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양평군 파크골프대회 6일 개최…4개조 240명 참가

올해 파크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3회 양평군수배 파크골프대회가 오는 6일 양평 파크골프장에서 선수 2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파크 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은 양평군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크다. 양평군과 양평군체육회 등이 주최하고, 양평군 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최고의 시설과 81홀을 자랑하는 양평 파크골프장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난이도 높은 코스로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크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처럼 좋은 여건에서 선수들은 우수한 기량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남자 일반, 남자 시니어(70세 이상), 여자 일반, 여자시니어(65세 이상) 등 4개조로 나눠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타수 순으로 조별 1등부터 5등을 가린다. 참가 자격은 지난달 1일 현재 기준으로 양평군 파크골프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선수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낸 동호인들이 이날 만큼은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건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파크골프협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회식은 생략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협회 측은 선수들은 대회 당일 대회장 입구에 설치된 체온측정기와 손소독제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에 활짝 핀 희망의 국화

양평군 양서면 국수(菊秀)리가 활짝 핀 국화꽃으로 뒤덮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이름에 국화 국(菊)자와 빼어날 수(秀)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국화가 빼어나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국수1리부터 3리까지 710세대 주민 1천500여명은 지난 봄부터 화분 1만개에 국화를 심어 정성을 다해 키웠다. 올해 초 군수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나온 주민 제안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처음에는 국화꽃이 만개한 가을에 신나게 마을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여름을 거치면서 국화를 키우는 게 하나의 희망이 됐다. 주민들은 전염병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염원 등을 담아 국화꽃을 키우는데 정성을 다했다. 송혜숙 양서면장은 이장들과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가꿨지만 올 여름 냉해와 긴 장마 등으로 국화꽃망울이 쉬 열리지 않아 노심초사했는데 며칠 만에 꽃망울이 열리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내 사랑 당신 국화를 닮았네요(이광천 국수2리 이장), 국자처럼 휘어버린 울 엄니,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니, 오매! 또 가을!(허광철 양서면 주민자치위원) 등 국수리 주민들은 국화꽃에 저마다의 사연과 소회 등을 담은 글을 함께 내걸었다. 국수리에는 맛있는 국숫집도 있지만, 만개의 국화꽃 화분을 키우는 국수리 주민들의 사랑과 희망도 있다. 그래서 국수리는 서정주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요즘 팔할이 국화들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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