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순항…바닥 신호등 설치

시흥시가 추진 중인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를 맞아 역점적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공단1대로, 공단2대로, 마유로, 옥구천동로, 정왕천로 등 주요 도로의 노후한 기반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공단2대로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돼 한창 진행 중이다. 해당 공사의 일환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교통영향평가 보고서상 교통량이 가장 많은 정왕7교 사거리에 바닥신호등 한 곳 설치를 완료했다. 바닥신호등은 주로 보행자의 통행 안전을 위해 설치되고 있으며 운전자의 시야에도 잘 들어와 교통신호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해당 시설은 첨단산업단지 및 신규로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 시화국가산업단지 역시 노후 국가산업단지의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교통안전 확대 등을 위해 교통량이 가장 많은 사거리에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바닥신호등에 대한 의견과 반응을 수집한 후 남은 네 곳(공단1대로, 마유로, 옥구천동로, 정왕천로 등) 내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에도 바닥신호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장대철 산단재생과장은 “시화국가산업단지도 재생 사업을 통해 첨단 및 신설되는 국가산업단지처럼 인프라 경쟁력 확보 및 안전한 교통을 유지하기 위해 바닥신호등 같은 첨단 교통시설물을 많이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시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순항…교육부 공모선정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폭넓은 이용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시흥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주관해 진행한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은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늘리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19세 이상 등록 장애인 100명에게 1인당 연간 35만원의 평생교육 학습비(수강료 및 교재비)를 지원해준다. 19세 이상의 등록장애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우선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보조금24’ 누리집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의 경우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대야평생학습관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장애인은 평생교육희망카드(NH농협)를 발급받아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 등록된 2천844개 평생교육기관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이용권은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 등록된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장애인 학습자가 폭넓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은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을 증진하고 학습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누리는 평생학습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 평생학습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상담콜센터 또는 시흥시 평생학습과 등으로 하면 된다.

김보경 ‘시흥의 빛과 소금’ 회장 “눈물 어린 도시락 편지가 30년 봉사의 시작”

“시흥의 빛과 소금이 돼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10년 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한 9명과 함께 ‘시흥의 빛과 소금’이라는 봉사단체를 직접 만든 김보경 회장(55). 에어컨 설치 업체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잦은 출장으로 바쁜 일상에도 잠을 줄여가면서 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시흥 전체 20개 동 어디든 달려간다. 시흥의 빛과 소금은 현재 평균 연령 33세의 회원 83명이 혈기 왕성하게 활동하며 선행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 병원 동행부터 반찬 나눔, 집수리, 다문화가정 한글 지도 등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여기에 더해 김 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홀몸어르신 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비롯해 경로당 에어컨 청소 및 수리 지원도 틈틈이 하고 있다. 30년째 봉사활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에게 봉사는 숙명처럼 다가왔다. 성당에서 시작했던 도시락 나눔 봉사가 불씨가 됐다. 당시 그는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들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고 수거하는 활동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수거해 온 한 초등학생의 도시락에서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내일이 소풍날이니 김밥 도시락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쪽지에는 여러 번 지우고 힘겹게 쓴 흔적이 엿보였다. 아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정성껏 김밥을 만들어 담고 과일과 함께 간식 사 먹을 용돈을 함께 넣어 아이가 가져갈 수 있게 전달했다. 그날 저녁 가져온 도시락에는 온통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 종이에 쓰인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선생님 덕분에 즐거운 소풍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없던 제가 오늘만큼은 온전히 엄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저도 언젠가는 꼭 누군가를 돕는 어른이 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무심코 베푼 친절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의 삶을 희망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봉사를 지속해야 할 선명한 이유를 찾았고 30년째 봉사로 점철된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본업으로 방전된 체력을 ‘봉사’라는 에너지로 채우는 조화로운 일상을 이어가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누구보다 자신이 즐거워 하는 봉사일 때 상대에게도 즐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며 ‘봉사는 그저 즐겁게 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 가고 있다.

