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품은 교육도시 ‘시흥시’… 학교·마을 힘 모아 ‘혁신교육’ 이끈다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의 도구라는 불명예를 안아 왔던 한국 교육시스템이 그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 것은 ‘혁신교육’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부터다. 그동안 교육 정책 개혁 시도는 꽤 있었지만, 일관된 정책이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져 온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정부나 교육정책의 변동에 따라 교육 시스템이 휘청이면서 한국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는 바닥났고 성과에 매몰되는 철학 없는 교육 행태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사람을 성장시키고 나라를 키우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바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혁신교육’이라는 거대한 기치 아래,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육적 체험들이 하나로 모여 하나의 교육 문화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혁신교육지구, 강원과 충북, 충남, 경남은 행복교육지구, 전남은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전북은 혁신교육특구, 인천과 세종은 교육혁신지구, 부산은 다행복교육지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과 교육의 연결고리,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시흥시가 행정과 교육이 단순한 협업을 넘어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임으로써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흥은 지난 2015년 시흥혁신교육지구 전담 조직인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교육과 행정의 강점을 적극 반영한 협업시스템을 토대로, 정책이나 제도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고 학교와 마을을 넘나드는 ‘시흥 교육 자치의 근간’을 마련한 것이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시청과 교육청, 학교와 마을을 더 촘촘히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이자 행정 전문가와 교육 전문가가 하나의 팀이 돼 계획부터 실행, 평가까지 같이하는 강력한 교육전문조직으로 역할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찾은 방문자 수는 1천456명을 넘어섰다. 전국에 있는 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이 시흥시를 찾아 시흥형 혁신교육을 각자의 지역으로 담아갔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시흥시와 교육청,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내며 혁신교육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시와 교육지원청 간 교육협력으로 ‘교육지원사업 원클릭시스템’을 구축해 행정을 일원화했다. 시흥시와 교육청의 전체 교육사업 접수 및 매칭 창구를 하나로 만들면서 통합공모 교육사업 접수와 심사 선정, 그리고 교육사업 기회, 마을융합학교 교육과정 컨설팅, 관련 컨퍼런스 개최, 모니터링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마을과 학교 주도의 박람회, 그리고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지방교육 기반을 확산했다. ■학교로 들어온 마을, 마을과 함께 가는 학교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의 첫 번째 사업은 시흥시의 체험터를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만든 시흥창의체험학교였다. 기존 시의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맞도록 재정비해 학교 현장에 안착시킨 것이다. 더불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마을교육과정도 만들었다.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에 마을의 상상력이 더해져 전래놀이, 진로, 요리, 다문화체험 등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식 수업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학교는 수업시간 문을 열었고, 마을은 학교로 들어갔다. 시흥시에는 평생학습을 중심으로 희망마을만들기, 사회적 경제 인프라까지 마을공동체 주도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마을 공동체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의 문턱을 넘나들며 공교육의 지원주체가 돼 가고 있다. 시흥이 만드는 교육과정은 교육을 매개로 마을도 살고 학교도 살며 모두가 성장하는 상생을 추구한다. 초·중·고등학교가 마을의 평생학습과 넘나들고, 학교의 리듬에 맞춰서 마을이 움직이고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곁을 내주며 그 리듬에 귀 기울인다. 센터 개소 이래 3년이 지난 지금, 교육지원 주체가 교육청인지 시청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같은 곳을 보며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가야할 길, 풀뿌리 혁신교육 지금까지의 혁신교육이 관이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콘텐츠와 자원을 하나로 묶어 내는 기반을 다지는 단계였다면 앞으로의 혁신교육은 ‘지역화된 교육’을 더욱 심화하는 과정으로 진입해야 한다.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교육이다. 시흥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적어도 시흥시에 대해 배우고 시흥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앞으로의 혁신교육은 주민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조직으로서의 주민들이 바로 혁신교육의 주체로 역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역시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맡는다. 내년부터 ‘시흥마을융합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흥마을융합학교는 학교 밖 학교로서 ‘체험터’를 두고 학교 밖 선생님인 마을교사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교육이 학교와 마을을 넘나드는 것이다. 