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3시44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의 한 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 1개동 973㎡ 중 33㎡와 냉장시설, 식품, 가공품 등이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침입경보 신호가 접수돼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과 경찰관은 건물 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면서 불길이 번지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보안업체마트 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분당경찰서는 3일 자동차 동호회 회원끼리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씨(28)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9월28일과 지난 1월29일 새벽 각각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과 정자동의 한 도로에서 일당끼리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차량수리비, 치료비 등으로 4천2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자동차동호회원인 이들은 외제차 사고시 제조사 현지로 수리를 보내면 시간이 오래 걸려 차주에게 바로 수리비 명목의 현금이 지급되는 미수선수리비 제도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3일 오후 12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의 한 아파트에서 용인시청 공무원 A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택 안방에서 엎드린 채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약과 소주병, 유서 등이 놓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에는 아버지를 용서해라. 열심히 살아달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구청에서 차량 운전 등을 담당해온 A씨는 지난 2일 별다른 통보없이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장 동료가 이날 집을 방문, 경찰에 신고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부천소사경찰서는 3일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시건 장치를 하지 않은 차량을 골라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7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건 장치가 안된 B씨의 차량에서 30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현금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일정한 직업없이 가출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난 대형 금융사건(본보 7월3일자 6면 등)의 피해에 대한 책임소재가 누구에게 있느냐가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 수원정자점은 지난달 17일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영길(61)을 상대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행법상 금융사고 발생시 부정수표 제출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고발토록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수표 판독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자신들도 피해자라 주장했다. 원소유자 은행이 지급 거부 국민은행은 수표위조범 고소 판독 문제없어 우리도 피해자 책임소재 싸고 법정다툼 예고 반면 P씨는 최영길 등 일당에게 수표를 보여주거나 빌려준 적이 없다며 국민은행 과실로 인해 피해를 본 만큼 돈을 돌려달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변호사들은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양쪽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수표상 채권이 소멸됐느냐가 핵심이라는 변호사들은 P씨 의사에 반해 도난 등으로 수표가 유출됐다면 채권이 소멸됐다 볼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국민은행은 P씨의 지급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결과, 국민은행 한강로지점 K차장(42)이 이들 일당에게 P씨의 일련번호가 적힌 1억100만원짜리 수표를 발행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경찰 역시 K차장이 이 수표를 발행해줘 최영길 등이 이번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P씨가 편법으로 돈을 받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P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최영길에게 7천200만원을 받고 자신의 계좌에 100억원을 이체한 뒤 잔고증명을 위한 예치증을 준비했을 뿐, 예치증을 넘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사회 통념상 이 정도 금액의 사기사건이 벌어졌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은행을 믿고 돈을 맡긴 국민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전직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정상헌씨(31폐차업)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처가살이하면서 처형과 잦은 갈등이 있었던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32)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처형 시신을 자신의 오피러스 승용차에 이틀동안 싣고 다니다 집에서 8.8㎞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며칠째 언니가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정씨의 부인은 지난 1일 새벽 1시께 정씨와 함께 경찰에 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씨가 범행 당일 처형 벤츠 승용차를 대부업자에게 1천200만원 받고 판 사실을 추궁, 3일 새벽 5시30분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복고를 나와 고려대를 중퇴한 정씨는 고교 시절만 해도 지난 시즌 신인왕에 버금가는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학 입학 후 팀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200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오리온스에 전체 8순위로 지명됐으나 2005-2006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다시 팀을 이탈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고 2006년 울산 모비스가 정씨를 전격 영입했지만 역시 적응하지 못해 선수생활을 접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예비군을 태운 버스를 운전하려던 버스 기사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일 음주 상태에서 버스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예비군 호송버스 운전기사 정모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086%(면허정지) 상태에서 이날 오전 안양시에서 성남시 종합운동장 앞까지 15㎞ 구간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예비군 호송차량 운전기사 7명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교육과 음주 측정을 통해 정씨를 포함, 2명을 적발했지만 1명은 수치 미달로 훈방처리 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의왕경찰서는 3일 가짜 은행홈페이지를 통해 돈을 빼내고 대출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국내 총책 A씨(22) 등 10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B씨(25)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C씨 등 5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대출통장 모집책 2명은 군부대로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D씨(48)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유포해 가짜 농협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한 뒤 금융거래정보를 이용해 6회에 걸쳐 2천500여만 원을 대포통장으로 이체 받는 등 최근까지 564명으로부터 4억8천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2일 오전 11시59분께 성남시 신흥동 단대고가교에서 J씨(23)가 몰던 소형 화물차가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J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승객 Y씨(50여)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왕복 2차로의 단대고가교 일대 차량 통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환(丸)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천연재료로 만든 강장제로 속여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한 판매업자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붙잡혔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2일 이같은 불법 유통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Y씨(59)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Y씨는 2011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전화주문판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사은품으로 불법 환 제품을 제공하거나 따로 팔아 7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특사경 조사결과, 160여명이 사은품인 환제품을 사용한 뒤 환제품(60알 14만원)만 따로 구매했고 20차례 이상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 도특사경은 중국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거래되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로를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여주와 이천, 성남 등의 재래시장을 돌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누에환을 노인 등을 상대로 속여 판 J씨(53)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도특사경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하면,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