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9일 자택에서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가정폭력)로 수원시 A구청 공무원 Y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18일 밤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큰 아들을 훈계하다 이를 말리는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은 Y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군 복무 중 휴가나와 용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때린 혐의(존속폭행)로 육군 8사단 소속 C씨(21ㆍ일병)를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2)와 술을 마시던 중 휴가 나왔으니 용돈을 달라고 했으나 아버지가 용돈을 줬는데 왜 또 달라고 하냐며 군생활이나 똑바로 해라고 훈계하자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C씨가 용돈을 달라고 해 C씨의 어머니(48)가 인근 은행의 현금지급기로 돈을 찾으려 했으나 이용시간이 끝나 현금인출이 어려워진데다 아버지가 잔소리하자 홧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경찰 조사 직후 51사단 헌병대로 인계됐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감사원의 징계 요구를 무시한 채 고위 공무원의 명예퇴직을 도왔던 성남시 감사관을 한 성남시민이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기태씨(48)는 18일 성남중원경찰서를 방문, 시 개방형 감사관 J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J씨는 감사원 감사 결과 비위 관련 징계의결 요구된 공직자가 명예퇴직수당 지급 및 특별승진 대상에서 제외됨을 알면서도 징계대상 2명이 명퇴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는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담당 부서 책임자 5명에 대해서도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김씨는 규정을 어기고 감사 업무를 소홀히 해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사례를 본보기로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자세를 정립할 필요가 있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J씨는 판교 택지개발사업 특별회계를 마음대로 전입해 사용한 S 전 부시장과 공영주차장 용도폐지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 적발된 K 사무관에 대한 감사원의 징계 요구에도 임의대로 명퇴처리 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달 성남시장에게 J씨를 정직 이상 중징계하고 부당 지급한 명퇴수당 7천500여만원을 환수 조치하는 한편 명퇴자 특별승진 취소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승용차 운전자가 군시설물인 대전차 방호벽과 충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8일 오전 6시54분께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금파검문소 앞에서 K씨(39)가 운전하던 SUV차량이 대전차 방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K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안개 때문에 K씨가 방호벽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탈북여성인 다방 여종업원과 돈을 주고 성관계 중 살해한 뒤 도주했던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8일 다방 여종업원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L씨(34무직)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화성시 향남읍 한 모텔에 혼자 투숙, 인근 다방에 커피 배달을 시킨 뒤 배달 나온 여종업원 A씨(45여탈북여성)와 성관계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L씨는 A씨에게 13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갖던 중 변태적인 성행위 요구를 A씨가 거부하며 욕을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L씨는 이날 오전 11시17분께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L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살해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광교신도시 분양권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뒤 고급리조트에서 사치생활을 즐기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광교신도시 내 한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해 주겠다며 2년에 걸쳐 총 2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K씨(3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10년 분양이 종료된 광교신도시 내 한 아파트 인기가 높은 것을 이용해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동안 피해자 A씨 등 6명에게 해당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해 주겠다고 속여 22억원을 받고 도주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하루 숙박비 50만원의 고급리조트에서 내연녀와 고급 외제차를 몰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K씨가 내연녀와 함께 1년 동안 명품가방이나 외제차 등을 구입하고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검 공안부(박용기 부장검사)는 최근 북한 보위사령부 지령을 받고 위장탈북해 지령을 수행하려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로 기소된 A씨(43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북한에서 주부로 살던 A씨는 지난 2010년 10월 보위부로부터 대한민국 정보기관 연계망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다음달 중국 단둥에 도착해 지난 2011년 2월까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정보기관 요원들의 정보를 수집하던 A씨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국가정보원 등의 조사과정에서 위장탈북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보위부가 간첩질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재판과정에서 반성문을 통해 남한에 정착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9일 열린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주한미군이 술에 취해 난동을 벌이거나 심지어 경찰까지 폭행하는 등 범죄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본보 3월18일자 6면)과 관련, 주한 미8군이 물의를 일으킨 미군에 대해 불명예제대를 포함한 추가조치를 고려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다. 미8군은 18일 공보실장인 앤드루 머터 대령 명의의 성명에서 한국 경찰의 조사 결과와 법원의 판결에 따라 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미군들에 대해 불명예제대(separation from the United States Army)를 포함해 추가적인 명령 조치가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8군은 모든 위법행위를 근절하고 부적절한 행동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한 대안과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관련 부대에 금주령을 내렸고 34일에 걸친 외출 및 외박 통제, 인원점검, 관심병사 관리 등의 조치도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관련된 모든 사건에 대해 한국 경찰의 법적인 조치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2사단도 이날 잇따른 미군 폭력 사건과 관련, 전 장병에게 음주 금지와 주말 휴가 금지령을 내렸다. 에드워드 카돈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장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를 발효했다. 카돈 사단장은 성명에서 최근 미2사단 병사들이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으로 60년 넘게 쌓아온 한미 관계가 퇴색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의 경찰과 법무부에 완벽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동두천경찰서는 18일 시비 끝에 미군 병사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L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L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20분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미2사단 소속J상병(23) 등 미군 병사 3명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광특구에서 외국인 전용 클럽을 운영하는 L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계 주한미군 Y(28) 하사 부부와 미군들의 다툼에 끼어들었다가 미군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 Y하사는 술에 취한 자신의 부인(29)을 미군 병사들이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 흉기를 꺼내들고 미군들을 위협했고 이 과정에서 L씨는 Y하사가 갖고 있는 흉기를 빼앗아 범행했다. 경찰은 이에 앞선 16일 L씨를 구타한 J상병 등 미군 병사 4명과 Y하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의 신병을 미 헌병대에 인계했다. 한편, L씨에게 복부를 찔려 서울 용산지역 미8군 병원에 입원 중인 E이병은 한 때 의식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중태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무면허로 대포차량을 운전하다 보행자 등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무면허로 대포차량을 운전하면서 보행자와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뺑소니 등)로 B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를 알면서도 허위 진술로 B씨를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로 J씨(29)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월 3일 수원시 팔달구 J씨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돈을 받으러 왔다 무면허인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 보행자 A씨(34)와 정차 중인 K5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J씨는 B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을 알면서도 B씨를 숨겨주고 범행을 은폐키 위해 피해자와 대신 합의를 한 후 잠적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에 차량 판매 글을 올려 B씨에게 140만원을 받고 대포차량을 판매한 C씨(35)와 K씨(3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