사람과 사회를 이루는 특성에 따라 마을교육의 흐름은 달라진다. 시흥마을융합학교는 ‘마을’이 주체가 돼 ‘마을교육’의 고유한 플랜과 비전을 세운다. ‘마을교육자치추진단’을 통해 장기적 플랜과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을 스스로 세우고 마을교육의 다양한 실천과 현안을 풀어가는 거버넌스의 큰 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흥마을융합학교는 정책과 제도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시흥 교육자치의 근간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지역 기반으로 교사, 마을사람, 학부모가 공교육을 지원하며 마을의 교육력도 함께 성장하는 배움과 실천의 마을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 교육을 위해 떠나는 도시에서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과 동반 발전하는 도시로 모습을 바꾸면서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마을교육자치회 시행… 시흥의 아이들, 시흥이 키울 것”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마을’은 교육의 객체처럼 취급받아 왔다. 마을에서 크는 아이들에게 마을 없는 교육은 중심을 배제한 것과 다름없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교육적 흐름이 바로 혁신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흥시는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라는 기반을 통해 혁신교육을 선도함과 동시에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더불어 시흥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작은 단위와 마을과 학교가 결합해 실행하는 ‘마을교육자치회’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흥시만의 지역화된 ‘시흥교육과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와 교육청, 지역과 학교가 해외연수를 통해 우수사례도 배우고 공동으로 연구하며 실행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지방교육자치 정책 모델을 그려나가기 위한 도전의 여정이 시작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이제는 교육의 전문성과 지역의 특수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의체 수준을 넘어선 통합근무 방식이 확산돼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부나 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따라 마을 교육의 동력이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학교와 마을이 교육의 주체로 진화해가기 위해 이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단순한 시-교육청 협의체 수준을 넘어 공동기획부터 실행까지 협업이 가능한 교육인력과 행정인력 상호파견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시범적으로 교육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지자체의 경우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특별행정기구’를 추진함으로써 지방교육자치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시흥시는 이에 대해 실험적으로 고민할 준비가 돼 있으며 시흥의 아이들은 시흥이 키우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전국의 여러 지역과 연대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과 교육 자치를 위해 힘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올해 6개소 열린어린이집 추가선정… 30개소로 늘어

시흥시가 올해 6개소의 열린어린이집을 추가선정, 전체 열린어린이집은 30개소로 늘어 났다. 이번에 선정된 열린어린이집은 6개소로, 지난해 선정된 24개소를 포함해 모두 30개소로 늘어났다. 열린어린이집은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선정 시 가점, 국공립 어린이집 재위탁 심사 시 가점 부여, 보조교사 지원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우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시흥시는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5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어린이집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접수된 78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간 개방성, 부모 개별상담, 부모 어린이집 참관 상시 운영 등 항목별 서류심사 및 현장 확인을 거쳐 1차 조사를 마쳤다. 2차 심사는 열린어린이집 선정위원회를 구성, 개방성, 참여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지자체 선정기준(우수프로그램 등)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높은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열린어린이집이란 부모에게 활짝 열려있는 어린이집이다. 부모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자녀의 모습을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고, 부모가 보육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열린어린이집을 통해 시흥시의 보육환경이 더욱 투명하고 앞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정된 열린어린이집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장 “정부·LH, 일방적 택지개발 협조 않겠다”

