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마법의나라, 양평' 19일까지 연장 전시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 마법의 나라, 양평 개관 기념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오는 19일까지 연장전시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12월 16일 문을 연 군립미술관은 순 전시일 57일 만에 관객 8천명을 돌파했다.이 같은 추세는 지난 성탄절과 신정, 설날 등 굵직굵직한 연휴가 끼어있는 등 미술관들이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대단히 빠른 관객 성장세다.이에 따라 당초 오는 15일 종료되는 전시를 4일 더 연장해 19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한 것.지난 달 설 이후 주말인 28~29일 주말 양일간에는 평상시 주말관객 2배에 달하는 800여명이 다녀가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열기로 미술관을 가득 채웠다.이들 관객들 중 절반은 지역주민이 아닌 수도권 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양평군립미술관을 찾은 관객들은 대부분 입소문을 듣고 찾게 됐다고 전했다.특히 미술관 전시평이 입소문과 온라인 상의 블로그나 뉴스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됨 이달 안에 관객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전시평이 입소문과 온라인 상의 블로그나 뉴스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며 조만간 관객 1만명 돌파를 기념한 가장 미술관스러운 축하행사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3월부터 마법의 인기를 계속 이어갈 다음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미술관 및 전시회 관람안내■관람시간 - 미술관 : 오전9시~오후6시(월요일 정기휴일) - 전시회 : 오전10시~오후5시(종료1시간 전 마감)■관람요금 - 일반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단체관람 할인(양평군민, 장애인, 경로자, 군경은 무료)■ 관람문의 031-775-0068

정경자 문화재단, 곡수·지평초교 졸업생에 장학금 전달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미력이나마 돕겠습니다.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서 정경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재)정경자 문화재단(이사장 정경자)이 졸업시즌을 맞아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눈길을 끌고 있다.정경자 문화재단은 14일 곡수초등학교 졸업생 2명에게 학생 1명당 4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재단 측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지평초등학교 졸업생 3명에게도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이들은 앞으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4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게 됐다.(재)정경자 문화재단 이사장인 정경자 화백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앞으로도 미래를 창조하는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경자 미술관장인 이흥록 변호사는 앞으로 장학금을 매년 2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경자 화가는 일본과 프랑스 등지에서 활동해 온 대한민국 원로 화백으로 일본 도쿄 일본여자미술대학에서 수학하고, 교토 지오엔에서 수묵화 기법을 연마했으며, 1970년에는 파리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에서 수학하는 등 일본, 프랑스, 모나코 등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지평면 50대農心 르포] “한파에 기름값은 치솟고 蘭값은 뚝뚝 떨어지고…”

기습적인 한파에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치솟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덴파래출하가는 갈수록 뚝뚝 떨어지고13일 오전 11시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서 만난 안춘심씨(56여)는 넋을 놓은 듯 비닐하우스 안 작물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200여㎡ 남짓한 비닐하우스에서 11년째 키우고 있는 자식같은 작물들이 얼어 죽을까 걱정이 태산같기 때문이다.안씨가 재배하는 작물은 서양란의 일종인 덴파래로, 늘 실내온도를 22~23도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수은주가 영하 25도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추위와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다. 온도를 맞추기 위해 쉴새없이 보일러를 돌리고 있지만,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안씨가 사용하는 난방용 면세유는 지난주 ℓ당 1천120원에서 벌써 50원이나 올랐다.여기에 비료값도 ㎏당 7만5천원으로 지난달보다 30% 이상 인상됐고, 묘종값도 주당 800원으로 지난주 700원보다 20% 올랐다.반면 출하가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당 3천원을 받던 것이 1천2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안씨는 최근 직원 2명을 내보내고 두 아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지평면 일신리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임온규씨(59)도 사정은 마찬가지다.33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출하하고 그는 7년만에 처음으로 딸기가 얼어 죽을까 걱정하고 있다. 고랭지 작물이라 3중 수막과 보온 커튼으로 12~13도만 유지해도 살 수 있지만, 올해는 한파가 유난히 심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임씨는 비료값, 인건비에 기름값까지 들어가게 되면 적자가 불가피해 보일러를 가동시키면 도회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라도 불러 인건비를 줄여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씨름부 창단 “으랏차차!”

