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과 가족처럼 지내며 희노애락 함께해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봉사는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어려운 이웃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가 아닐까요? 주위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자신의 집에서 돌보는가 하면, 위기 청소년과 미혼모의 부모가 돼 주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로 음식배달을 해주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주부 황정순씨(56여). 전북 출신으로 15년 전인 지난 1999년 남양주시 화도읍에 정착한 황씨는 다니던 교회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갈 곳 없는 어르신 2명을 본인의 집에서 가족처럼 돌보며 수년째 온갖 수발을 자처하고 있다. 파킨슨병을 앓고, 치매를 겪으며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은 이들을 사랑으로 품은 황씨는 오히려 가족이 더 늘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며 삶의 이유를 깨달았다고. 황씨는 주변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느냐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대는커녕 오히려 함께 도와주고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든든한 후원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주 1회씩 화도읍 일대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밑반찬을 직접 조리, 배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치는 것. 생계가 어려워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위 이웃들을 돕고자 시작한 밑반찬 봉사는 시작할 당시 8가구에서 50여 가구까지 늘었다. 입소문을 타며 밑반찬 요청이 늘자 황 씨는 이웃사랑 봉사회를 결성,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씨는 지역의 문제아들과 미혼모들을 찾아가 고민 상담과 진학 상담은 물론, 가깝게 지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멘토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황씨는 우리가 풍족한 삶을 누리는 사이 주변에는 많은 이웃이 어려움 속에 후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사치는 잠깐이지만 사랑을 전하는 마음은 평생 남게 되는 만큼 많은 분께서 우리 이웃에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릴 적 가진 꿈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 간호조무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최종적으로는 고아원과 양로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남양주시, 2014년 창조농업을 이끌어갈 강소농 모집

남양주시는 작지만 강한 농업, 꿈이 있는 농촌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4년 강소농(强小農) 신청을 오는 29일까지 받는다. 올해 200농가를 목표로 모집하고 있는 강소농은 경영 규모는 작으나 역량개발을 통해 자율적으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농업경영체를 의미한다. 강소농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읍면 농업인상담소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강소농을 신청하면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진단 및 처방, 실천노트 작성 등의 교육과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로 정밀진단컨설팅, 민간전문가 처방서비스, 그밖에 차별화된 강소농 사업을 지원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강소농 사업으로는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슬로푸드소셜팜투어(1박 2일 농가캠핑), 경기도 우수농산물판촉전 참여, 6차산업 선진농가 벤치마킹 등이 있으며 특히 자율 실천 학습 모임체로 프로젝트를 구성해 선정되면 향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강소농 프로젝트 첫 번째 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1천 농가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82개 강소농을 선정해 농가컨설팅 및 농가경영개선교육을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경영조직팀(031-590-4572)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새마을지도자 남양주시협의회 장학금전달식 및 2014년 정기총회 실시

새마을지도자 남양주시협의회(회장 이은한)는 지난 7일 남양주시 금곡동 마을공동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2014년도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성 새마을운동 남양주시지회 지회장, 이은한 새마을지도자 남양주시협의회장을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읍면동 회장, 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 측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450만원을 관내 15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 협의회는 대표사업으로 금종운동을 펼칠 것을 의결하고, 내달부터 나눔 문화 확산 재원마련을 위해 천연펄프화장지와 키친타올, 각티슈, 점보롤, 해드타올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키로 했다. 이은한 회장은 선진 국민정신 함양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인 나눔, 봉사, 배려의 자세로 이웃공동체 인보활동 실천에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금종운동이란 일상에서 버려지는 종이컵을 매주 금요일 모아 재활용하는 것으로 새마을지도자 남양주시협의회는 깨끗한 종이컵 300개 이상을 모아오면 화장지 1롤을 교환해 줄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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