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감악산 운계출렁다리 완성됐다

경기 5악(빼어난 풍광) 중 한 곳인 파주 감악산에 전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완성됐다. 파주시는 18일 파주ㆍ양주시와 연천군 등 3개 시ㆍ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총 면적 12만여㎡) 일환으로 추진된 출렁다리가 착공 5개월 만에 완공, 다음 달 1일 안전기원제 및 상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완공된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의 양쪽 계곡을 서로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는 국내 최장인 길이 150m, 폭 1.5m 규모다. 와이어로 된 주 케이블 4개가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케이블은 락코일 40mm가 4겹으로 묶여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이 가능하다. 초속 30m 강풍도 견딜 수 있다. 시는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출렁다리의 서브네임(부제)을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명명했다. 이는 6ㆍ25전쟁 당시 감악산에서 벌어졌던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영국 글로스터시 대표단이 방문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재홍 시장은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적성면 등 북파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악산을 상품화하는 것이다”며 “출렁다리에서 보듯 세계적인 관광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최종 완공될 감악산 힐링테마파크는 넥스트경기 오디션에서 67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정부 3.0 거점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2억 원, 감악산 힐링노드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2억5천만 원을 확보해 시의 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에는 구곡빌리지(1만㎡), 캠핑장, 수변광장, 문화공원(1만6천여㎡), 순환형둘레길(21㎞) 등이 조성된다. 파주=김요섭기자

GTX A(파주연장)노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통해 사업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파주연장(강남 삼성~고양 킨텍스~파주 운정) 사업이 올해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기존 시행 중인 민자타당성 분석 용역에 GTX A노선의 파주연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포함된 만큼 파주구간은 별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민자타당성 분석이 끝나는 즉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앞서 지난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도 GTX 파주연장 사업은 민자타당성 분석결과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기재부는 철도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선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GTX 파주연장(고양 킨텍스~파주 운정) 사업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GTX 파주연장 사업을 기재부에 제출하면서 사업기간의 단축을 위해 민자타당성 분석도 병행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이 수용되면 GTX 파주연장 사업은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할 수도 있고 설령 조사를 하더라도 병행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어 사업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파주연장안을 포함해 검토 중인 민자타당성 분석용역이 9월 중 완료 예정에 있다”며 “파주구간에 대해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간 검토한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면 2개월 안팎에서 조사를 마칠 수 있어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GTX 민자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운정~삼성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도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분석용역에 포함된 GTX 파주연장 사업 분석으로 신규 예비타당성 분석을 갈음하는 방안을 기재부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기재부의 2016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GTX 파주연장이 선정되고 12월 용역에 이어 2~3개월 안에 결과를 도출하면 삼성~킨텍스 구간과 더불어 킨텍스~운정 구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기자노트] 선구안 남다른 파주시장 한 발 앞서는 신바람 행정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과학기술 전략회의에서 정밀의료 기술개발이 차세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확정되자, 파주시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이재홍 시장이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만여 명의 의료전문인력이 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정밀의료산업을 유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유치를 선언한 개인맞춤 의료기반인 IPMC(국제정밀의료센터) 사업에 정부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향후 전폭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바람인듯 하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진료·임상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과 의약품을 처방받게 돼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특히,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도 있다. 정부는 정밀의료 기술 사업화 전주기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밀의료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정밀의료 특별법’ 등을 제정해 종합·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러면서 이 시장의 선구안은 역시 다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정밀의료를 선정할 것이라는 흐름을 읽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인데, 이 시장은 “미국 GE사 등 굴지의 정밀의료산업 선도회사와 진지한 대화를 갖고 있고 다음달 종합계획수립에 이어 10월 국제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며 사전준비까지 하고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파주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그에 걸맞은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 파주시가 이번에는 10조3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12만 명의 고용 유발이 기대되는 정밀의료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성사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주민 먹거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는 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파주시 행정은 자못 신바람을 나게 한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통일동산 4.48㎢ 관광특구로 지정추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성동리 일원 4.48㎢가 트롤리에코 전기순환버스 운행이 도입되는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추진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중간용역보고회를 갖고 탄현면 헤이리마을, 파주영어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맛고을 주변을 묶어 추진하는 통일동산 관광특구에 이 지역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관광특구지정을 위해 중점 추진되는 지역브랜드사업으로는 매년 6월6일 현충일에 맞춰 유학생 평화통일 걷기대회를 열고 파주 명예관광군인(PAJU Tourism Army)을 운영하는 한편 파주시 특색을 살리는 초소형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특산물 장단콩을 테마로 한 문화시설 조성사업과 파주 아이스 밀리터리축제, 힐링여름 페스티벌, 에코투어, 외국인 현장 체험형상품을 출시하며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에 트롤리 전기버스도 도입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용역을 토대로 연구진 내부회의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오는 11월께 통일동산 관광특구지정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며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역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확립해 차별적인 특구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국도로공사, 주민들의 나들목설치요구에 시가 부담해라 통보 갈등

