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다세대주택 30대 인질극 강도 재판행

창문이 열려있는 집에 무단침입해 여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빼앗은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하준호)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55분께 성남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20대 여성 B씨와 남성 C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0만원을 빼앗고 그 과정에서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집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침입했으며 이후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인질로 잡은 뒤 C씨에게 “현금을 찾아와라. 아니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C씨가 집 밖으로 나가 현금을 인출해 오자 이 돈을 갖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보복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다 같은 날 오후 7시11분께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주호씨, 의식 잃고 쓰러진 노인 살린 응급처치…신속한 대처 빛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여성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린 한 시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성남에서 오토바이 판매점을 운영하는 서주호씨(38)다. 지난 2일 오후 5시께 서씨는 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모란역에 갔다. 정식 운영 전 임시로 매장을 연 첫날이다 보니 정신도 없고 많이 지친 상태에서 지하철 입구로 향하던 중 그는 한 여성 노인이 쓰러져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서씨는 “현장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으나 상황이 무섭기도 하고 당황해 다들 가만히 있었다. 이제 막 쓰러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별생각 없이 그냥 몸이 먼저 반응해 다가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가 의식을 잃었으나 숨소리가 미세하게나마 들려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도에 이물질이 걸렸다고 무작정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가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기침을 유도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을 지목해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과 번갈아 가며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구조작업을 펼쳤다. 10여분 후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서씨는 상황 설명과 함께 환자를 구급차에 옮기는 것까지 도와줬다. 서씨는 올해 생활체육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EFR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잘해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응급처치 교육의 대중화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일부 잘 모르는 분들이 환자가 춥지 않게 옷을 입히라고 했는데 호흡 확보에 대한 기본지식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서씨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연탄 나르기, 유기견 봉사 등 활동을 통해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 첫 완주 조력자 역할을 하며 화제가 됐던 그는 가이드러너로도 활동하며 주말마다 시각장애인들을 도와 같이 달리고 있다. 서씨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상황에 대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제가 직접 지정해 역할 분담을 하는 등 도움을 요청했는데 다들 흔쾌히 잘 응해주셨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런 일이 또 생겨도 주저하지 않고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이 ‘2023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조직위원회를 맡아 주관하고 대한의료정보학회이 주최한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Beyond Data: Actionable Health AI’를 주제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넘어 인류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의료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의료인공지능기술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방안 ▲디지털헬스케어 기술발전 등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의 석학들이 모여 총 5개의 온라인 세션과 27개의 오프라인 심포지엄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의공학의 세계적 권위자 예일대 의공학과 루실라 오노 마차도 교수가 ‘Current Status of All of US in the States and Strategies to Promote Use of Healthcare Data' (미국의 데이터 활용 현황 및 촉진 전략)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으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GE헬스케어코리아, 필립스, 국립암센터, 연세의료원 등 27개의 국내 유수 IT기업·공공기관·병원·연구소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이나 최근 연구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 등록자수는 1천200명, 총 참석자 수는 1천300여명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미래 지향적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지혜를 나누는 장으로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차기 대한의료정보학회장을 맡은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호성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석유제품 품질관리 컨설팅 시행… 불법 유통 사전 예방

한국석유관리원이 품질 부적합 석유제품의 유통 예방에 나섰다. 3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관리원은 올 한 해 품질관리 취약 주유소(LPG충전소 포함)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컨설팅을 집중 시행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기온 차가 커 계절별로 석유 품질기준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으며 석유사업자가 변경 시기에 맞춰 제품 교체 등 재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품질 부적합 제품이 유통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관리원은 품질관리에 취약한 영세 업체와 과거 적발 업체 등 약 1천200개 업체를 선별해 품질기준 변경 시점이 다가오기 전에 맞춤형 컨설팅을 했다. 이 중 품질기준 위반 우려가 있는 약 240개 업체에 대해서는 제품을 교환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관리원은 석유사업자의 품질관리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 계절별 상황에 맞는 품질관리 요령 등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또 석유사업자들이 쉽게 접근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에 대한 촘촘한 품질관리 및 홍보를 강화해 모든 국민이 품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낙생농협 하나로마트, 개점 12주년 기념행사 진행

판교낙생농협 하나로마트가 개점 12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30일 판교낙생농협에 따르면 판교낙생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 2011년 12월14일 문을 열어 538㎡(163평)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내실 있는 쇼핑센터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다음달 14일 개점 12주년을 맞는 판교낙생농협 하나로마트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개점 12주년 맞이 꽝없는 100% 당첨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싱싱한 농산물부터 축산물 생필 공상품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경품이 마련돼 고객들을 기다린다. 한편 마트는 특히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받고 정육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만 판매한다. 또한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지역주민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쇼핑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농협경제지주로부터 ‘2021년 함께하는 유통혁신상(像)’을 수상하며 지역 대표 농축산물 전문매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재영 조합장은 “조합원과 주민들이 농협을 믿고 애용해주신 덕에 규모는 작지만 알찬 하나로마트로 성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 일부 상임위 행감 거부에 유감 표명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 협의회를 규탄한 데 이어 박광순 의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28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8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올해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올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이 상정 및 의결되지 않아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49조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는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아직 계획서 채택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광순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지방의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며 의정활동의 꽃이라고도 한다. 올해 행감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행감을 거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측은 “행정사무감사는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 눈높이에서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시정 문제를 지적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계속 거부한다면 스스로 의원이길 포기하는 행위인 만큼 전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12회에 걸쳐 조사활동을 펼쳤다”며 “이는 행감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다음 달 1일까지 9일간 상임위별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다음 달 11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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