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마약류 사범의 숫자가 지난해 증가하며, 단속 인원이 1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2009년 1만1천875명, 2010년 9천732명, 2011년 9천174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2년 9천255명(0.9%), 지난해 9천764명(5.5%)으로 증가했다. 이 중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전체의 80.9%인 7천902명이었고, 대마사범 12.1%(1천177명), 양귀비 등 마약사범 7.0%(685명)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85.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36.2%)와 30대(25.6%)가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27.6%), 회사원(3.4%), 농업(2.9%), 노동(2.8%), 서비스업(1.3%) 등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인천경기(28%), 서울(18.8%), 부산(11.9%)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2012년 359명에서 지난해 381명으로 6.1% 늘어났다. 그러나 마약범죄에 연루된 조직폭력배는 25개파 38명으로 전년(4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압수된 마약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11월 압수한 마약류는 65.17kg으로 전년 동기(50.04kg) 대비 30.3% 증가했다. 코카인은 1.2kg이 적발돼 전년(64g) 대비 1천800% 급증했고, 필로폰 역시 같은 기간 20.7kg에서 37.7kg으로 82% 늘어났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사건·사고·판결
이명관 기자
2014-02-04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