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안돈의 시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자신의 배우자 및 자녀와 관련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부서 예산심사를 회피 한 것을 놓고 지역정가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해당 상임위에서 스스로 빠져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안 의원이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포함됐다. 9일 확인 결과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가 예산심사에서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관련 부서 예산 심사에서 회피할 것을 주문하면서 안 의원은 관련 부서 예산심사에서 일시적으로 회피했다. 안 의원의 부인은 요양원 공동대표, 딸은 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에 본인 동의하에 아동보육과 및 노인복지과 예산안 심사에서 일시적으로 빠졌다는 후문이다. 지방자치법 제70조 지방의회의 의장이나 의원은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 또는 형제자매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에 관해 그 의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또 시흥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관련 조례 제10조에 의원은 심의대상 안건이나 행정사무감사조사의 사안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는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소명하고 관련 활동에 참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놓고 한 공직자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맞기는 꼴 아니냐, 애초부터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되는 것이 맞고, 예결위원도 스스로 고사하는게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돈의 시의원은 사실 잘 인지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이렇게 문제 제기가 되다보니 답답한 마음이라면서 예결위원도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이라서 지금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도시공사가 장현택지개발지구에 첫 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장현지구 공동주택 건립 투자사업 동의안이 시흥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아파트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는 9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지난달 24일 심사보류된 장현지구 공동주택 건립 투자사업 동의안을 재상정, 원안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16일 열리는 시흥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흥도시공사는 장현지구 내 B-10블록에 시흥장현지구 B-10BL, 2만6천123㎡의 면적에 74㎡규모 121세대와 84㎡규모 318세대 등 총 439세대를 건립한다. 사업방식은 민간참여 방식으로 사업비는 1천784억원으로 추정된다. 시흥도시공사는 여기서 발생한 이익을 구도심 지역개발(가로주택정비사업, 주차장 사업 등)에 환원, 신ㆍ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시흥도시공사는 내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 8월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그해 10월 착공, 2024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는 한 주점의 식사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이 주점과 관련해 지난 5일 1명, 6일 3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중 6명이 지난 3일 해당 주점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확진자 4명은 이들의 가족이거나 별도 접촉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는 시화병원 조리실 근무자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이 병원 조리실 영양사인 20대 A씨(시흥 239번.안산시 신길동 거주)가 지난 5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A씨와 밀접 접촉한 병원 조리실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7명(시흥 241~246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동보건지소가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료진 등 79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선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시흥 239번은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화병원 측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조리실을 모두 소독하고 직원들에게 점심 배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들을 모두 수거 폐기하고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이어 다른 근무조를 투입, 저녁 식사부터 공급했다. 현재 병원은 정상 운영 중이다. 방역당국은 조리실 근무자들의 집단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삼미시장 상인들이 중형마트 입점에 집단 반발(본보 11월12일자 8면)하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입점 지연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나서 민민갈등이 우려된다. 30일 시흥시와 삼미시장 상인회, 대우푸르지오 입주민, 세계로마트 등에 따르면 삼미시장상인회는 지난 11일부터 중형마트인 세계로마트(면적 2천581㎡) 입점 관련 용도변경 승인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상인들은 세계로마트가 입점하기로 예정된 건물인 테라스몰은 삼미시장과 400여m 떨어져 있다. 이 마트가 입점하면 150여 점포가 밀집한 골목상권이 무너질 것이라며 입점허가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이 마트가 대규모 마트(면적 3천㎡ 이상) 유통규제를 피하기 위해 점포를 나눠 용도를 변경해 신청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시는 법망을 회피하기 위한 용도변경 승인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이에 최근 마트 내 빈 공간 등과 기존에 입점한 편의점 등 판매시설을 전체면적에 포함해야 할지, 용도변경 및 사용승인 신청시점 등을 놓고 대규모 점포 해당 여부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축산물 및 건강기능판매, 유통전문판매업, 식품소분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판매제한도 권고해 놓은 상태다. 이에 세계로마트 측은 분양 등 절차상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입점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과 관련 행정소송을 낼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테라스몰 입점 상인들 역시 소상공인들인데 대규모 점포로 함께 규제받으면 공실률이 증가, 테라스몰은 결국 흉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시가 전통시장이라고 과도하게 편을 들어주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축산물, 수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판매제한 권고를 내려 놓은 상태라며 법률적 판단이 완료되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40대 운전자가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께 시흥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도리분기점 부근에서 일산 방향으로 역주행하던 A씨(40)의 스파크 승용차가 마주 오던 B씨(33)의 K7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두 차량이 급히 속도를 줄이면서 경미한 충돌에 그쳤고, A씨와 B씨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 차량을 뒤따르던 C씨(29)의 코란도 차량이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급정거하면서 뒤이어 오던 그랜저 승용차와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해 C씨가 다쳤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흥=김형수 기자
