적 위치 및 여건에 따라 안보로 대변되는 희망과 평화의 도시에서 운정신도시, 출판도시, 해이리예술마을 등이 조성된 예술문화도시로 도시패러다임이 변화된다. 아울러 임진각관광지에 임진강을 횡단하는 곤돌라를 설치하고 통일동산 일원에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광탄에 야외체험 등을 하는 아우트로(OUTRO)테마파크 조성, DMZ를 활용한 통일안보 교육체험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상호 시 도시개발과장은 “2030 파주도시기본계획(안)은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방향과 파주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승인권자인 경기도지사에게 이번 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 이재홍 시장에게 GTX확정등에 감사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는 최근 GTX 확정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에 노력한 이재홍 파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이 시장이 운정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GTX 확정과 지하철 3호선 파주 출발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유치했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며 “운정신도시 시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GTX와 지하철 3호선의 조속한 착공 및 완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는 의미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GTX A 노선이 우선적으로 운정신도시까지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기재부 및 국토부 등과 협의 중이며, 파주~삼성 구간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운정신도시에 거주하거나 입주 예정자 5천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2008년 7월 구성됐다. 연합회는 GTX 파주 연장뿐만 아니라 운정신도시 살리기 집회, 경의선 야당역 신설 추진, 양재역·여의도 행 M 버스 추진, 마을버스 운행 정상화 추진, 종합병원 유치 추진 등 운정신도시 발전과 신도시 주민의 공공의 이익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임진각에서 이산가족 특별전, 프로그램 제작

파주시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이산가족 특별전을 열고 관련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7일 시에 따르면 1983년 6월 최초로 방송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5만 건이 넘는 이산가족의 사연소개와 1만 명 이상 상봉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는 이를 기념해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을 임진각 외부 건물, 시설물의 주요 장소에 사연판을 제작, 부착하고 옥상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 아울러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록물들에 대한 해설을 해 줌으로써 당시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실내 전시공간엔 전쟁의 참혹함과 이산가족의 이별 상황을 모티브로 한 영상과 사진을 전시한다. 또, 이산가족 아픔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다음달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추석과 10월 10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생방송 특집 프로그램과, 전국노래자랑, 라디오 방송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홍 시장은 KBS 김성수 방송본부장과 이산가족 전시회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업무협약 체결식을 맺었다. 이재홍 시장은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교차하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를 알리고, 화해와 상생, 통일의 상징 ‘평화도시 파주’의 대국민 이미지를 고취하고자 이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감악산힐링테마파크’ 결실 눈앞

