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전국 최초 산나물공원 조성

양평군 양평읍 도곡리에 전국 최초로 군유림을 활용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산나물공원이 조성된다. 양평군은 18일 내년 4월 준공목표로 양평읍 도곡리 산 42일대 등 3필지 군유림 5만9천146㎡에 산나물, 산약초, 야생화공원 등 3가지 테마로 산나물공원을 조성 중이라며 경기도 10대 명품 축제에 선정된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와 더불어 산나물 재배 기술 보급과 볼거리, 체험장 등으로 활용하고자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는 보호울타리, 시설하우스 1동, 작업장 및 보관창고, 재배시설 4동, 유용 자생식물 식재, 은행나무 숲 등도 조성된다. 관찰로 758m도 설치되고 교육공간도 마련되며 산나물 뜯기 체험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양평을 대표하는 산마늘, 산양삼, 참나물 등 23가지의 나물과 대표식물, 희귀식물 등도 심을 수 있는 재배공간 40곳도 조성된다. 용문산 은행나무 후계목으로 구성된 은행나무 숲에도 간벌목을 이용한 의자, 평상, 전망대도 설치돼 오락장소와 휴식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산나물공원은 오는 5월 열리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기간 중 임시로 개방된다. 황순창 산림경영사업소장은 다른 시ㆍ군과 차별화된 웰빙과 힐링이 공존하는 고품격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박2일 오감만족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그린ㆍ헬스ㆍ스포츠’ 투어리즘… 양평의 미래, 그린라이트 ON!

디지털시대에 접어 들면서 관광의 외연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과 명승고적 둘러보기에서 캠핑과 산림욕 등 레저와 스포츠 등을 가미한 건강과 딸기따기 등 농사체험까지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평군은 이처럼 다양화되고 있는 관광 개념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까지 가미돼 양평은 모든 마을들이 관광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 고장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면 오감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비롯해 전철 등 사통팔달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과 촘촘하게 연결된 교통 네트워크를 통해 양평을 찾기도 수월하다. 양평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 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양평의 미래 동력 그린, 헬스, 스포츠 투어리즘 양평군청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그리고 이곳에 조성된 강상나루께축제공원에선 소생의 계절을 맞아 기지개를 켜면서 1년 내내 크고 작은 페스티벌들이 펼쳐진다. 그래서 주말 밤이면 가족이나 연인, 또는 벗끼리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의 별들과 건너편으로 보이는 백운봉 기슭 아래에서 형형색색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야경을 바라보는 행복도 쏠쏠하다. 양평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경쟁 정책들과 차별화되는 콘텐츠)는 그린, 헬스, 스포츠 투어리즘이다. 양평의 관광정책이 시나브로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용문산 관광지 119만명, 두물머리 세미원 179만명, 농촌체험마을 체험관광객 186만명 등 이 고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천44만여명으로 1천만명을 훌쩍 넘었다. 수도권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도 내로라 할 관광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도권의 휴식 허브로 도약 양평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시설 등 중첩된 규제 속에서 천혜의 자연자원과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친환경농업 등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잘 발달된 교통망은 용문산관광지, 두물머리 세미원, 남한강자전거길, 소나기마을, 군립미술관 등 양평군의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맞물려 입소문으로 발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규모의 경쟁 속에서 하루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 및 휴양시설 등의 부재와 강원도와 인접한 지리적 입지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체류형 관광지보다는 경유형 관광지로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관광객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관광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관광인프라와 함께 체계적인 특색있는 투어리즘 상품개발이 절실하다. 양평군의 관광정책이 그 해결책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린, 헬스, 스포츠 투어리즘이다. ■디지털시대, 자연과 더불어 쉬고 체험한다 그린투어리즘은 바쁜 도시인들이 농촌지역의 자연, 문화,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즐기는 체류형 여가활동이다. 양평의 농촌체험관광은 친환경농업을 통한 유기농 농산물 재배,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역전통과 문화까지 접목시킨 개념이다. 대표적인 그린관광의 유형이 바로 딸기체험관광이다. 유기농 특산물인 딸기와 농사짓기, 전통놀이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지역 내 농촌체험마을 21곳을 주민 스스로 운영해 지난해만 관광객 186만명을 유치했다. 헬스투어리즘은 의과학적인 근거를 기초로 건강회복과 유지 및 건강증진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국내외적으로 힐링관광상품이 개발됐지만 대상이 한정됐거나, 가격이 고가인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양평군이 개발하고 있는 헬스투어리즘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힐링 관광 프로그램들이다. 양평군은 이미 지난달 모델을 개발했고 오는 5월이면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품화할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투어리즘은 다양한 스포츠를 유치,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지역교류와 관광자원까지 즐기는 여행 스타일이다. ■선택과 집중 통해 수익구조 창출하는 관광시대 개막 양평은 잘 발달된 교통망과 마을마다 조성된 체육공원들이 있지만 5천명 이상의 도 단위 이상 대규모 스포츠 종목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종합운동장이 없는 지자체는 5개 시군(부천, 구리, 과천, 의양, 양평)에 불과하다. 양평이 1만2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추진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앞으로 종합운동장이 완공되고 전국의 스포츠 동호인들을 양평으로 유치하다면 엄청난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의 한 축이 만들어 진다. 이제 관광의 트랜드는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의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현재 양평군의 시급한 문제이다. 최근 양평군이 양평쉬자파크, 치유의숲, 종합운동장 건설,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유치하고 추진하는 까닭은 그린, 헬스, 스포츠 투어리즘을 위한 하드 웨어 구축에 있다. 여기에 생명력을 불어줄 소프트 웨어가 바로 그린, 헬스, 스포츠 투어리즘이다. 이는 곧 양평군이 추진하는 관광정책의 핵심이다. 그린투어리즘을 시작으로, 맑은 물, 깨끗한 환경을 활용한 치유의 테마, 헬스투어리즘, 끝으로 즐거운 삶을 위한 스포츠 투어리즘까지 세가지 색깔의 테마 관광상품의 모델을 제시하며 잠깐 들렀다가는 나들이 코스에서 2~3일 머물렀다가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청운면 다문화가정 주부들 "고추장 담그기 재미있어요"

