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젠 줄입시다]군포 산본동부 교차로~서부교차로 구간

군포에 산본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산본역 주변은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산본역과 중심상업지역 부근에 위치한 산본동부 교차로~서부교차로 구간은 각종 버스와 택시 승강장, 산본 신도시와 안산으로 가기 위한 차량들로 교통량이 많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산본역을 이용하거나 중심상업지역으로 가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통행하는 곳이다. 특히 서부사거리와 동부사거리에 횡단보도와 산본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연결되는 육교가 있지만 시민들이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무단횡단을 일삼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찰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 기준으로 이곳에서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이 중 중상 18명, 경상 14명 등 총 32명이 부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이에 군포시와 군포경찰서는 교통사고 잦은구간 개선공사사업으로 이 구간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도로의 시선 유도시설 및 안전시설의 노후화로 운전자 및 보행자의 혼선을 초래하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진 개선사업은 2억9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목공사와 차선도색, 시설물교체, 포장공사 등이 이뤄졌다. 산본동부 교차로~서부교차로 구간의 개선사업으로는 기존 3차로였던 차로를 4차로로 증설해 택시승강장의 대기정차 구역을 기존의 54m에서 현재 120m로 늘렸으며, 차선 재도색 및 교통표지판 LED등으로 교체해 운전자 등의 시인성을 확보했다. 더욱이 동ㆍ서부 교차로 진입전 도로의 노면이 고르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다는 민원을 접수, 이 구간에 대해 노면 전면포장을 실시해 편안한 운전에 도움을 줬다. 또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인도와 차도사이에 경기도 표준 디자인 안전펜스를 설치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등 교통시설물을 개선했고,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순찰강화 및 녹색 모범 운전자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무단횡단 방지, 교통법규지키기 등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근 노인정 어린이집등을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등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교통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기태 군포경찰서장은 무단횡단을 금지하는 펜스 설치가 교통약자인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동시에 도시미관을 꾸밀 수 있는 디자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고다발구간에 대해 군포시와 협조하에 시설물개선추진 및 교통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고읍동 4인조 납치사건은 도박사이트 이권 둘러싼 다툼

지난 8월 양주시 고읍동에서 발생한 4인조 납치사건은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의 이권을 둘러싼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경찰서는 23일 40대의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납치해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납치))로 한모씨(35)를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최모씨(30)는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머지 2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 등은 지난 8월 12일 밤 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황모씨(41)를 전기충격기로 실신시킨 뒤 승용차로 납치해 서울 시내를 돌며 4~5시간 가량을 끌고 다니다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윤락업소를 운영하던 한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황씨의 이권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황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바로 다음날 중국으로 도피하면서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했으나 경찰이 황씨에 대한 금융계좌를 추적, 황씨가 제3국에서 기업형 도박사이트를 개장해 운영해온 것을 밝혀내면서 사건 전모가 풀리게 됐다. 황씨 등은 필리핀과 중국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 2011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사이트에 접속할 당시 1인당 5만원씩 받는 등 5천여명으로부터 16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씨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조직원 17명 중 함모씨(46) 등 2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황씨와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 또한 사이트를 이용한 고액 상습 도박자 200여명을 추가 입건하고,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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