시흥시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 예산 1조 285억 원보다 약 6.7% 증가한 1조974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5일 제283회 시흥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시흥은 참여하는 시민의 선한 연대의 힘이 있었기에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고, 지금의 시흥을 만들었다며 2021년에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어 2021년에도 민생 회복과 미래 개척을 목표로 과감한 재정 확대를 통한 새로운 시흥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시흥시가 올해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있고, K-골든코스트 구축 등 민선7기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시점이어서 민생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목표다. 임 시장은 올해 시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1천억 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소요했고, 써야 할 곳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추가 재원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의회와 그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민이 공감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도 시흥시 예산안 기본 방향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 확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시흥형 일자리 지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투자했으며, 교육과 청년 지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맞춤형 복지안전망 구축 ▲감염병 대응 조직 확대 등 시민 안전 강화 ▲일자리와 첨단 산업이 넘치는 K-골든코스트 구축 ▲지방정부 주도 도시 계획 ▲편리한 교통 지속 확충 ▲미세먼지악취 총력 대응 ▲전 시민 교육 성장 기반 마련 ▲청소년청년 자립 생태계 구축 ▲공원도시 조성으로 균형 발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다양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할 숙명적인 시간을 맞이했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김형수기자
LH가 시흥 장현택지지구 내 학교부지로 예정됐던 땅을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하자 주민들이 해당 용지 매각유보 및 학교부지 환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흥시는 LH와 교육당국이 매각유보 불가입장을 고수하자 대체부지 마련 등 중재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 LH 광명시흥사업본부, 장현지구 입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7년 6월 시흥장현지구 B-10블럭 학교용지를 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변경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했다. 이에 장현지구 주민들은 시가 올해초 매각유보 입장을 밝혔고, 당장은 학생수요가 없다고 하지만 향후 늘어날 학생수를 감안, 해당 부지를 학교용지로 남겨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 부지에 대해 LH에 사업 완료시점까지 매각 또는 건축물 착공 유보 등을 요청하고 주민들과도 유보하는 안을 협의했다. 그러나 LH는 B-10블럭은 지난 2017년 6월 교육청의 학교용지 폐지요청에 따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됐고, 지난 2017년 10월부터 공동주택 분양이 시작돼 아파트 분양공급 이전에 변경됐다는 입장이다. 시흥교육지원청도 41개 학급 규모로 개교 예정인 장현2중과 인근 중학군에 학생 배치 시 장현지구 중학교 학급수는 부족하지 않다. 장현4초 설립 시 B-10블럭의 세대수를 포함해 교육부 심사를 통과했기에 B-10블럭의 주택외 용도 변경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장현지구 주민, 도의원, 도교육청, 시흥교육지원청, LH 등과 간담회를 열어 해당 부지 인근 자족시설용지를 대체부지로 매각을 유보하는 안을 LH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현지구 주민 A씨는 애초 장현지구에 중학교 4곳과 고교 1곳 등이 예정됐지만 현재 중학교 1곳만 남아 있고 고교부지도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대체부지에 대한 얘기는 시로부터 들었지만 아직까지 주민들 의사결정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애초 계획된대로 B-10부지가 연내 매각되면, 미매각 부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면서 대체부지 관련 얘기가 있었다며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새벽마다 나와 직원들과 쓸고 줍고 치우지만 다음날이면 또 수북이 쌓입니다. 19일 오전 9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서 만난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시청 측이 치워주면 좋으련만 청소하는 분들도 보이지 않고 해마다 낙엽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입주업체들이 인도와 도로변에 떨어져 쌓이고 있는 낙엽 수거를 위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더구나 이날 때 마침 쏟아지는 빗물과 함께 낙엽들이 도로변이 어지럽게 널리면서 배수구까지 막아 출근길 일부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정왕동 상업지역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도 매일 치우고 시청에 민원도 제기하지만, 제 때 낙엽 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찾아 오시는 손님들도 불편을 호소한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문제는 정왕동 일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는 낙엽이 수거되고 있지만 시화공단이나 상업지역 등지에선 전혀 수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왕동 주거지역 내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하고 있는 이면도로에는 이처럼 떨어진 낙엽들이 며칠씩 쌓여 미관도 해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진공노면 청소차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낙엽을 제대로 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시끄럽다는 민원도 발생한다. 결국 청소대행업체 가로청소원들이 직접 수거해야 하지만 일부 청소대행업체들의 경우 제때 수거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 위주로 진공노면차를 투입하거나 청소대행업체 직원들을 동원, 낙엽을 수거하고 있다며 교통과와 협조를 통해 불법 주정차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신속한 수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가 배달중계 수수료 2% 이하인 시루 배달앱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경비절감을 위해서다. 시흥시와 제휴를 맺은 배달앱 5곳이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로 결제하면 배달업체 수수료가 2% 이하에 불과해 자영업 소상공인의 경비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배달앱은 소상공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앱 사용 수수료가 10%가 넘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제휴 배달앱을 통해선 현재 10% 선할인 혜택을 받고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시루로 주문결제하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18일부터 와따(전국배달라이더협회), 소문난샵(㈜샵체인), 먹깨비(㈜먹깨비) 등 3곳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띵동(허니비즈), 내년 1월부터는 오~시흥(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 등의 순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비자는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기존 배달앱처럼 사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앱 업체들은 중소업체들로 저렴한 수수료로 배달앱 플랫폼을 제공해 자체 홍보효과를 누리고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라면서 당연히 모바일시루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도 기존 10% 할인 혜택이 가기 때문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범 서비스 기간인 연말까지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가맹점 확대에 주력,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지역에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시루 발행액은 지난해 275억원에서 올해 1천302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환금액은 1천219억원으로 유통률이 94% 이르고 있다. 사용자수 17만명, 가맹점포수는 1만500개로 빠른게 확산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내 최초 도입 후 정착에 성공한 모바일 지역화폐 사용자 17만명을 기반으로 시루 배달앱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