“‘한수위’ 감악산힐링테마파크 기대하세요” 지난 29일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조성 현장. 둘레길만들기 코스 중 한곳인 청산계곡길(4.8㎞)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방문객들이 편하게 걷도록 잘 마무리되고 있었다.감악산 둘레길은 네갈래로 나눠 하늘동네길(4.8㎞) 천둥바윗길(5.6㎞) 손마중길(5.3㎞) 등 총 21㎞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다. 파주산림조합이 시공하는 각 코스마다 솜씨좋은 인부들이 능숙하게 작업도구를 다루면서 울창한 산림에 오랫동안 감추어진 옛길을 찾아내 복원하고 있다. 또 새로 낸 길은 마치 심마니가 산삼캐듯 정성껏 만들었다.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성렬 파주산림조합조합장은 “산림조합내 최고 기술자들을 동원해 만들고 있다”며 “둘레길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일등 둘레길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감악산둘레길에는 자연 경관 복원은 물론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잘 버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잘 아는 적성면 마을주민과 청소년(산광중ㆍ고등학교 탐방단)들이 직접 걸으며 느낀 생생한 체험을 둘레길에 스토리텔링으로 덧 입히고 있다. 경기5악 중 한곳인 감악산을 공유하고 있는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등 3개 시ㆍ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총 12만여㎡)이 오는 10월 완공된다. 6월 말 현재 전체 공정은 80% 정도다. 이 사업의 시작은 감악산 이용객의 다양한 여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을 감안, 방문객이 편하게 힐링할 장소가 필요한데서 출발했다. 파주 인구가 45만명이고, LG디스플레이 증축, 헤이리 마을, 임진각 등 안보관광으로 유명하지만 체류형 공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수호 파주시 녹지공원과장은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악산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파주시가 2012년부터 3년 넘게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며 “감악산을 둘러싼 양주, 연천군과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돌파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상생협력효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주관한 넥스트경기 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67억원의 도비를 확보한데 이어 정부 3.0 거점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을, 감악산힐링노드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2억5천만원을 확보한 것. 이렇게 전체 공사비의 70%에 달하는 예산을 중앙ㆍ광역단위 공모사업으로 확보해 파주시 예산부담이 크지 않다.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은 크게 5가지 테마로 꾸며 지고 있다.풍광이 뛰어난 곳에 편익시설인 구곡빌리지(1만㎡)를 조성하고, 자연학습체험장(캠핑장), 수변광장, 체육시설이 있는 문화공원(1만6천여㎡)이 조성되는 힐링파크다. 여기에 순환형둘레길(21㎞), 국내 최장의 운계출렁다리(150m), 순환형산책길(5.5㎞)도 조성된다. 특히 글로벌마케팅을 위해 운계출렁다리의 서브네임으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명명했다. 6ㆍ25전쟁 당시 감악산에서 벌어졌던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영국 글로스터시 대표단이 방문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들이 높다. 이처럼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북파주지역 적성면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운정신도시가 속한 남파주에 비해 각종 편익시설과 수입원 등이 열악했던 적성면 주민들은 감악산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이 고용창출 등 마을 재생의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마을주민 최도진씨(65)는 “2011년 무허가 음식점 일제정리로 감악산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상권이 위축됐다”며 “힐링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에서도 파주시의 창조적 발상(3개 시ㆍ군 관광벨트화)의 공동사업방식을 공공정보 개발 공유, 부처간 소통 협력,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ㆍ 창조경제지원의 정부3.0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과장은 “다음달에 문화공원 등 힐링파크가 준공되는데 이어 8월 감악산둘레길 조성사업 준공, 9월 운계출렁다리 및 조망데크 설치공사와 힐링노드사업도 연달아 준공된다”며 “오는 10월 전체공정이 마무리되면 감악산은 전국 최고의 체류형 힐링테마파크가 된다”고 설명했다.파주=김요섭기자 [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연간 100만명 방문… 1천명 일자리 창출이재홍 파주시장은 “파주, 양주, 연천 등 감악산을 공유한 3개 시ㆍ군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의 통합브랜딩구축(CI)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가 상승 드라이브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 100대 명산인 감악산이 2011년 경기북부 대홍수로 방문객수가 급감,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창조경제로 무장된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조성으로 3개 시ㆍ군은 생산과 고용,소득에서 관광소프트파워가 강한 지자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현재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기대효과와 지자체간 협업 사업의 의미 등을 들어 봤다.Q 손마중길, 글로스터시 영웅의 다리 등 네이밍이 독특한데.A 감악산 21㎞에 조성되는 둘레길은 노선 및 구간별로 스토리텔링화 한다. 국내 최장 운계출렁다리는 영국 글로스터시출신 군인들이 6.25 당시 감악산에서 중공군과 3일간 치열한 전투로 사수한 곳이기에 이 공적을 기념해 명명했다. 물론 글로벌마케팅도 겨냥했다Q 양주·연천군과 공동사업을 하는 이유는.A 감악산은 파주를 비롯 양주, 연천군과 공유된다. 처음부터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이들 지자체와 상생발전을 염두에 뒀다. 파주 등 3개 시ㆍ군이 2014년 11월 업무협약을 하고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정부3.0’의 모범사례로 선정, 특별교부세 2억원도 지원해 줬다.Q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예상 가치는.A 감악산 이용객이 2011년 15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감악산힐링테마파크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을 상회할 것이다. 개발투자 및 관광소비의 생산유발 파급효과는 974억원, 소득유발 효과는 213억원, 신규고용은 1천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Q 파주ㆍ양주ㆍ연천 통합브랜딩이 출범하게 되면 기대효과는.A 감악산 3개 시ㆍ군 공동축제 및 지역축제에 공통적으로 CI(Corporate Identity) 통합 디자인을 마련, 브랜드마케팅이 최적화될 것이다. 공동 홈페이지를 만들고 통합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개발하고, 마케팅가이드 및 교육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설, 체험, 맛집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속가능한 산림휴양관광지로 탄생할 것이다.파주=김요섭기자

이재홍시장, 바이오첨단산업 유치 등 기자간담회

이재홍 시장, 바이오첨단산업유치등 제2기 각오밝혀 이재홍 파주시장은 “5만여명의 의료전문인력들이 일하는 세계최고수준의 바이오 첨단의료산업을 유치, 일자리만들기 등 파주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 먹거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오후 민선6기 2주년 성과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기업인 미국GE사등 굴지의 바이오의료산업사들과 현재 진지하고 알찬 대화를 갖고 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사업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 두바퀴(8만㎞)를 뛰었다는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탄현면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새꿈터’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민선2기 첫출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주요성과는 -지역 맞춤형 희망파주발전계획(222개 사업), GTXㆍ지하철 3호선 등 파주 연장 확정, 서울~문산간고속도로 착공,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착공, 파주사랑POP(시민의힘)운동, 고용복지센터 유치, 생생노인일자리만들기 등이 좋은 성과를 냈다 ▲BIO첨단의료산업유치복안은 현재 IPMC(국제정밀의료센터)로 명명해 유치하려는 바이오첨단의료산업은 이 분야 세계적인 기업들인 GE 등 5개 사와 협상 중이다. 진단에 이어 치료 그리고 휴양 등 3단계를 주안점으로 한다. 오는 9월 종합계획에 이어 10월 국제세미나를 열것이다. 약 5만명 정도 관련 인력이 종사한다. 2019년 개교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바이오 대학원도 유치,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파주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통일동산 활용방안은 지난 3월 이 일대를 관광특구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10억원(시상금 100억원, 민간투자 110억원)으로 출범한 장단콩웰빙마루법인이 장단콩을 파주 6차 산업(국민장독대, 각종 공방 등)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다. 대림산업과 통일동산 콘도미니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절반은 직영으로 하고, 나머지는 분양형태로 중국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성렬 파주산림조합장, 사유림 경영 활성화… 산림조합 첫 ‘동탑산업훈장’