‘시흥 거북섬 예산’ 형평성·실효성 논란

시흥시가 최근 제출한 천억원대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재정 건전성 훼손 문제 등 논란 끝에 시의회를 통과(경기일보 23일자 인터넷판)한 가운데 시(市)가 거북섬 등 특정지역 상권살리기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거북섬동에 집중 되는 예산이 대부분 일회성, 행사성 예산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실효성 문제까지 제기된다. 28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한달 동안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동에서 ‘거북섬 봄 달콤축제’ 및 ‘시흥시장배 서핑대회’ 등 최소 11건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3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로 관련부서만 9개에 이른다. 시흥시의회 안돈의 의원은 지속사업 및 기반시설 사업비를 포함해 올해 거북섬동에 투입되는 총 예산은 183억원이고, 이 중 행사성 예산은 5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거북섬동 상가 및 오피스텔 등 건물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수분양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부터 내부에 거북섬활성화TF팀까지 꾸려 대응해 왔지만, 공직자들도 부서별 현장점검, 현장회의 등으로 내부적으로 피로도가 증가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달콤축제 절반 이상이 행사 관계자 뿐이다. 사람이 없다’, ‘볼거리도 없고, 사람도 없고 정말 실망이다’, ‘시흥 페스티벌 인 홈피를 보니, 올해 약 60개의 행사가, 행사비만 대략 100억은 들어갈텐데, 이렇게 빚내서 행사를 해야 하나요’ 등 각종 비난성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시흥시 한 공직자는 “특정 지역 살리기에 시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분명 문제”라며 “경기가 살아나야 분양도 되고 사람도 모인다. 행사만 많이 치른다고 경기가 살아 나는 것은 아니질 않나. 애초에 방향설정이 잘못됐다”고 푸념했다. 시의회 이건섭 의원은 “‘모든 길은 거북섬으로 통한다’라는 말까지 생겼다”며 “거북섬동 살리기 위해 시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거북섬동 상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나머지 19개동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흥시 ”일 마치시면 쉬세요”…민선 8기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순항

“직장 일이 끝나면 집안일은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히 쉬세요.” 시흥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 중으로 올해도 70가구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시흥에 주소지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워킹맘, 맞벌이가정, 법정 한부모(워킹대디 포함) 가정으로 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어야 하며 초등학교 다자녀 가정이 우선 지원된다. 이 프로젝트는 가구소득 기준에 따라 Ⅰ~Ⅱ유형으로 나뉘어 서비스 지원을 받는다. Ⅰ유형은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로 전액 무료이고 Ⅱ유형은 가구소득 기준 120% 초과 150% 이하인 가정으로 가사 서비스 회당 8천 원의 이용료를 자부담한다. 가사서비스는 모두 8회 지원된다. 이런 가운데 시가 이 프로젝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4%가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휴식이 있어 다음 날 업무 집중도가 향상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은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시행 중으로 앞으로도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누리집의 모집공고를 통해 검색하면 중위소득 기준 및 신청 방법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모집 마감 때까지다.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 팩스나 전자우편 등으로 신청한 후 시흥여성새일본부로 확인 전화를 하면 된다.

“빚 1조원 시대 임박“ 시흥시의회 국힘, 지방채 발행 반대

“시흥시 빚 1조원 시대 임박! 임병택 시장 ‘빚내서 쓰고보자.’“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은 23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의 재정 건전성과 안정성을 심히 훼손, 지방채 발행을 서둘러 시의회 동의를 받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시민께 사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흥시의 무분별한 축제 개최, 계획없는 사업 실행, 대규모 건축사업 등으로 내부거래 차입금 2천137억원, 예정된 지방채 2천억원 및 도시공사 공사채 1천320억원 등을 합한 총 5천457억원은 우리시의 미래를 위협하는 빚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초 시가 제출한 2천억원은 시흥시 지방채 발행 한도액인 944억원을 초과한 금액으로 지방재정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라며 “시에서 제출한 최초 동의안과 수정안에는 지방채 발행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서 조차 첨부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호응도, 수혜도 등 지방채 발행계획 수립기준에 부합하는 주민 여론과 사업의 긴급성, 타당성, 연계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민 동의를 우선하여 재정 건전성과 안전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시흥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944억원 지방채 발행 동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9대7로 통과시켰다. 시흥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소속의원 8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흥시, 상하수도요금 다자녀 감면 혜택 확대

시흥시가 다자녀 가족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로 시는 앞서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바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 다자녀 가족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 가정 가운데 막내가 만 15세 이하인 경우에서 2자녀 이상 가정에서 막내가 18세 이하인 경우 등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다자녀 우대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공표했다.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선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매월 25일까지 신청자는 다음 달부터, 26일부터 신청자는 2개월 뒤부터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사(동, 호, 층 변동 포함) 등 변동 내용이 발생하면 다시 신청해야 지속적으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이미 기초나 장애 등의 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면 제외된다. 최대 감면 혜택은 10㎥이며, 10㎥ 미만 사용 시에는 사용량 만큼만 감면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 상수도과 누리집이나 상수도과 수도요금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맑은물사업소장은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하수도 요금 감면정책이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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