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 김동호 사장이 임기 3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직서를 제출, 공사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8일 부천도시공사(공사)에 따르면 김동호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인 가운데 지난 6일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임기 3년을 마친 뒤 지난 3월 임기 1년을 연장, 연임됐었다. 김 사장 사직으로 그동안 공사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가 그동안 도시정책과 신도시개발, 공공택지기획 등 전반적인 공사 업무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시로부터 자본금 1천억원 출자동의를 받고 LH와 공동 사업시행사로 역곡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대장신도시개발사업, 옥길지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수소충전소 설치, R&D종합센터 조성, 베르네천 복개부 도로 조성, 역곡 체육센터 및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후임 사장을 신속하게 선임,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김동호 사장이 연말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지난 6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직서가 수리되면 향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와 LH가 지난 7월 발생한 옥길지구 대형싱크홀 현장을 응급복구만 한 채 수개월째 방치,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11일 오후 5시께 옥길동 790번지 옥길지구 횡단보도 인근에서 지름 2m 대형 싱크홀이 발생, 인근 A아파트단지(574가구)에서 오수가 역류하는 등 주민피해가 속출(본보 8월17일자 6면)했다. 5일 부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시는 사고 후 같은달 26일 시행사인 LH와 하수관로를 시공한 B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을 조사했다. 이 결과, 7m에 매설된 오수관로(유황폴리머관) 외벽이 균열이 가고 박리(조각이 떨어져 나감)와 함께 부식돼 설계와 품질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LH에 부실시공에 따른 재시공을 요구하고 임시방편으로 응급복구했다. 하지만 부천시와 LH는 응급복구는 했지만,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재시공하지 못하고 있어 2차 대형싱크홀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구간 도로에 위험표지판 등 안전조치도 없이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A씨(53ㆍ옥길동)는 “대형싱크홀이 재발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부천시의회 김주삼 도시교통위원장은 “부천시와 LH에 해당 구간 도로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보수공사 협의가 마무리돼 공사를 발주했다.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약 1.7㎞ 구간에 대해 내년 1월초 재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관련 부천구간이 지하차도로 통과하면서 부천IC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부천 시민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해당 사업은 남청라IC~서인천IC~신월IC를 연장해, 19.3㎞를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2조41억원이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추진 중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부천구간 상부 공간 활용을 위해 지난 11월19일 경인고속도로 상부도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용역수립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경인고속도로 부천구간(길이 5.8㎞, 남북 측 200m)에 ▲지하화 이후 상부 공간 도로 기능 변경 및 주변 지역 개발정책 정립 등 종합 청사진 마련 ▲상부 공간과 주변 지역 개발사업 연계 및 지역 간 단절 해소를 위한 교통망 체계 개선 ▲향후 정책반영 및 국토교통부 등 대외업무 협의 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 ▲개발사업 발굴 및 방향 설정, 개발계획 로드맵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사업계획에 부천구간이 지하차도로 통과하면서 부천IC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부천 시민은 서운분기점이나 상부 일반도로를 이용, 신월IC까지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우려된다. 시민 A씨(50ㆍ부천시 춘의동)는 부천 시민이 이용하지도 못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냐며 상부 공간을 일반도로화할 경우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몰려 부천구간은 교통불편이 불 보듯 뻔해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부천시의회 김성용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부천구간이 지하차도로 통과되면 상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중요하지만, 부천IC가 없어져 부천 시민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면 불편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천구간 중간에 지하차도로 진출입할 수 있는 램프 신설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 다만 부천IC가 없어질 경우에 대비, 대안 마련 등을 고민 중이다. 상부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정책적으로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용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24일 오전 9시4분께 부천 중동 다가구주택 2층과 옥탑방 등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옥탑방에 있던 8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주택 2층 70㎡와 옥탑방 11㎡, 가구 등이 타 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소방당국은 주택 2층 창문에서 연기와 불꽃이 분출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60명과 장비 24대를 투입, 17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주택 2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가 학교 내 야간 주차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항이 우려된다. 학교 측이 학생안전과 관리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주차장법과 도로교통법 등의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17곳 244면을 전면 폐지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폐지 구간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인접 학교 내 야간 주차장 개방을 추진, 주차면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교 측이 학생안전과 관리문제 등으로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하다. 춘의동 주민 이모씨(40)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폐지로 주차공간이 태부족, 매일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학교 측이 야간 주차장 개방에 대해 학생안전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와 일선 학교 측이 주민들의 주차난을 감안,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학교 내 야간 주차장 개방에 대해 학생안전이 우려된다. 