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한명현 기획실장, 복지관련 석사학위 취득

진정한 복지는 주민들이 골고루 행복한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로 공직생활 36년째인 한명현 양평군 기획감사실장(57지방서기관)이 최근 국민대 행정대학원에서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사회복지 관련 석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행정직 공무원들이 대부분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한 실장은 전공을 사회복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21세기 들어와 복지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터에, 공복(公僕)으로써 진정한 사회복지는 무엇인가 천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 1977년 양평군 서종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07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5년여 동안 주민복지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장에서 복지 구현을 진두지휘했다. 한 실장은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그때 사회복지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지역사회에 복지 관련 협의체 활동에도 참가하면서 사회복지 관련 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생활 틈틈이 촌음(寸陰)을 내 외국의 사회복지사례도 함께 연구했다. 한 실장은 단지 실업급여를 받거나 의료보험 연금 보육료의 혜택이 복지는 아닌 만큼, 사회의 모든 제도가 유기체처럼 살아 있어 시간적 격차를 두고 끊임없이 수긍과 불만을 반영하며 현실에 맞게 조정되는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포괄적인 복지정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찰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정부 약속 1년, 아직도 갈길 먼 생태학습장

두물머리 기슭마다 모든 생물들이 오롯히 살아나야 합니다. 2일 오후 3시께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양수대교 11번 교각 아래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지난해 8월 중순 두물머리 내 생태학습장 조성에 정부와 경기도, 종교단체 등이 전격 합의한지 1주년을 맞아 두물머리 재자연화를 위한 미사를 열었다. 최덕기 천주교 수원교구장 등을 비롯해 천주교 신자, 환경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천주교연대는 정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8월 두물머리에 기존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는 범위에서 생태학습장을 조성키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난 최근까지 기존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고 유기농의 역사와 가치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약속 일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당초 합의한 자연보호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이어 천주교연대는 그동안 두물머리에서 유기농을 짓던 농민들도 농지구입자금을 융자받아 대체 농지를 마련하는 등 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경기도는 영농시설비 지원 약속을 아직도 실행하고 있지 않아 유기농 4개 농가는 실질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생태학습장 추진과 관련해서도 프로그램 개발, 예산, 운영주체의 문제 등 풀어가야 할 여러 난제들이 산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춘배 팔당생명살림 사무국장은 오늘 미사는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지난 1년의 두물머리를 되돌아 보며 4대강 재자연화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혜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난해 합의한 대로 조성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뉴새마을 정신으로 행복한 양평 만들어요”

뉴새마을(NSM:New Sae Maul)정신으로 선진 일류국가로 나가기 위한 공정한 사회,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양평군 새마을회(회장 윤광신)는 최근 강원도 고성 대명 델피노 대연회장에서 김선교 군수와 김승남 군의회 의장, 정병국 국회의원, 이종식 부의장, 이상규이상규송요찬윤양순박명자 군의원, 이주호 농협양평군지부장, 각급 기관단체장,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양평군 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열었다. 윤광신 새마을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마을운동도 디지털시대에 맞춰 뉴새마을운동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양평을 만드는데 매진하자고 말했다. 김선교 군수는 폭염에도 불구 외래식물과 잡초 제거 등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가 많은 회원들에게 치하를 드린다며 뉴새마을정신은 이처럼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 원동력인만큼 앞으로도 늠름하게 새마을운동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병국 국회의원도 오늘날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기까지는 새마을운동이 지대한 공헌을 한만큼, 앞으로 뉴새마을정신으로 세계 초일류 국가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김선교 군수에게 양평군 교육발전기금으로 200만 원을 전달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손기용 물소리길협동조합 이사장 “명품 양평 물소리길, 수익창출 구조 만들어 낼 것”

양평 물소리길을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명품 길로 만들겠습니다. 손기용 물소리길협동조합 이사장(58)은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도내 최초로 지난 4월 조성된 양평 물소리길을 수익을 창출하는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난 7월 물소리길협동조합을 만들고 매일 양평지방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 여러가지 관련 서류들을 작성하고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색이 사무실이지, 아직 반듯한 집기들도 갖추지 못했지만, 구유석 총무이사(38)를 포함한 직원 3명은 먼 동이 트는 새벽에 출근, 땅거미가 질 때까지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강산이 한번 바뀌는 세월 동안을 남한강 지킴이 활동도 수행하고 있는 손 이사장은 청년시절부터 남한강ㆍ북한강과 숙명처럼 얽혀 있다. 2년 전부터 한강지키기운동본부 양평지역 대표도 맡고 있는 그는 그래서 양평 물소리길에 대해서도 그 누구보다 애정이 많다. 그는 양평 물소리길은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과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수려한 풍광을 갖춘 두물머리를 따라 30.2㎞에 걸쳐 이어지는 산책 및 트레킹 코스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하루평균 500여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 토박이로 어렸을 때부터 두물머리와 함께 지내온 손 이사장은 이처럼 조성된 양평 물소리길을 전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명품 산책로로 만들기 위해 내친 김에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손 이사장은 협동조합 설립도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협동조합 설립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서 출범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조합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 물소리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로컬푸드와 도시락 등을 판매하고 산림욕 등 이벤트를 기획,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내달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길연합회가 주최하는 물소리길걷기대회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명실공히 물소리길 자체 행사(걷기대회 등)를 개최하고 겨울상품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코엑스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박람회 참가

물 맑은 양평 유기농쌀과 뽕잎차, 양동 부추, 청운 수박 등 양평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선보였다. 양평군은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월드전람이 주관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제12회 친환경 유기농 무역박람회에 이들 농산물들을 홍보하는 부스 3곳을 설치하고 도시인들을 맞았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양평군 홍보 부스로는 5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으며 외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의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하바노브스키씨(36여러시아)는 한국의 농산물 우수성은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양평지역의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뽕잎차에 효능이 뛰어난 것 같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친환경 유기인증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신뢰성 제고를 통해 농산물 판로를 개척키 위해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양평지역에서 양평지방공사 외 2개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평 로컬푸드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양평지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양평의 우수하고 차별화된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도회지 소비자들의 경향도 분석하고, 나아가 외국으로의 유통경로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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