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署, 지문시스템 활용 길 잃은 어린이 부모 찾아줘

경찰이 새벽에 잠을 자다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와 길을 잃어 버린 S군(7)의 부모를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통해 찾아줘 화제다. 2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5시께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편의점 앞에서 ‘엄마 아빠가 없어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어린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문산파출소 소속 이상철 경위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S군은 잠옷 차림으로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저기요 저기요”만 반복하며 자신의 집을 알지 못했다. 이 경위는 S군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주변 아파트를 돌아보았지만 집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결국 문산파출소로 되돌아왔다. S군이 도착하자 문산파출소는 상황근무를 하던 김미진 순경이 곧바로 ‘실종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접속하여 S군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지문을 조회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지문사전등록제란 실종을 방지하고 신속한 발견을 위해 지문, 사진, 키, 몸무게 등 신상정보를 사전 등록해 주는 제도다. 조회결과 S군의 지문은 사전등록이 되어 있어 곧바로 문산에 거주하는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S군은 아이는 잠을 자다 홀로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어떻게 편의점까지 왔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였고 부모도 자느라 아이가 나간 사실을 알지 못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S군의 아버지는 “ 아들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에 경찰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순경은 “ 실종아동 프로파일링시스템에 사전등록을 해 놓으면, 이번 사례와 같이 신속히 부모를 찾아줄 수 있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마음둘 곳 없었던 해외입양인 희소식… ‘엄마품공원’ 순항

파주시가 미국 등지에 20여만 명으로 추정되는 해외입양인(혼혈인 포함)의 한국 방문 시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휴머니즘 공원인 ‘엄마 품(Mother’s Arms)’공원조성을 추진(본보 2월24일 자 1면) 하는 가운데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5억 원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다.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으로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한때 미군이 주둔했던 옛 캠프타운(기지촌)에 오는 12월 말 엄마품공원을 완공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18일 파주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2017년 제1회 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엄마품 사업비 5억 원을 통과시켰다. 이에 시는 이달 안으로 설계용역을 완료, 본격적으로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으로 이르면 다음 달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상징조형물, 기억 분수, 자갈길인 엄마의 마음, 야외갤러리, 소통의 숲, 거울 연못 등이 기본구상에 담겨 있는 엄마품은 미군반환공여지인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 ‘캠프 하우즈(총 61만 808㎡)’ 내 1천㎡ 규모로 조성된다.시는 세계 유일 분단국의 최접점지 판문점이 소재한 분단의 현장인 파주에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의 희생자인 해외 입양인에게 모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이들의 고향이 되어 주고자 조성하는 엄마 품이 완공되면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여 명의 해외입양인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국입양인 지원단체인 Me & Korea 등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해외입양인 단체 네트워크와 후원회를 구성해 파주 엄마 품조성에 적극 동참은 물론,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 입양인의 방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박찬규 파주시 관광과장은 “시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해외 입양인 대상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 팸투어를 실시해 고국방문의 기회를 돕고 있으며 이들이 파주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김치와 두부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잠자는 세포 속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 4월 방문에 이어 이달 27일에도 방문 일정이 있어, 엄마품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느끼게 하는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 ‘착착’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추진 중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2015년 착공,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총 2조2941억 원이 소요되는 민자고속도로로 파주시에서 3대 핵심과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사업 중 파주스타디움 앞 3공구 금촌IC 건설구간 토지성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4공구 ‘월롱교’ 설치를 위해 LG로에서 지방도 360호(금촌~월롱간 도로) 금촌 방향 진입램프를 지난 12일부터 12월31일까지 차단하고 교통우회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 4월18일 서울문산고속도로㈜와 파주경찰서 간 교통우회계획을 협의한 사안으로, 지방도 360호 금촌 방향 진입하려면 LG로 덕은5리 사거리에서 월롱면사무소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지방도 360호(금촌~월롱간 도로) 금촌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제2의 서해안 고속도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인적, 물적 교통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 장래 70만 의망 파주 도로건설과 남북경협을 통한 파주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2017년 파주시 청년종합예술제 성황리 마무리

파주시는 18일 댄스, 사물놀이, 락밴드 등 3개 부문 10개 종목에서 78팀 461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친 ‘2017년 파주시 청년종합예술제’가 마무리 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잠재된 끼와 재능을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관객 앞에서 맘껏 뽐내는 뜻 깊은 자리였다. 행사 전에는 시, 산문 등 문학작품을 공모해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93명이 응모했고 2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종합예술제는 금촌청소년문화의집 주관으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돼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제공하고, 청소년 및 가족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한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최영호 시 체육청소년과장은 “전문가 못지않은 청소년들의 수준 높은 실력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댄스부문 문산수억고등학교 응원단 ‘리르’ 등 24개 팀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에 파주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공릉천서 톨루엔·TPH 검출”