시흥시가 중앙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방적인 택지개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역내 개발 중인 공공택지개발지구 내 각종 문제점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뚜렷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임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정부 및 LH공사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 문제해결 촉구’ 성명서를 발표, 은계지구 자족시설용지 내 도시형공장 이전 대책마련,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추진, 영구임대아파트의 가구당 주차장 면적 확대,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 등을 요구했다. 임 시장은 “LH는 시흥시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을 따지는 사업을 추진해 시흥시민과 시흥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국책사업으로 인한 시흥시 피해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은계지구의 경우 자족시설내 영세한 도시형공장 입주가 가능토록함으로서 경관, 환경, 주차, 교통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도시형공장의 타지역 이전 또는 입지제한을 위한 관련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지지부진해 계수로 확ㆍ포장, 죽율~장현~목감을 잇는 도로, 목감~수암간 도로, 안산~가학간 도로들을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물왕교차로와 장현교차로 2개소가 당초 입체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전환해 수익성만 고려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임 시장은 “장현지구내 영구임대주택의 주차면을 가구당 0.4대로 계획해 주차장의 부족이 예상되지만 시흥시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를 강행하고 있다”며 “수익성만을 고집하지 말고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임 시장은 은계지구내 학교 조기신설과 장현지구내 송전탑의 지중화 추진도 요구했다. 그는 “은계지구에 계획된 3개(초1, 중1, 고1)학교의 설립계획이 번복, 지연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으며, 장현지구내 송전철탑이 지중화가 아닌 동일규모의 철탑으로 재 설치될 예정으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지중화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시장은 “시민에게 고통을 주고 지방정부에 짐만 안기는 일방적인 사업추진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며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사업이 계속된다면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한 문제해결촉구와 31개 시ㆍ군과 함께 대응하는데 시흥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LH는 시흥지역내 장현, 은계, 목감, 능곡, 거모, 하중지구 등 모두 6개 사업, 960만㎡를 개발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성훈창 시의원, 임시장 정무직공무원채용은 보은인사

시흥시의회 성훈창 의원은 24일 열린 제260회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병택 시장이 최근 임용한 시흥시 정무직 공무원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산업진흥원장, 비서실장, 시민고충담당관, 시민고충담당관실 여직원, 수행비서, 시장 운전기사, 시장실 여비서, SNS 홍보담당자, 정책보좌관 2명, 장애인 체육회 사무국장 등 14명이다”며 “이들 중 시장을 보좌할 인재는 거의 없어 시민과 시의회를 무시한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모두 시장과 함께 시흥시 행정을 이끌어갈 출중한 인물이 맞는 것인지, 시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주어도 본전 생각나지 않을 좋은 인재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취임 100일을 맞은 시장이 벌써부터 정당과 측근에게 휘둘려 시민의 술자리에서 무능한 시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임 시장의 경우 한 명의 정무직 특정인이 전횡을 일삼아 공직사회를 무너뜨리는 등 비난을 받았던 평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무직 공무원 채용 절차는 투명해야 하고 어떤 인재를 왜 뽑았는지 시민에게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희망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민회선 전무이사 “우리동네 주치의 실현… 건강한 공동체 만들죠”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곳,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공익을 목적으로 지역주민과 조합원, 의료인이 협동하며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적정진료와 예방을 병행함으로서 우리동네 주민들의 주치의를 실현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하면서 산파역할을 맡은 민회선 전무이사는“현재까지 9년동안 조합의 살림 등을 맡아 오면서 몸과 마음을 바쳐 온 일터이자, 앞으로도 뼈를 묻을 때까지 일터”임을 강조했다. 시흥희망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은 민 전무이사가 주축이돼 지난 2009년 9월 시흥희망의료생협으로 창립, 조합원 310명으로 출발해 1년만인 지난 2012년 사회적기업으로, 의료생협 창립 4년만인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정식인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건강, 의료,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동의인 310명, 출자금 3천300만 원으로 태동했다. 이후, 2011년 희망한의원을 개원, 2013년 희망치과를 개원하고 2014년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시행,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시흥시 사회적경제협의회 대표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평생학습프로그램인 ‘희망씨앗키우기 프로그램 개강, 건강마을활동가 양성과정 개강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 전문컨설팅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6년 평생건강센터 터전마련 프로젝트 수행, 특히 2017년에는 평생건강센터와 의료사협이 내집을 마련해 현재의 건물로(시흥시 은행로 167번길6) 이사했다. 