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가축집단폐사 강력대처나서

최근 한달여동안 30도를 웃도는 폭염기세로 축산농가의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파주시가 축산농가에 차광막설치나 송풍기를 활용한 축사 내부 공기 순환 지원에 나섰다. 시는 9일 지난달 10일부터 현재까지 한달 가까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양계농가 4곳에서 1만6천200마리의 닭과 1개 양돈농가에서 돼지 7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파주읍 연풍리 M씨 양계장에서 닭 3천 마리가 폐사했는가하면, 하루 전날 1천마리, 지난달 28일 2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롱면 위전리 K씨 양계장에서도 지난 7일 닭 1천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적성면 답곡리 K씨의 양계장에서 닭 4천700마리, 같은달 22일 문산읍 장산리 K씨의 양계장에서 닭 4천500마리가 잇따라 폐사한데 이어 문산읍 내포리 K씨 축사에서는 지난 26일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 폭염 기세가 멈추질 않자 시는 축산 농가에 대해 가축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차광막설치나 송풍기를 활용한 축사 내부 공기 순환, 신선한 물 공급을 지원하고 폭염특보가 발표될 때마다 축산 농가가 제때 대비할 수 있도록 별도의 문자메시지도 발송하는 등 피해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닭이나 돼지는 좁은 우리에 많은 개체 수가 밀집돼 있어 더위에 취약하다며 농장주는 수시로 가축의 건강 상태나 축사 전기시설의 이상 유무를 제때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운정신도시 버스체계 개선 총력

파주시가 운정신도시 버스운행률을 높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파주 인구 밀집지역인 운정신도시는 기존 아파트와 산발적으로 입주한 아파트를 운행하는 굴곡노선으로 인해 그동안 버스 운영과 이용이 불편했다. 이는 시내버스 3개 업체와 마을버스 10개 업체가 경기도 평균 운행률보다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는 경기도 평균 운행률 이상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선개선 및 운송업체간 노선매각과 따복버스(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도입하기로 한 맞춤형 교통 서비스)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운정마을버스 12대시내버스 36대시외버스 34대를 매각하고, 노선매각으로 여유가 생긴 운행사원을 민원이 많은 M버스와 마을버스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운행을 정상화하고 있다. 또한 승객수요가 적은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 경기도에서 주관한 맞춤형 따복버스 시범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도내 6개 노선 중 2개 노선이 선정됨에 따라 이달 중 따복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대중교통 전문가와 토론회를 실시, 파주시 버스체계개선에 대한 정책방향을 논의했고 파주시 전체 대중교통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체계 개선용역을 실시해 버스지간선체계 도입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베를린 장벽, 동·서독 오갔던 우편화차 도라산역 안보관광물로 영구 전시

동ㆍ서독 통일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과 냉전시대 동ㆍ서독 양쪽을 오고 갔던 우편화차가 파주 도라산역 안보관광물로 영구 전시된다. 특히 안보관광전시관이 완공되면 요하임 가우크 독일대통령이 현장을 방문, 통일한국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2일 코레일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양측은 총 6억7천만원을 들여 파주 장단면 노상리 556일원 180㎡규모에 베를린 장벽 1개(높이 3.6m 가로 2m), 우편화차 1량(높이 4.6m, 길이 14m)를 전시할 도라산역 안보관광물 시설물 설치사업을 다음달에 착공, 9월말 완공하기로 했다. 코레일이 독일정부에서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과 우편화차는 1990년 10월 동ㆍ서독 통일 당시까지 이용된 것으로, 우편화차는 분단된 동ㆍ서독 주민들이 편지교류를 통해 생사 등을 확인했던 애환이 담긴 상질물이다. 시와 협약에 따라 코레일이 관리할 도라산역 앞 안보관광물 전시관에는 이외에도 유라시아철도노선도, 통일의 문, 통일시간의 벽, 통일전시관 등도 만들어진다. 코레일측은 도라산역 앞 안보관광물전시관이 완공되면 오는 10월 통일부 초청으로 요하임 가우크 독일대통령이 방문해 전시관에서 통일한국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찬규 시 문화관광과장은 베를린 장벽, 우편화차가 도라산역 앞에 설치되는 것은 시가 통일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통일화차 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안보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뚝딱뚝딱’ 사랑의 집수리… 더불어 하우스 입주식

파주시 금촌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혜숙)는 지역 내 소외이웃의 집을 재능기부를 통해 수리한 더불어 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입주식을 가진 K씨 집은 수리 당시 악취가 진동하는 재래식 화장실과, 생활하수를 창 밖으로 퍼낼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수도관도 파열돼 누수가 심하고 보일러는 고장나 사용이 중지된 지 오래다. 이에 금촌1동 주민자치위원회 시설지원 분과장인 윤찬덕 우리디자인 대표는 보기 좋은 집이 아닌, 살기 좋은 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협력업체, 금촌 1동 주민센터, 시 무한 돌봄 희망센터 등 공공기관의 재능기부를 받아 집수리를 했다. 공사가 시작된 지 10일 만에 K씨 집은 말끔한 수세식 화장실을 얻게 됐고, 수도관 보수로 하수관로가 마을 오수관로와 연결돼 쾌적한 공간을 갖게 됐다. 아울러 보일러 설치를 비롯해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주방용품, 가구, 이불 등 생필품들은 금촌1동 통장협의회와 봉사단체 꽃으로, 금촌 교회 등의 아름다운 기부로 지원됐다. 이수용 시 경제복지국장은 민ㆍ관 협의체의 주축인 주민자치위원회와 금촌1동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줘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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