어디 매운 맛 한번 볼까요? 양평군 청운면 새마을회(회장 김성은, 이수옥)는 12일 오후 청운회관 광장에서 회원 42명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주부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부녀회장들이 장 담그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다문화가정 주부가 전통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체험, 농촌의 전통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수옥 청운면 부녀회장은 낯선 이국땅으로 시집와 많이 외롭고 힘든 심정을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응웬티홍옌씨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해보니 재미있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운면 새마을회는 평소에도 다문화가정 주부들과 친정엄마 맺어주기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등 외로움을 해소하고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직접 재배한 김장재료로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육군 20사단 간부 1천800여명 매주 수요일 외식 지역경제 활성화

1주일에 한차례씩 부대 밖에서의 점심을 통해 지역발전에 한몫을 하겠습니다. 양평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김상철 소장:이하 결전부대)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대 내 부사관 이상 간부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은 부대 밖 식당에서 먹는 나드리 Day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결전부대는 이에 따라 사단사령부는 물론, 예하 모든 부대 간부들은 주차별로 돌아가며 매주 450여명씩 영내 식당이 아닌 부대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있다. 이때문에 첫 행사가 진행된 12일 점심께 사단사령부는 물론, 예하 부대들 주변 식당들마다 몰려오는 군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결전부대 측은 간부들이 한끼에 7천원짜리 국밥만 사먹어도 연간 1억5천만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식당들을 방문하며 발생되는 홍보효과에 주말에 가족들까지 외식에 참가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전부대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상인들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상을 환기하는 시간을 통한 장병 사기 진작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점심시간에는 김상철 사단장도 부사단장 등 지휘부 간부들과 함께 부대 주변 식당을 찾았다. 김 사단장은 지역안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그런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결전부대는 평소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대 장병은 물론 찾아 오는 면회객들에게 지역의 명소와 식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는 2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7천여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안보체험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결전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결전부대는 지난 1월21일부터 자체적으로 양평읍의 인구 3만명 프로젝트에도 참가, 2개월만에 간부 700여명이 양평에 주소지를 등록했으며, 현재 간부와 가족 2천여명이 양평 주민들로 거주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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