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지역 통합건의서 대통령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행정체제 통합을 추진해온 '의양동 통합 시민연대'가 지난15일 동두천지역 통합 건의서와 서명부를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 시민연대는 지난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건의 목표인원 1500명의 배가 넘는 3035명의 서명을 받아 통합 건의서와 서명부를 자치단체가 아닌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 측은 "동두천지역의 경우 단체장과 일부 공직자들이 통합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수임자 명단 공개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협의한 뒤 찬성 서명부를 개편추진위에 직접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건의서는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제출하며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검수작업을 통해 유효 서명수를 확인, 광역자치단체를 거쳐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보내진다. 그러나 동두천지역 통합건의서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곧바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제출돼 절차상의 문제와 함께 통합까지 적지 않는 진통이 예상된다. 의정부 시민연대는 지난달31일 충족 서명수 6727명보다 3만2000여 명이 많은 3만9239명의 찬성 주민 서명서를 의정부시에 제출했다. 양주지역 시민연대도 지난 7일 주민5632명의 찬성서명을 받아 양주시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올 6월까지 전국에서 건의된 내용을 검토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체제개편 기본계획을 보고한 뒤 오는 2014년까지 시군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두천시, EM환경도시로 자리매김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EM(유용 미생물)을 도입한 동두천시가 EM센터 신축을 통해 본격적인 배양액 양산체제를 갖추고, EM 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다.15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고질적인 신시가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EM사업을 추진, 이듬해 9월 환경보호과에 EM전담팀을 설치하고 수질저감분야, 악취저감분야, 생활환경개선분야로 나눠 사업을 펼쳐왔다.그동안 시가 오염이 심각했던 신천과 유입지천인 상패천을 되살리기 위해 11개의 EM 상시 방류통을 설치해 자정능력을 촉진시킨 결과, 상패천 하류의 경우 2008년 사업전 14ppm이었던 BOD농도가 평균 7ppm으로 낮아져 50%의 수질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하천바닥을 정화하기 위해 물에 서서히 풀리며 정화효과를 내는 EM흙공 1천200개를 매월 신천 등에 투척해 하상오니를 제거했다. 이 결과 물고기가 사라졌던 신천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6월 양주시 섬유업체의 벙커C유 유출사고에서도 EM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시는 시민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 400여명을 투입, EM발효액 20톤을 신천에 살포해 기름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또 지난해 7월 수해 당시에도 700t에 달하는 수해 쓰레기에 EM을 살포, 악취 민원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우수한 EM 활용 능력을 과시했다.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0년 동두천동 재활용센터부지에 신축된 EM센터 덕분으로, 센터에는 총 120t 규모의 EM배양시설이 갖춰져 있다.시 관계자는 EM의 우수한 효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생활 하수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밀집지역과 가정에 EM무료 보급통 38개를 설치하고 세제 10% 줄이기 운동을 실시 중이라며 EM센터에 배양액 양산체제를 갖추고 활용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하수처리장 위탁땐 1천억 손실 알고도 ‘쉬쉬’

동두천시가 양주시와 공동투자한 동두천양주하수처리장을 협의없이 수자원공사에 위탁을 추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일자 10면) 동두천시가 직영할 때보다 1천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고도 위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9일 기자가 입수한 동두천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시가 수공위탁사업계획서(안)를 분석한 결과, 수공 위탁시 변동대가로 연간 37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향후 25년간 위탁 시 925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석자료를 보면 직영시 하수관거 관리비 4억9천750만원, 대수선비 8억7천685만여원, 전력비 9억9천682만원 등 13억7천90만여원이 소요되나 수공 위탁시 하수관거 관리 18억2천852만원, 대수선비 32억7천151만여원, 시설신설비 1천여만원, 전력비 9억9천682만원 등 61억689만여원으로 연간 37억2천590만여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또한 올해에도 직영시 57억9천여만원에 비해 위탁시 177억4천880여만원으로 119억원이 추가 소요돼 시재정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의 부담이 큰 만큼 수공에 수정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현재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주시가 분석한 자료에서도 경상가액 616억6천여만원의 부담 외에 잔존조직 운영비 등 추가 요인 반영시 1천억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동두천시 경제 안정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추진

동두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예산 1천200여억원을 조기집행한다고 8일 밝혔다.조기집행 예산은 급여성, 행사성 경비를 제외한 시설비, 용역비, 자산 취득비, 민간이전경비 등 조기집행 효과가 큰 부문에 집중된다.이를 위해 시는 임봉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자금지원반, 계약집행반, 사업추진반, 지도점검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지난 1일부터조기집행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추진단은 매주 부서별 추진실적을 보고 받고 월 1회 집행상황 확인과 점검, 추진상황 수시 보고회 등을 실시해 부진한 사업은 대책수립과 함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또 시는 올해 예산을 적기에 배정해 용역설계와 자재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특히 1억원 이상 사업 195건은 주요사업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단계별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 새올 행정시스템에 공지해 집행목표를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임봉재 부시장은서민생활 안정과 SOC사업 등 재정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함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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