“임업은 6차 산업 부가가치의 터전입니다. 산림경영시대의 틀을 형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성렬 파주산림조합장(61)은 최근 ‘산림경영지도’와 ‘사유림 경영’ 활성화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림조합 창립 54주년 기념식 때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서 크고 작은 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나 동탑산업훈장은 파주산림조합의 이 조합장이 처음이다. 이 조합장은 2만여 회가 넘을 정도로 왕성한 산림경영 기술지도를 진행, 조합원과 산주의 가계안정에 절대적으로 기여해 파주산림조합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정부 훈장심사에서 이 조합장의 탁월한 산림경영지도와 사유림 경영활동이 단연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조합장과 파주산림조합과의 인연은 1973년 파주 문산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파주산림조합에서만 43년간 한우물만 판 산림조합원이다. 올곧은 품성과 조합원·산주에게 헌신해야 한다는 이 조합장만의 철학으로 버텨온 외길인생이었다. “나무와 풀이 살아 있는 산림이 좋아 산림조합에 입사했습니다. 당시 연료림 심기와 잔디씨 등 임업부산물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등 소득을 올리는 것이 애국하는 일이라 생각해 물불 안 가리고 일했지요” 이 조합장은 이런 열정으로 조합지도 상무에 이어 신용사업부 상무, 총괄 전무 등을 거쳐 마침내 평직원의 꿈인 조합장(16대)으로 선출됐다. 이어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 지난해 선거에서 17대 조합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조합장의 지도로 파주산림조합은 올해 초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됐다. 조림산업 397㏊, 숲 가꾸기 5천819㏊, 병해충 방제 764㏊, 휴양조성사업 6건, 녹색경관 72건 등 탁월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자녀 가정에 국산목재로 만든 의자 기증,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등 공익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산림경영 지도의 날’로 정해 산주와 임업인을 대상으로 산림경영 활성화 컨설팅을 진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임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목표로 산주 소득 증대와 조합원 복리증진을 파주산림조합의 존재가치로 생각한다”며 “이번 훈장은 헌신적으로 산림을 경영해온 파주산림조합원과 산주들이 있었기에 받게 됐다.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외국인 경찰방범대 뜬다

“파주지역 치안은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담당하겠습니다.” 파주경찰서는 지난 25일 샤칼 자만대장 등 외국인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6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자율방범대는 최근 파주지역 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 외국인의 시각으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자 구성됐다. 이들은 경찰을 도와 범죄취약지역 순찰, 어린이·청소년 선도 및 보호, 무질서 행위 계도, 교통보조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인 금촌동, 금촌역 및 금촌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외국인 간 협력치안 활동 강화로 외국인과의 치안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체류 외국인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칼자만 대장(49)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친구를 많이 봐왔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고, 계도하며 파주경찰서의 범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성 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기적인 범죄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나아가 치안외교 활성화로 인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후보지결정무기중단… 파주시 허탈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모 과정까지 거쳐 이달안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겠다던 일정을 돌연 중단하자 출판ㆍ문학인들 사이에 “온갖 바람은 다 잡았던 정부가 갑자기 무기중단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특정지역 내정설’ 등 유언비어가 나와 어떤 곳을 선정하더라도 탈락 지자체들은 허탈감과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런 설명에 대해 출판ㆍ문학인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국가출판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K작가는 “역대 정부에서 백지화, 재추진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남권신공항도 얼마 전 최종 결론을 내렸지 않았느냐”며 “그에 비해 논란이 크지 않은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결정을 무기 중단한 것은 정부가 무슨 이유를 들든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K작가는 “파주시 등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유치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오직 이달안 결정이라는 문체부 일정에 따라 밤낮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데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하루아침에 정책을 뒤집어 정부불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설정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파주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평가위원회조차 지금껏 발족시키지도 못한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 수렴을 들먹이는 것은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헛갈린다”며 “정부의 문화정책 수준이 이것밖에 안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중단결정으로 문학계와 지역주민의 실망감도 클 것이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50억원을 들여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건립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파주시 등 2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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