양평군은 지난 10일 전통 스포츠의 맥을 잇는 씨름선수단 창단식을 가졌다. 군은 이날 오후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선교 양평군수, 김승남 군의장, 이흥수 양평군 씨름연합회장,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씨름관계자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씨름선수단의 새출발을 알렸다. 씨름 선수단은 감독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감독은 용문 다문초교와 용문초교 코치를 거쳐 서울 연신중학교 감독을 역임한 신택상씨가 선임됐다. 선수로는 양평 다문초와 용문중학교를 거쳐 한림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지역 출신 권혁용(-75kg)와 제40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1위, 제24회 전국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장사급 1위 등 전국장사씨름대회 개인전장사급 6관왕에 오른 문현호(105kg이상)를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석남태(-90kg), 김성림(-95kg), 김기호(-105kg) 등이다. 이날 창단식에서 김선교 군수는 씨름부 창단은 우리 고유 민속경기인 씨름을 가꾸고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고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평 체육인들과 힘을 모아 선수단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승승장구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씨름단 창단으로 지역 내 초중등학교 씨름선수들을 연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날 창단식에는 천하장사 황규연과 전 천하장사 김경수(현 건동대 교수) 등 모래판 거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평군, 2012년 농촌지도시범사업 추진

양평군이 돈 버는 친환경농업 육성 및 실현을 위해 2012 농촌지도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군에 따르면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과 지역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올해 시범사업은 친환경농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소득 향상 등 돈 버는 친환경농업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자원특화, 작물기술, 원예기술, 축산과학 등 4개분야 38개 사업에 총 18억 4천400만원을 지원한다. 자원특화 분야는 2개 분야인 지역농특산물 가공시설현대화 및 농촌교육농장 육성 사업에 5천500만원, 작물기술 분야는 친환경유기농산물 생산기술시범과 벼 신품종 종자 생산기술 시범사업 등 9개 사업에 4억200만원이 투입된다. 원예기술 분야는 친환경 고품질 딸기 고설재배 단지 시범사업, 시설하우스 환경개선 시범사업 등 18개 사업에 10억9500만원을, 축산과학 분야는 가축재해방지 시스템 구축 시범과 토종벌 증식 및 벌통개량 시범사업 등 9개 사업에 2억9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현지 확인 후 양평군농촌지도사업선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경 사업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 출산보육정책 성과…출생아 수 전년보다 13.5% ‘껑충’

양평군 출산보육정책이 효과를 보이며 큰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673명으로 2010년 593명보다 80명 늘어난 13.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증가한 출생아는 전년도 출생아와 비교해, 첫째아는 25명, 둘째아 40명, 셋째아 4명, 넷째아 1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자녀 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섯째아 출생아수도 지난해까지 2명이었으나 올해 다섯째아 임신 및 출생아수만 벌써 4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은 저출산 대응을 위해 군에서 펼친 각종 출산보육 정책이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군은 출산장려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했다. 2010년까지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이었던 출산장려금을 지난해부터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7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으로 올렸다. 둘째는 1년에 100만원씩 3년, 셋째는 125만원씩 4년, 넷째는 140만원씩 5년, 다섯째아 이상은 200만원씩 5년간 지급한다. 또 만 0~2세, 만 5세아 무상보육에 이어 정부에서 지원되지 않는 둘째아 이상 만3~4세아 보육료도 도내 처음으로 전액 지원한다. 만 12세이하 아이들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비용도 전액 무료다. 이와 함께 군은 재정여건의 한계를 감안해 관내 직능단체와 다자녀가구 지원 협약을 통해 학원비, 미용료, 치과한의원 진료비, 안경구입비 등을 할 인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선교 군수의 행보도 주목된다. 특히 양평군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 본부장인 김 군수는 새해부터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산장려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등 출산장려운동 전도사로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말 출산전담부서인 출산장려팀을 신설, 출산장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난임부부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 미숙아 의료비지원, 모자보건실운영, 영양플러스사업 등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군 여건에 맞는 출산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난관을 극복하고 저출산 문제를 적극 해결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양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출산장려와 인구유입정책으로 지난해 9월 인구 10만명을 넘어서며 양평시 승격에 한 발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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