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생존권 위협처사” 반발

안양시가 운영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청과법인 추가 유치 문제로 중도매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청과법인 1개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원예농협과 ㈜태원 등 기존 2개 법인이 입주해 있으나, 시는 2010년 수도권 공영도매시장 8곳 가운데 거래실적이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도매시장이 침체돼 활성화 차원에서 법인 추가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 법인설립 신청을 받아 다음달 법인지정 심사를 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한 상태며, 이를 위해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아있는 원예농협과 ㈜태원 측에 시설물 사용 면적을 축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기존 법인과 중도매인들은 추가 법인 유치는 입주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안양시가 도매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지 않고 법인을 추가한다면 결국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공청회 조차 거치지 않고 법인을 추가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말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측은 불법적인 사항을 가지고 제일 먼저 날인하거나 선동하는 중도매인은 재허가 때 반드시 배제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세계적 수준 직업교육 중심대학 거듭날 것”

안양과학대학이 연성대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학교법인 연성학원(이사장 권재혁) 연성대학교(총장 오금희, 구 안양과학대학)는 16일 글로벌 융복합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중심대학 연성대학교로 새롭게 발전하기 위한 교명 및 UI,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새로운 이름 연성(硏成)은 학문과 덕행을 갈고 닦아 뜻하는 바를 이룬다는 의미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권혁록 시의회 의장, 권재혁 연성학원 이사장, 오금희 총장,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정동석 인하공전 총장, 박찬호 안양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옥 안양세무서장, 시의원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성대학교는 1977년 안양공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한 뒤 1998년 안양과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해 현재까지 36년간 7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안양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08년 전문대학에도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도입되고 학과 성격에 따라 2~4년제 학과를 개설하는 선진국형 교육시스템이 정착된 이후 연성대학교도 유아교육학과를 비롯한 5개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향후 10개 학과 이상에서 학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연성대학교는 2년제 20개 학과 4천여명, 3년제 8개 학과 2천여명, 그리고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5개 학과에서 300여명 등 6천3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모델로 변신한 어르신들… 행복이 꽃핀 무대

안양 동안구 호계실버타운(원장 김숙자)이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이색 가족행복패션쇼를 열었다. 15일 개최된 가족행복패션쇼에서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기능복들을 어르신 모델들이 입고 나와 즐거움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중풍 등 각종 질병의 후유증으로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어려움과 치매 어르신을 모시며 가슴을 태우는 가족들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던 김숙자 원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선보인 기능복들은 신체마비로 인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망토, 휠체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면서도 그 위에 치마, 바지 등을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든 억제대, 워커(보행도우미)이용 환자를 위한 주머니, 치매환자들을 위한 배회마크 등 김 원장과 실버타운의 직원들이 개발하고 제작한 각종 의상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착용하고 시범을 보여 가족들은 그동안 남모르게 겪었던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게 돼 뜻깊은 가족행복 행사가 됐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류상열 안양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이정립 안양시 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안양 지역내 노인복지기관장과 입소 어르신의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훤히 보이는 자전거 주차장 ‘눈에 띄네’

안이 훤히 보이는 기계식 자동 자전거 주차장이 안양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안양시는 지난 8일 안양역 앞 광장에 들어선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을 오픈했다. 시가 18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은 두 개의 큰 타원형이 합쳐진 형상으로 공공디자인이 가미돼 거대한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메타볼(Metaball)은 두 개의 구체가 표면이 용해되듯 합쳐지는 형상을 일컫는 컴퓨터 그래픽 용어로 시민화합과 소통을 의미한다. 연면적 123㎡, 높이 10.2m 규모의 자전거주차장에는 총 174대의 자전거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관리실과 화장실, CCTV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투명유리로 돼 있는 외벽에는 띠를 두룬 형태의 경관조명이 설치됐으며, 24시간 무료로 운영돼 자전거 이용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은 입구 부근 터치스크린에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며, 출입고시나 입고한지 10일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자전거 주인에게 자동으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최대호 시장은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은 안양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남초등학교 방송동아리 '호응'

안양남초등학교(교장 유재완) 방송동아리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교생 468명의 귀를 즐겁게 하는 방송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나눔과 협력의 학생문화로 유익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전교생들과 학교를 방문하는 방문객,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5~6학년 6명의 동아리 멤버를 비롯해 학년별 방송기자 11명으로 구성된 방송동아리는 월요일 점심시간이면 방송부 협의회를 진행하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며 건전한 학교 기풍을 진작시키고 나눔과 협력의 학생문화를 새롭게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좋은 책 추천하기, 순우리말 코너, 학교소식 알리기, 친구사랑 코너로 생일축하, 분실물센터, 칭찬릴레이 등 보다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획진행하고 있다. 특히 친구사랑코너 중 칭찬릴레이는 학생들의 자기표현기회도 높이고 우정을 키워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으며, 분실물센터 운영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건전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정서 순화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원군(6학년)은 우리들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방송활동이 진행된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방송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교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 보람도 느끼게 되고 더 적극적으로 방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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