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안성경찰서는 이 사고 사망자의 신원을 몽골 국적의 20대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57분께 안성 서운면의 한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조사 결과 숨진 사람은 화재 발생 전 이 공장에 방문했던 A씨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비료공장 몽골인 직원인 20대 B씨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화재 진화에 나섰다가 불이 꺼진 뒤 돌연 종적을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체류자 신분인 B씨가 강제 추방을 피하기 위해 잠적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안성시가 지난달 27~28일 63㎝의 적설량으로 인한 농업시설 등 피해 관련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키로 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피해상황은 복구비 등 352억원으로 예측됐으나 축산시설은 현재 일부 추산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고삼면, 금광면, 보개면 등 15개 읍면·동 적설량은 평균 63㎝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때문에 인삼밭과 포도농장 등을 비롯해 소와 닭 등 축산시설 등의 지붕이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재배시설과 시설하우스, 포도비가림 시설이 316㏊이고 축산농가 570여곳에서 가축 폐사와 시설 붕괴 등으로 철거비 등 상당한 금액의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와 공공시설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2명 사망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야구장과 테니스장,족구장,휴양시설 등 공공시설 15곳도 일부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등 약 83억원의 재산적 피해를 냈다. 이에 이한경 중앙대책본부장은 이날 안성시청을 방문해 피해상황 등을 보고 받고 시와 토의한 후 농업시설과 축산시설 등을 방문해 농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도 미양면 비닐하우스와 양성면 일원 축사, 대덕면 가설 건축물, 일죽면 오리농장 등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는 피해를 감안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피해액 100% 보상대책 수립 요청과 폐축산물 처리를 위한 렌더링기 등 장비를 요청키로 했다. 특히 시는 마을 방송을 통해 피해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주택 파손 등 피해 주민들의 동절기 생활안정 지원과 위탁 생산농가 대상 변상금 유예대책 추진 등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15개 읍·면동에 피해를 신고하거나 국민재난안전 포털로 오는 6일까지 신고받아 현장 검증 후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성시가 내실있게 추진한 일자리 창출 등 행정역량 강화 정책이 경기도 평가 우수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2024 경기도 시군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면서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우수 시군 수상은 시가 지난 2016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우수시군으로 선정된 이후 김보라 시장 출범 후 약 8년만에 성과를 올린 쾌거다. 시는 김 시장 출범 후 성과관리 체계와 시군종합평가와의 연계성을 높여 외부 평가에 적응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시군종합평가 실적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진한 지표들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군종합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합동평가 정성지표 우수사례로 발굴·선정되는 성과와 신기술 제품과 여성·장애인기업 제품 우선구매율 등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인정 받았다. 안성시가 수상한 우수시군상은 일자리와 보건복지, 재난안전과 환경분야 등 다양한 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105개 평가지표 중 103개 지표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12월께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과 함께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내년 평가 대응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시의 뛰어난 행정역량을 입증하고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역과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 시민이 모두 행복한 안성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 이틀 이어진 유래없는 기록적인 강설로 안성지역에서 인명피해와 공공시설물, 축사, 주택이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등 163건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안성지역 평균 63cm의 강설로 인해 공도읍과 금광면, 미양면 등 15개 읍면동에서 주택과, 창고, 농업시설, 축산시설 등이 파손되거나 붕괴됐다. 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으며, 농촌마을 일부 주민들은 강설로 인해 도로가 막히면서 이틀간 주택에서 고립되는 사태도 빚었다. 강설의 피해는 공공시설물도 파손시키는 등 예외는 아니었다. 공도읍 송원육교 캐노피가 습기를 머금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되면서 보도가 통제되고 시가 운영하는 제설장이 전도되는 등 일부 건축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목적 야영장도 파손되었으며 보개면 게이트볼장 철골 구조물과 안성시 족구전용구장 구조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변형되거나 파손됐다. 이러한 피해는 농업시설과 축산시설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가 최종 집계한 피해는 농업시설 105건, 축산시설 33건이 발생했으며 주택 7개소, 창고 8개소, 기타 10건으로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시장과 유태일 부시장은 지난 28일 오전과 오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직자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청내 전 공직자가 제설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800여 명의 공직자들은 국·과별로 조를 나눠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중앙로와 남파로,서인사거리 등지에서 4시간여 동안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새벽까지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도심 곳곳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눈을 치우는 등 시민들의 출·퇴근길 안전을 확보하는데 행정력을 모았다. 김 시장은 “유래없는 기록적인 강설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시고 내집 앞 눈치우기에 동참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8일 낮 12시7분께 안성의 한 한우농가에서 축사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 19마리가 축사와 무너진 지붕 구조물 사이에 끼이거나 구조물에 깔리며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붕 구조물과 시설 잔해물 등을 제거하고 소들을 차례로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축사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8일 오전 11시59분께 안성 서운면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근로자 A씨가 갑자기 무너진 캐노피에 깔리면서 일어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캐노피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설로 안성의 한 택배회사 가건물이 붕괴돼 택배기사 6명이 다쳤다. 2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안성시 미양면 의 한 택배회사 내부 가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택배기사 6명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이 많이 내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건물이 쓰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27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안성지역에 최고 70㎝의 적설량이 기록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금광면에 내린 강설은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삼면 65㎝에 이어 공도읍과 안성1·2·3동이 60㎝, 보개면 57㎝, 원곡면과 일죽면 등이 각각 48㎝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창고 비닐하우스와 주택, 가로수, 축산시설 등이 습기를 먹은 눈 무게에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시는 15개 읍·면·동과 시청에 신고한내용을 토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김보라 시장과 유태일 부시장 등은 긴급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폭설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또 전 공직자 제설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등 폭설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 비상대책 회의를 마친 김 시장과 유 부시장 등은 최고의 적설량을 보인 금광면과 대덕면 등지에서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는 이번 폭설로 인력 300명, 살포기 등 장비 260여대, 염화칼슘 4천165t 등을 투입했다.
안성시의회는 인근 도시가 추진하는 화력발전소와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안성지역 주민의 피해를 막고자 환경 문제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시의회는 안정열 의장 주재로 시의원과 환경 관련 공무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도시 사업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및 운영 보고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용인시가 안성시 양성면 경계지역 약 5㎞ 이내에 1일 500t 소각 규모의 소각장(자원회수시설)과 LNG화력발전소 6기(1기당 0.5GW·총 3GW) 설치 추진에 대응코자 마련됐다. 보고회 형식으로 이뤄진 회의에는 폐기물소각시설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참석, 사업 발생에 따른 안성시 환경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비대위는 인근 도시 사업이 개발에 들어가기 전 배출가스 현황을 파악하고 오염물질을 추정 산정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누적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시설 추진은 양성면만이 아닌 안성시 전체의 문제인 만큼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 환경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정열 의장은 “안성시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시행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 도시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현황을 파악해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가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기상청이 전날 수도권 일원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자 이날 오후11시께 제설장비 38대를 투입,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 곳곳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인력 29명과 친환경 제설제 63t 등을 살포한 이날 작업은 시가 강설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블랙 아이스 발생에 따른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막고자 시행했다. 김보라 시장은 당시 “안전관리 관련 공직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설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이 적극 나서 초기 대응부터 각고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위해 대설특보 해제시까지 전 공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관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제설작업이 미비한 구간을 모니터링해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까지 대설 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과 내집 앞과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나설 것을 홍보하는 등 대설 경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