파주환경운동연합은 한국환경과학기술연구원에 의뢰, 공릉천 부유물을 분석한 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는 337mg/kg, 톨루엔은 19.2mg/kg 등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TPH는 경유, 등유, 윤활유, 벙커유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성분이고 톨루엔은 휘발성 물질인 휘발유 계통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분이다. 환경연합은 앞서 1차로 지난달 17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 공동기기원(NICEM)에 공릉천 봉일천교 아래 몰려 있는 까만 부유물 덩어리 포집을 의뢰, 이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분석을 맡겼다. 당시 분석 결과 다수의 알케인(사슬 모양의 탄화수소) 등 다양한 종류의 정제되지 않은 석유 성분들이 검출됐었다. 검출된 기름 성분은 흡인 유해성 구분 1등급, 급성 및 만성 수생환경 유해성 구분 1등급의 테트라데칸 등으로 생태환경은 물론 주민 건강에도 매우 해로운 성분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2차 포집, 한국환경과학기술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이뤄졌다. 김창희 한국환경과학기술연구원 대표는 “토양환경 보전법상 토양오염 공정시험기준 시험방법으로 TPH는 500mg/kg이 1지역(주거·공원·학교)이 우려 기준인데 하천 부유물(찌꺼기)에서 337mg/kg이 나타났다면 수생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톨루엔 역시 토양환경 보전법상 20mg/kg이 1지역 우려 기준인데 19.2mg/kg이면 하천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런 유해 성분들은 공릉천 주변 공장의 유해화학물질 저장소 등에서 정제가 되지 않은 채 유출됐거나 겨우내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날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쓸려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하천퇴적물 준설비용(5억 원)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 장곡2~3리 지역 하수관로 정비 사업 조기 추진 비용(42억 원)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강수계 도심하천 내 수질악화 구간 정밀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도 계획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SRF 발전용량 3㎿ 이상땐 환경영향평가 대상 돼야”

환경단체 등이 ㈜H파워가 정부로부터 파주 탄현면에 고형폐기물(SRF) 발전소운영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발전용량 등 규모를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줄여 법망을 피해갔다고 주장(본보 5월24일자 12면)하는 것과 관련, 파주시가 발전용량이 3㎿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도록 환경부 등에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폐기물관리법상 소각시설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하루 처분능력 100t 이상으로 돼 있으나 SRF 발전사업은 SRF연료를 소각해 사용하는 시설인데도 발전량이 10㎿ 이상으로만 규정돼 있어 이를 대폭 강화, 발전사업 발전량이 3㎿(고형연료 100t 안팎 사용규모) 초과 시설일 때는 폐기물처리시설과 기준이 같게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도록 환경부ㆍ산업자원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는 ㈜H파워가 지난 2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현행법상 환경영향평가 대상 발전용량이 10㎿이지만 9.9㎿, 사업부지 면적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1만㎡ 규모인데 9천900여㎡로 사업을 신청, 허가를 받아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갔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파주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규정된 고체연료 사용제한지역에 파주가 포함되도록 건의, 사실상 파주에서 SRF 연료 사용을 못 하도록 했다. 전기사업법상 SRF를 사용하는 발전사업도 폐기물관리법 소각시설처럼 시설관리기준과 주변 지역 환경영향 조사 측정 항목과 시기, 횟수 등을 정하도록 개선해 달라고도 건의했다. 시는 특히 산업자원부가 SRF 등 발전사업에 지역 수용성 검토를 요청하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신청지역 지자체 의견을 문서로 제출하고 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구비서류에 3㎿ 초과인 발전사업 신청자는 지자체의 발전설비와 접속설비 건설에 대한 검토 의견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SRF는 애초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폐기물로 처리됐으나 지난 2013년 관련 법 개정 이후 폐기물과 형태만 차이가 있을 뿐 화학적 성분이 같은 폐기물을 소각하는데도 폐기물관리법 소각시설에 비해 대폭 완화된 배출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며 “규제기준이 없어 미세먼지 등을 다량 배출하고 있어 관련 법 개정 건의에 나섰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자유로 사라진 비둘기 찾는다

남ㆍ북한을 잇겠다는 통일염원을 담아 조성한 자유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자유로 기념비’ 기단에 설치된 70여 개 청동 비둘기 조형물이 사라진 것(본보 6월7일자 6면)과 관련, 파주시가 조형물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992년 교하읍 산남리 현 자유로 휴게소에 자유로 기념비를 건립할 당시 기단 전면과 후면 등에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물로 만든 회색 비둘기 모형의 조형물 70여 개를 설치했다가 사라진 것과 관련, 당시 자유로를 관리했던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경위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7일 자유로 기념비가 있는 공원에 관련 부서 직원을 보내 자유로 기념비 기단에 설치됐던 청동 비둘기 조형물이 모두 사라지고, 비둘기 조형물을 지탱한 다리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자유로 유지보수가 시로 이관됐던 지난 2011년 인수목록에 청동 비둘기 조형물은 아예 없었다”면서 “아마 자유로가 최초 개설 당시 국도(관리주체 국토교통부) 또는 이후 국가지방도로(경기도)일 때 비둘기 조형물이 사라인 것으로 추정돼 이들 기관에게 비둘기를 찾아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서울국토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선 관련 공문이 접수됐는지 확인하고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용남 파주 현장사진연구소 대표작가는 “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건립된 자유로 기념비의 원형 복원을 위해서라도 비둘기 조형물을 새로 설치하고 경위를 낱낱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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