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뿌리는 그 나라의 국민이요, 국민(사람)의 뿌리는 정신이요, 정신의 뿌리는 도덕(道德)이다. 도의(道義)가 나라의 근본(根本)이다. 윤리(倫理)가 사회의 근간(根幹)이다. 한 나라의 도덕이 무너지면 튼튼한 국방력이 생길 수 없고, 부강한 경제력이 싹틀 수 없으며 견실한 정치력이 확립될 수 없다. 우리는 저마다 건전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건전한 도덕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행동원칙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로 남을 속이지 말며, 둘째는 놀지 말 것이며, 셋째는 서로 미워하지 말 것이다. 이것을 적극적 원리로 표현하면 첫째는 진실하자는 것이요, 둘째는 근면하자는 것이요, 셋째는 사랑하자는 것이다. 첫째로 우리는 속이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정직하고 진실하고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인간 보증수표(保證手票)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신용은 인간관계의 기본 질서다. 신용이 붕괴(崩壞)하는 사회,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의 기본질서가 무너지고 만다. 신용이 없는 사람은 남의 존경을 받을 수 없고, 신용이 없는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설 땅이 없다. 신용은 인생의 뿌리요, 기업의 뿌리요, 정치의 뿌리요, 나라의 뿌리다. 둘째로 놀지 말아야한다. 우리는 부지런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 근면을 우리의 좌우명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살아야한다. 우리의 삶은 부지런한데서부터 온갖 선(善)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부지런하면 공부의 성적이 좋아지고, 사업의 성과가 생기고, 돈이 모이고, 번영의 꽃이 피고, 발전의 열매가 열린다. 근면은 성공의 열쇠요, 승리의 열쇠요, 행복의 열쇠다. 근면은 번영의 어머니요, 발전의 원천(源泉)이다. 끝으로 미워하지 말라. 증오(憎惡)는 분열(分裂)의 원천이요 파쟁(派爭)의 어머니요, 불행의 시작이다. 서로 미워하는데서부터 서로 불신하고 서로 멀어지고 서로 싸우게 된다.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형제 자매간에, 선후배간에, 상하간에, 동족간에, 미움의 찬바람이 불때 인간관계는 살벌해지고 냉랭해지고 어두워진다. 증오는 인간관계의 최악의 비극이요, 최대의 파괴다. 서로 미워하는 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고, 또 불안한 일이 없다. 사랑은 천국이요 천국은 사랑이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할 때 천국이 나타난다. 우리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철학을 배우고, 공생공애(共生共愛)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김한수.여주 동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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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3-09-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