주차장 운영과 관리 등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학교 내 야간 주차장 개방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 내 야간 주차장 개방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학교 측 입장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속해 학교 측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의 상반기 집행된 국고보조금 중 부정 의심사례 19건이 적발돼 자체점검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허위 인력이나 이중 취업 인력에 인건비를 지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이 올해 상반기 국고보조사업 부정징후 점검결과 국토부 소관 스마트시티담당관실 6건과 문체부 소관 문화예술과 9건, 환경부 소관 환경과 4건 등 모두 19건에 대해 부정징후 자체점검 요청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시티담당관실의 경우 허위 인력(건강보험) 인건비 지급 4건(9천913만원), 이중 취업 의심자 인건비 지급 1건(1천258만원), 동일 거래처 세금계산서 분리 발행 5회 등이다. 문화예술과는 사망 이후 바우처 사용 5건(사용 인원 20명, 사용 횟수 27회)과 해외 체류기간 바우처 사용 4건(사용 인원 4명, 사용 건수 5회) 등이고 환경과는 전자세금계산서 미발행(발행 회수 27회) 등이다. 시는 해당 부서 자체점검을 통해 결과를 e나라도움에 등록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점검 담당자가 부정징후 건수에 대해 해당 업체에 대해 자료를 요구, 일부 자체 점검 중이다. 환경과는 전자세금계산서 미발행 4건에 대해 해당 협회에 확인한 결과 부정 수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중동 A아파트단지 외벽 보수공사가 지체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사가 미흡해 준공검사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주민들은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공업체에 공사대금 80%를 지급한 건 문제가 있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중동 A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와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단지는 지난 1993년 준공됐으며 5개동 390세대가 거주 중이나 외벽에 균열이 가고 도장이 낡아 이를 보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B업체와 외벽 보수공사를 1억1천330만원(부가세 포함)에 계약했다. 대표회의는 계약 당시 계약금 2천266만원을 지급하고 해당 업체는 같은해 8월 착공, 같은해 10월31일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같은해 11월24일까지 공사를 연기한 뒤 현재까지 준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회의는 준공 연장기간 중인 지난해 11월10일 중도금 5천665만원을 B업체에 지급했다. 잔금은 3천399만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사실상 공사대금의 80%를 지급한 셈이다. B업체는 대표회의에 대해 공사가 마무리됐다며 준공검사를 내달라는 입장이지만, 대표회의는 공사가 미흡하다고 판단, 준공검사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주민들은 최근 B업체가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았는데도 대표회의가 중도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공사비 지출내역 등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회의의 무책임한 관리로 고스란히 주민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사태확인을 위해 대책위를 꾸릴 예정이다. 주민 C씨는 대표회의가 B업체에게 공사해지와 계약 취소, 손해배상 청구 등도 하지 않는 건 약점이 잡혔기 때문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제14기 입주자대표회의 D회장은 B업체와 준공검사 문제 등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가 도로 하부공간을 무단 점용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대한 변상금 5억원 징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상금은 지난 17년 동안 부과되지 않은 도로부지 점용료의 대해 법(지방재정법)적으로 5년치분 금액에 해당된다. 앞서 부천시가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17년 동안 시소유 도로부지 점용료 24억여원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부실행정 논란(본보 10월5일자 10면)이 일고 있다. 도로점용료 부과가 누락된 시설물은 중동 1246-1번지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유플렉스 사이 도로부지에 있으며, 현재 현대백화점이 지하주차장과 통로 등으로 사용 중이다. 부천시 도로관리과 도로점용팀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점용허가 제반 서류를 검토하던 중 해당 백화점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의 점용허가 관계 서류 누락과 관련 문서 부존재 사실 등을 파악했다. 해당 팀은 이후 10개월 동안 해당 시설(지하 2층~지하 6층)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하는 점에 대해 도로법의 심도 있는 검토와 유사 사례 분석, 변호사 자문 등을 바탕으로 관계자 회의를 거쳐 5년치 변상금을 부과징수했다. 아울러 신규 도로 점용허가 안내를 통해 도로점용료 2천여만원을 추가 징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점용 누락사항 확인을 통해 내년부터는 해당 사용자로부터 매년 2억5천만원가량 도로점용료를 받겠다며 앞으로도 지하나 공중시설물 등 도로점용 허가대상 확인을 통해 도로점용료 부과징수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장덕천 부천시장이 부천시 유튜브 부천아! 부탁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진행한 부천아! 부탁해는 세심한 배려, 포용도시 부천이라는 주제로 부천시의 복지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답했다. 장 시장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정책이자 부천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복지정책의 핵심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라이브 소통에서 ID(생긋) 참여자는 고독사 예방에 대한 부천의 준비와 정책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ID(이프로) 참가자는 치매와 같은 노인 질병에 대한 돌봄 정책을 앞장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 원장은 실시간 소통에 참여코자 사전에 팩스를 통하여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시민교육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ID(김깍꿍) 참여자는 지난 6회차에 범박동 공원 바닥이 오래되어 살펴봐 달라 채팅창에 남겼더니 몇 주 뒤 새 바닥으로 깔아주셨다라며, 부천아 부탁해의 빠른 피드백을 고마워했다. 부천아! 부탁해는 코로나19 이후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부천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온라인 대화의 장으로, 시민들은 7차례에 걸쳐 누적 조회 수 약 1만5천뷰까지 참여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단계별 일상 회복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제 현장에서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소통할 생각이라며 자주 찾아뵙고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옥련지구에 내년말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말까지 옥련지구에 배관망 3.2㎞를 구축,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옥련지구는 부천 옥길지구서울 항동지구광명 옥길동 사이에 있다. 다른 시와의 경계에 있는데다 국방부 소유 철도부지를 끼고 있어 그동안 도시가스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애초 옥길지구 내 역곡천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려 했으나, 국방부의 철도부지 점용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후 시유지인 하천부지를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가스배관망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말 첫 삽을 뜬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철도부지 점용허가가 나지 않아 좀 더 돌아가는 방향이지만 시유지 내 가스배관을 매설키로 했다며 향후 옥련지구 내 도로 개설 공사와 연계해 가스배관을 추가로 설치하고 모든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