의료사협은 이같은 적극적인 지역사회 문제해결 노력으로 창립 1년만인 2012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일자리 창출 공로로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2016년에는 경기도 착한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 전무이사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의료사협은 “환자권리장전 실천을 통한 조합원 자신과 지역주민 모두의 생명을 아끼고 보살피며 의료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인권선언”이라고 밝히고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결의 주체로 기존의 불합리한 보건의료복지체계를 변화시키고 취약계층을 상대로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의료사협이 병원이라는 인식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의료사협은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으로 지역의 건강증진과 사회복지 향상, 다양한 보건예방활동 등 건강과 나눔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협동공동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의료사협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면서 요양시설의 준비를 통해 의료와 돌봄의 통합시스템 마련으로,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곳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사협의 현재 조합원 수는 2천400명, 직원 180명, 30억원의 매출로, 창립 11년만에 질적,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화폐 시루, 출시 한 달여 만에 목표액 조기 달성

시흥시(시장 임병택)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억원 규모의 유통을 목표로 한 시흥화폐 시루가 출시 한 달여 만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시흥화폐 시루가 지난 9월 17일 본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만인 지난 15일 기준, 총 판매 누적액이 20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추석 명절 등 공휴일을 제외한 판매일 기준으로는 16일 만에 시범기간으로 설정한 올해 유통목표액을 돌파한 것이다. 시흥화폐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15일 현재 4.366곳으로 역시 올해 유치 목표인 5,000곳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시흥 돈 시루의 판매 목표액 달성은 시흥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룬 성과”라며 “내년도 200억원 유통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발행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모바일 시루를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해 사용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활성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올해 유통 목표 조기 달성에 따라 한국조폐공사에 추가 발행 인쇄를 의뢰해 시루 구매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유통규모 확산에 따라 불법유통 사례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광범위한 계도 활동을 벌이고 필요시 구매 및 환금 역추적 등을 통한 적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항시의 경우 물품구매나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지불되지 않고 그대로 환금한 가맹점 40여 곳을 적발하고 가맹점 지정 취소 및 세무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경기산학융합본부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 인기… 올해 130여명 교육 이수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경기산학융합본부(원장 양해정)가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과 SW의 융합을 확산시켜 노후화된 시화ㆍ반월 산업단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경기산학융합본부에 따르면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가 시행하는 경기지역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엔지니어링SW 및 임베디드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엔지니어링SW 및 임베디드SW를 활용한 중소기업은 15% 이상의 원가절감, 40% 이상의 제품개발 기간 단축, 20% 이상의 제품성능 향상 등이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지니어링SW(컴퓨터 응용 해석)는 설계된 제품의 성능을 컴퓨터로 모의시험을 통해 개발기간 및 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이며, 임베디드SW(내장형 소프트웨어)는 스마트기기 및 첨단장비에 내장되어 기기가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경기산학융합본부는 도내 청년층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전공심화 이론교육, 문제해결 기반의 프로젝트 기반의 직무체험으로 구성해 20일간 기숙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종료 후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을 연계한다. 지난해에는 140여 명이 참여해 85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참여자 A씨는 3차원 설계기법, 2차원 도면을 3차원으로 형상화하는 방법과 구조해석을 통해 설계의 안정성, 강도, 피로도 등을 예측하는 방법을 습득, 수소자동차 부품생산 기업인 J사에 취업했다. 올해는 130여 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완료했으며, 현재 취업연계 중으로 올해도 높은 수준의 취업성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와 도, 경기산학융합본부는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지역산업 맞춤형 취창업 지원서비스로 발전시켜 인력양성, 고용연계 및 창업지원을 one-stop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해정 경기산학융합본부 원장은 “시화ㆍ반월 산업단지는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로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추이나 최근 전문인력 부족 및 기술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통해 부가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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