“필요하면 파주시가 부담하라”, “무슨소리냐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파주구간내 나들목 설치에 대한 비용부담을 둘러싸고 시행사인 한국도로공사와 파주시 월롱면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월롱주민대책위)는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등에 국지도78호선에 연결되는 월롱면 도내리 구간 나들목 설치를 강력히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탄원서에는 월롱면 30개리 주민 2천653명의 연명부가 첨부됐다. 월롱주민대책위는 탄원서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주민 요구를 무시한 채 도로 노선을 도내리 일원 절대농지 중간을 가로질러 통과하게 설계했다”며 “이는 통과지역 농민들의 경제생활 터전을 빼앗는 몰염치한 행위다”고 비판했다.이어 “도내리 구간에 나들목이 설치되지 않으면 월롱, 파주읍 주민뿐 아니라 인근 문산 선유산업단지, 부곡산업단지 등 물류이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산업단지, 공장지대가 직격탄을 맞는다”며 “우량농지를 횡단하는 만큼 나들목 설치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수차례에 걸친 나들목 설치 요구가 있는데 설계에 미반영돼 있고 설치하려면 비용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완섭 월롱주민대책위원장은 이에 “주민불편과 생존까지 위협하는 수조원대의 국책 고속도로사업을 하면서 나들목 설치예산을 지자체보고 부담하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전액 국비사업인 만큼 주민피해보상차원에서라도 나들목을 설계에 반영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안산~인천~김포구간 완공은 내년 말, 포천시로 넘어가는 파주시 구간 문발동~법원읍 삼방리 4차선 26㎞는 오는 2024년까지 건설이 목표다. 이 구간내 IC는 위전리, 삼방리 등 3곳이 설계돼 있으나 도내리 지역은 설계에 빠져 주민들이 나들목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첫 부동산투자이민제, 대림산업활기

파주시가 탄현면 통일동산지구를 관광특구추진에 이어 세계최고수준의 국제정밀의료센터(IPMC)인 바이오 첨단의료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 경기도내 첫 부동산투자이민제지구(이하 부투제)로 지정된 이 일대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일동산에서 휴양콘도미니엄사업을 하는 대림산업 모델하우스에는 파주시의 IPMC유치 선언이 투자호재로 크게 작용하면서 중국인 부자들의 부투제에 대한 문의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분양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지난달초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통일동산에 진단에 이어 치료 그리고 휴양 등 3단계를 주안점으로 하는 IPMC 바이오첨단의료산업유치를 발표했다. 이 분야 세계적인 기업들인 미국 글로벌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 등 세계 최고수준의 5개 사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시는 통일동산 일대를 관광특구용역을 발주했으며 210억원(도비시상금 100억원, 민간투자 110억원)으로 출범한 장단콩웰빙마루법인이 장단콩을 파주 6차산업(국민장독대, 각종 공방 등)으로 적극 육성하는 장소다. 이와 함께 파주시는 경기도ㆍ대림산업과 3개기관 공동협력사업으로 통일동산에 부투제를 도입해 콘도미니엄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작년 5월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5개월만인 10월 법무부로부터 부투제 지구지정도 받았다. 대림산업 등이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20만3천여㎡에 31개동, 1천265실 규모로 조성되는 통일동산 법흥리 일원 콘도대상으로 5억원이상 투자시 F-2(거주비자)를 주고 5년 거주시 F-5(영주권)를 주는 조건이다. 통일동산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은 경기북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7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1년여 만인 2008년 12월 공정률 33%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 그동안 정상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처럼 통일동산일대가 부투제, IPMC 유치등 다양한 형태의 분양 호조건이 형성되자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투자유치와 함께 중국 에이전시대상 현지방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콘도사전청약도 받고 있는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림산업 한 관계자는 “파주안보관광의 중국관광객 1천만 시대다. 경기북부에 체류형 관광시설이 전무해 통일동산휴양콘도미니엄이 경기 북부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투제를 활용한 콘도미니엄분양을 중국 분양대행사와 연계하고 있는데 중국의 돈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여 앞으로 계약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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